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 결혼 25.1% ‘역대 최대폭’ 증가…코로나19 끝난 영향

입력 2023.11.29 (14:13) 수정 2023.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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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 7,428건으로 1년 전보다 3,502건, 25.1%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폭 증가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상승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은 66.8%,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혼인은 20.0%를 차지했습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13.2%였습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1.2%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19.3%), 30대 후반(17.1%) 순이었습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4.6%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24.0%), 30대 후반(14.9%)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부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6.5%), 베트남(3.4%)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 2,526명으로 2021년보다 1,796명, 12.5% 줄었습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면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8.5%, 12.8%나 줄었습니다.

이렇게 다문화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반등했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문화 부모의 결혼에서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늘어난 것도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전년보다 571건(6.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인구 사망자는 2,992명으로 고령화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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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다문화 결혼 25.1% ‘역대 최대폭’ 증가…코로나19 끝난 영향
    • 입력 2023-11-29 14:13:42
    • 수정2023-11-29 14:14:15
    경제
코로나 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 7,428건으로 1년 전보다 3,502건, 25.1%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폭 증가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상승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은 66.8%,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혼인은 20.0%를 차지했습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13.2%였습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1.2%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19.3%), 30대 후반(17.1%) 순이었습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4.6%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24.0%), 30대 후반(14.9%)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부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6.5%), 베트남(3.4%)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 2,526명으로 2021년보다 1,796명, 12.5% 줄었습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면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8.5%, 12.8%나 줄었습니다.

이렇게 다문화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반등했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문화 부모의 결혼에서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늘어난 것도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전년보다 571건(6.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인구 사망자는 2,992명으로 고령화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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