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개최지로 살펴본 170여 년 엑스포 역사

입력 2023.11.28 (06:59) 수정 2023.11.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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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51년 시작된 월드 엑스포는 17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엑스포 가운데 화제가 됐던 행사를 중심으로 엑스포의 역사를 되돌아 봤습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170여년 역사의 엑스포에서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하는 등록 엑스포, 즉 월드 엑스포는 지금까지 30여 차례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엑스포는 2010년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입니다.

공식 집계된 관람객은 7천3백만 명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110조 원, 고용 창출도 63만 명에 이르러 가장 화려한 엑스포로 평가됩니다.

과학 기술 발전을 내걸었던 엑스포의 초기 개최 목적이 변화하기 시작한 첫 엑스포는 1958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입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은 뒤 '보다 인간적인 세계로'를 주제로 해 엑스포를 인류가 만들어낸 문제를 해결하는 장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후 엑스포의 주제는 자연과 환경, 식량 문제 등 인류 공통의 과제 해결을 내세웠습니다.

부산처럼 해양 도시에서 열린 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500년을 기념해 1992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엑스포가 대표적입니다.

의외의 장소에서 열린 엑스포도 있습니다.

현재 최빈국의 하나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949년 엑스포가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역대 가장 잘 알려진 개최지는 1889년 프랑스 혁명 100년을 기념해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입니다.

세계적인 명소 에펠탑이 등장함으로써 엑스포의 가치를 드높인 행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강해상/동서대 교수 :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것은 엑스포는 순위 경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류의 공동 번영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그런 축제의 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170여 년을 지나며 인류 역사를 풍성하게 일궈온 월드 엑스포.

이제 부산이 그 역사에 한 발 가까이 다가 서 있습니다.

KBS 뉴스 배병옵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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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개최지로 살펴본 170여 년 엑스포 역사
    • 입력 2023-11-28 06:59:52
    • 수정2023-11-28 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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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51년 시작된 월드 엑스포는 17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엑스포 가운데 화제가 됐던 행사를 중심으로 엑스포의 역사를 되돌아 봤습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170여년 역사의 엑스포에서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하는 등록 엑스포, 즉 월드 엑스포는 지금까지 30여 차례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엑스포는 2010년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입니다.

공식 집계된 관람객은 7천3백만 명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110조 원, 고용 창출도 63만 명에 이르러 가장 화려한 엑스포로 평가됩니다.

과학 기술 발전을 내걸었던 엑스포의 초기 개최 목적이 변화하기 시작한 첫 엑스포는 1958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입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은 뒤 '보다 인간적인 세계로'를 주제로 해 엑스포를 인류가 만들어낸 문제를 해결하는 장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후 엑스포의 주제는 자연과 환경, 식량 문제 등 인류 공통의 과제 해결을 내세웠습니다.

부산처럼 해양 도시에서 열린 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500년을 기념해 1992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엑스포가 대표적입니다.

의외의 장소에서 열린 엑스포도 있습니다.

현재 최빈국의 하나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949년 엑스포가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역대 가장 잘 알려진 개최지는 1889년 프랑스 혁명 100년을 기념해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입니다.

세계적인 명소 에펠탑이 등장함으로써 엑스포의 가치를 드높인 행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강해상/동서대 교수 :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것은 엑스포는 순위 경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류의 공동 번영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그런 축제의 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170여 년을 지나며 인류 역사를 풍성하게 일궈온 월드 엑스포.

이제 부산이 그 역사에 한 발 가까이 다가 서 있습니다.

KBS 뉴스 배병옵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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