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체감경기, 지난달과 ‘비슷’…“다음 달에도 비슷할 것”

입력 2023.11.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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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올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70을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보다 1p 상승한 70을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2p 하락한 69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13p)가 크게 올랐고, 리튬 등 원자재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기장비(+8p) 등의 업황 실적 BSI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건설 경기 부진과 엔화 약세로 철강 부문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1차 금속(-13p)이 하락했고, 수요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4p), 기타 기계·장비(-9p)도 내렸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2p)과 수출기업(+6p)의 업황 BSI는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1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계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10월보다 2p 하락한 69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둔화로 인한 내수약화 및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5p)이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수주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로 건설업이 3p, 연료비 가격 상승 및 온화한 날씨로 인한 가스 수요 감소 영향으로 가스·증기가 5p 하락한 영향입니다.

비제조업계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크게 꼽았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6p 하락한 91.2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업황전망 BIS는 제조업이 1p 하락한 68로, 비제조업은 2p 상승한 71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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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9 06:02:38
    경제
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올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70을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보다 1p 상승한 70을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2p 하락한 69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13p)가 크게 올랐고, 리튬 등 원자재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기장비(+8p) 등의 업황 실적 BSI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건설 경기 부진과 엔화 약세로 철강 부문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1차 금속(-13p)이 하락했고, 수요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4p), 기타 기계·장비(-9p)도 내렸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2p)과 수출기업(+6p)의 업황 BSI는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1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계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10월보다 2p 하락한 69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둔화로 인한 내수약화 및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5p)이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수주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로 건설업이 3p, 연료비 가격 상승 및 온화한 날씨로 인한 가스 수요 감소 영향으로 가스·증기가 5p 하락한 영향입니다.

비제조업계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크게 꼽았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6p 하락한 91.2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업황전망 BIS는 제조업이 1p 하락한 68로, 비제조업은 2p 상승한 71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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