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녹조유발’ 가축분뇨 성분 차단기술 개발

입력 2023.11.29 (19:32) 수정 2023.11.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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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안동댐에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해 큰 우려를 낳았는데요,

녹조 원인으로 댐 인근 축사의 가축 분뇨 속 인과 질소 성분이 지목됐는데, 이를 저감하기 위한 실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대규모 녹조가 관측된 안동댐.

조류경보 '경계' 수준의 녹조는 석 달이나 이어지다 날이 추워진 이달 들어서야 사라졌습니다.

큰비가 왔던 지난여름, 가축 분뇨 속 인과 질소가 댐으로 흘러들어 조류 증식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축분에 친환경 부숙제를 넣어 잘 섞습니다.

칼슘이 주 성분인 부숙제가 축분 속 인과 질소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고형물로 잡아주는 겁니다.

안동댐 인근 축사 10곳에서 시작된 친환경 부숙제 실증사업입니다.

한 달간 모니터한 결과, 가축분뇨에서 유출되는 인·질소의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김영훈/국립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농민들의 농사에는 지장이 없되 농사 활동에서 영양염류(인·질소)가 하천으로 흘러나오는 걸 저감시키는 게 (녹조 예방) 근본 대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질소 유출이 줄자, 녹조 저감효과는 물론 악취 없는 퇴비까지 얻게 됐습니다.

[이완기/안동시 녹전면 : "(축분이) 녹조에 영향을 끼치는 건 처음 알았고요. (부숙제를 사용해보니) 냄새도 안 난다. 이웃한테도 덜 미안하다. 퇴비로 가면 사과나무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정석원/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물순환사업부 차장 : "안동호 내에 발생한 녹조를 제거하는 것과 더불어 녹조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 축산계 및 토지계 오염원들을 저감 하기 위해서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3월까지 실증사업을 마무리한 뒤, 안동 지역 모든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영양 송연먹 재현사업 추진

영양군과 한국국학진흥원이 영양 송연먹(松煙薁) 재현사업을 추진합니다.

두 기관은 오늘 영양군청에서 영양 송연먹 재현사업 연구포럼을 열어, 영양 송연먹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먹의 전승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생산된 송연먹은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으로 영양은 19세기부터 대표적인 송연먹 생산지로 알려졌습니다.

영양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송연먹 복원과 계승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주시,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교류협정

영주시가 올해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던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로 두 도시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특히 농업 분야에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로살레스시는 필리핀 루손섬 팡가시난주에 속해 있는 인구 7만 명의 농업 특화 도시로, 올해 149명의 계절 근로자를 영주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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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녹조유발’ 가축분뇨 성분 차단기술 개발
    • 입력 2023-11-29 19:32:23
    • 수정2023-11-29 20:06:01
    뉴스7(대구)
[앵커]

지난여름, 안동댐에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해 큰 우려를 낳았는데요,

녹조 원인으로 댐 인근 축사의 가축 분뇨 속 인과 질소 성분이 지목됐는데, 이를 저감하기 위한 실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대규모 녹조가 관측된 안동댐.

조류경보 '경계' 수준의 녹조는 석 달이나 이어지다 날이 추워진 이달 들어서야 사라졌습니다.

큰비가 왔던 지난여름, 가축 분뇨 속 인과 질소가 댐으로 흘러들어 조류 증식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축분에 친환경 부숙제를 넣어 잘 섞습니다.

칼슘이 주 성분인 부숙제가 축분 속 인과 질소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고형물로 잡아주는 겁니다.

안동댐 인근 축사 10곳에서 시작된 친환경 부숙제 실증사업입니다.

한 달간 모니터한 결과, 가축분뇨에서 유출되는 인·질소의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김영훈/국립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농민들의 농사에는 지장이 없되 농사 활동에서 영양염류(인·질소)가 하천으로 흘러나오는 걸 저감시키는 게 (녹조 예방) 근본 대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질소 유출이 줄자, 녹조 저감효과는 물론 악취 없는 퇴비까지 얻게 됐습니다.

[이완기/안동시 녹전면 : "(축분이) 녹조에 영향을 끼치는 건 처음 알았고요. (부숙제를 사용해보니) 냄새도 안 난다. 이웃한테도 덜 미안하다. 퇴비로 가면 사과나무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정석원/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물순환사업부 차장 : "안동호 내에 발생한 녹조를 제거하는 것과 더불어 녹조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 축산계 및 토지계 오염원들을 저감 하기 위해서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3월까지 실증사업을 마무리한 뒤, 안동 지역 모든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영양 송연먹 재현사업 추진

영양군과 한국국학진흥원이 영양 송연먹(松煙薁) 재현사업을 추진합니다.

두 기관은 오늘 영양군청에서 영양 송연먹 재현사업 연구포럼을 열어, 영양 송연먹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먹의 전승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생산된 송연먹은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으로 영양은 19세기부터 대표적인 송연먹 생산지로 알려졌습니다.

영양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송연먹 복원과 계승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주시,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교류협정

영주시가 올해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던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로 두 도시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특히 농업 분야에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로살레스시는 필리핀 루손섬 팡가시난주에 속해 있는 인구 7만 명의 농업 특화 도시로, 올해 149명의 계절 근로자를 영주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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