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안보실 1차장 “GP 복원 계획…9·19 합의 추가 효력정지 필요없어”

입력 2023.11.27 (23:46) 수정 2023.11.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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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 초소(GP)를 복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군도 복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1차장은 오늘(27일)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북한이 그랬듯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대방이 경계 초소에서 우리를 보고 무장을 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면 그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비무장지대 내 GP에 임시 감시소를 설치하고 무반동 포 등 중화기를 반입하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 군이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위권적인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또 침착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5년 동안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기 때문에 9·19 합의에 대해 추가적으로 국무회의를 열거나 나머지 조항들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거나 하는 절차가 필요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만 하루를 남긴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와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면서 "하는 것을 진이 다 빠지도록 하고 끝냈을 때 갑자기 세상이 고요해지면서 평화가 오는 순간이 있다. 지금 거의 그 순간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방송국 오기 직전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몇 개 나라 정상과 통화를 하시는데 배석을 하고 왔다"면서 정부가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6일)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 연내 개최가 합의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의제를 세팅하고 공동 문안을 조율하고 협의하는 데 몇 달이 걸린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 초나 상반기 중에 회동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을 각별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그만큼 펼 수 있는 기회의 땅이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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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7 23:46:33
    • 수정2023-11-28 00:06:11
    정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 초소(GP)를 복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군도 복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1차장은 오늘(27일)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북한이 그랬듯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대방이 경계 초소에서 우리를 보고 무장을 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면 그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비무장지대 내 GP에 임시 감시소를 설치하고 무반동 포 등 중화기를 반입하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 군이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위권적인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또 침착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5년 동안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기 때문에 9·19 합의에 대해 추가적으로 국무회의를 열거나 나머지 조항들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거나 하는 절차가 필요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만 하루를 남긴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와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면서 "하는 것을 진이 다 빠지도록 하고 끝냈을 때 갑자기 세상이 고요해지면서 평화가 오는 순간이 있다. 지금 거의 그 순간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방송국 오기 직전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몇 개 나라 정상과 통화를 하시는데 배석을 하고 왔다"면서 정부가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6일)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 연내 개최가 합의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의제를 세팅하고 공동 문안을 조율하고 협의하는 데 몇 달이 걸린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 초나 상반기 중에 회동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을 각별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그만큼 펼 수 있는 기회의 땅이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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