‘천억 벤처’ 역대 최대…넘어야 할 산은?

입력 2023.11.27 (19:28) 수정 2023.11.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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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한 해 매출 천억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 바로 '벤처천억기업'들인데요.

최근 벤처천억기업 수가 역대 최대로 증가해 경제 성장동력으로써 기대치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할 과제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에게 배송될 택배상자들이 정확히 목적지 별로 분류됩니다.

제품의 보관과 배송, 유통을 대신해 주는 회사로, 창업 4년 만에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제품을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고 싶지만, 자체적인 보관 창고나 운송망이 없는 기업들의 수요를 꿰뚫었습니다.

["기존의 물류업체가 대응하지 못하는 점들을 대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시스템일 수도 있고요."]

지난해 매출 천억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869개로 전년보다 130개가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볼 경우, 연 매출은 229조 원으로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재계 3위에 해당합니다.

고용 인원은 32만 명으로 삼성이나 현대차 등 4대 그룹 종사자보다 더 많습니다.

경기 침체,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 속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승부한 결괍니다.

그러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시장성을 갖추기까지 쉬운 여정은 아닙니다.

사업 초기, 금융권의 투자 문턱은 높고 인재 영입도 녹록치 않습니다.

각종 규제가 창의적 사업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신사업의 경우) 규제를 줄여서 먼저 시작하게 하고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규제하는 식의 네거티브 규제 방식이 좀 확대되어서 적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들이 크게 성장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지 세밀히 들여다 볼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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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억 벤처’ 역대 최대…넘어야 할 산은?
    • 입력 2023-11-27 19:28:16
    • 수정2023-11-27 19:44:39
    뉴스 7
[앵커]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한 해 매출 천억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 바로 '벤처천억기업'들인데요.

최근 벤처천억기업 수가 역대 최대로 증가해 경제 성장동력으로써 기대치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할 과제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에게 배송될 택배상자들이 정확히 목적지 별로 분류됩니다.

제품의 보관과 배송, 유통을 대신해 주는 회사로, 창업 4년 만에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제품을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고 싶지만, 자체적인 보관 창고나 운송망이 없는 기업들의 수요를 꿰뚫었습니다.

["기존의 물류업체가 대응하지 못하는 점들을 대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시스템일 수도 있고요."]

지난해 매출 천억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869개로 전년보다 130개가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볼 경우, 연 매출은 229조 원으로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재계 3위에 해당합니다.

고용 인원은 32만 명으로 삼성이나 현대차 등 4대 그룹 종사자보다 더 많습니다.

경기 침체,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 속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승부한 결괍니다.

그러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시장성을 갖추기까지 쉬운 여정은 아닙니다.

사업 초기, 금융권의 투자 문턱은 높고 인재 영입도 녹록치 않습니다.

각종 규제가 창의적 사업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신사업의 경우) 규제를 줄여서 먼저 시작하게 하고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규제하는 식의 네거티브 규제 방식이 좀 확대되어서 적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들이 크게 성장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지 세밀히 들여다 볼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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