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AI 의료기기, 한국 기준을 세계 기준으로 만들 것”

입력 2023.11.28 (15:16) 수정 2023.1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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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면 바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과 국제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2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현재 미국에서도 AI 의료기기 규제 방향은 뚜렷하지 않다”며 “미국에는 ‘한국 AI 기술이 앞서나간다’는 인식이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와 함께 국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주도해 AI 의료기기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앞으로 우리 디지털 의료기기는 한국에서만 허가를 받아도 바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식약처에서 강조했던 ‘우리 기준을 세계의 기준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실현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신종 마약은 마약류 지정이 돼 있지 않아 사용이 적발돼도 처벌받지 않는 만큼 빠르게 ‘임시마약’으로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마 전까지 임시마약류 지정에는 100일 이상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모든 결재 라인을 간소화해 40일 이내로 단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는 이른바 ‘뺑뺑이 마약쇼핑’에 대해서는 “의료용 마약류를 잘 처방해주는 병원은 ‘성지’가 돼 오픈런까지 벌어진다”고 우려하며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의사가 다른 병원 처방 이력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식약처도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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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8 15:16:02
    • 수정2023-11-28 15:19:34
    생활·건강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면 바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과 국제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2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현재 미국에서도 AI 의료기기 규제 방향은 뚜렷하지 않다”며 “미국에는 ‘한국 AI 기술이 앞서나간다’는 인식이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와 함께 국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주도해 AI 의료기기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앞으로 우리 디지털 의료기기는 한국에서만 허가를 받아도 바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식약처에서 강조했던 ‘우리 기준을 세계의 기준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실현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신종 마약은 마약류 지정이 돼 있지 않아 사용이 적발돼도 처벌받지 않는 만큼 빠르게 ‘임시마약’으로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마 전까지 임시마약류 지정에는 100일 이상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모든 결재 라인을 간소화해 40일 이내로 단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는 이른바 ‘뺑뺑이 마약쇼핑’에 대해서는 “의료용 마약류를 잘 처방해주는 병원은 ‘성지’가 돼 오픈런까지 벌어진다”고 우려하며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의사가 다른 병원 처방 이력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식약처도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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