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논의 과천시장 만난 오세훈 “시민 불편해소 초점”

입력 2023.11.29 (11:53) 수정 2023.11.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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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9일) 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과천의 서울 편입 방안 등 최근 화두가 된 '메가시티' 구상을 논의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면담 전 모두 발언에서 "과천시는 (서울의) 서초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데다가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를 언급하며 메가시티 논의가 시민 불편과 불합리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에 인접한 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큰 틀에서 행정구역 체계를 유연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며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시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메가시티 구상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과천시 발전에 유리한 방향은 무엇인지, 과천시민이 갖고 있는 권리나 혜택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습니다.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신 시장은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과천시의 발전과 과천시민이 갖는 권리·혜택 등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논의하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천시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지만 (찬반이) 5:5로 보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과천시는 지난 24∼28일 과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반대 응답 비율도 높은 데 대해서는 "과천에 정부청사가 있고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가 있다"며 "아이들 키우기 좋고 환경적으로 깨끗하다는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시와 과천시는 공동연구반을 꾸려 구체적 편입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오 시장이 서울 편입을 요청하거나 면담을 희망하는 인접 지자체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 21일 이동환 고양시장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또 15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을 만났으며, 16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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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시티 논의 과천시장 만난 오세훈 “시민 불편해소 초점”
    • 입력 2023-11-29 11:53:25
    • 수정2023-11-29 11:59:42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9일) 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과천의 서울 편입 방안 등 최근 화두가 된 '메가시티' 구상을 논의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면담 전 모두 발언에서 "과천시는 (서울의) 서초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데다가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를 언급하며 메가시티 논의가 시민 불편과 불합리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에 인접한 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큰 틀에서 행정구역 체계를 유연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며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시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메가시티 구상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과천시 발전에 유리한 방향은 무엇인지, 과천시민이 갖고 있는 권리나 혜택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습니다.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신 시장은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과천시의 발전과 과천시민이 갖는 권리·혜택 등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논의하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천시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지만 (찬반이) 5:5로 보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과천시는 지난 24∼28일 과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반대 응답 비율도 높은 데 대해서는 "과천에 정부청사가 있고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가 있다"며 "아이들 키우기 좋고 환경적으로 깨끗하다는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시와 과천시는 공동연구반을 꾸려 구체적 편입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오 시장이 서울 편입을 요청하거나 면담을 희망하는 인접 지자체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 21일 이동환 고양시장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또 15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을 만났으며, 16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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