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탄핵안’ 대치 계속…본회의 긴장 ‘팽팽’

입력 2023.11.30 (14:05) 수정 2023.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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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앞두고 강한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먼저 본회의가 개최됐습니까?

[기자]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아직 열리진 않았습니다.

잠시 뒤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복도에 도열해 손팻말을 들고 구호 등을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금전까지는 제가 나와있는 국회 본회의장 앞으로 여야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하러 모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애초 이번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정한 일정이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때문에 잡힌 일정이었는데요.

그 법정시한이 12월 2일이고, 그 전에 처리를 하자며 잡은 본회의 일정이 오늘과 내일, 그러니까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인 것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면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이는 '탄핵안' 때문에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탄핵안이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인 것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탄핵안 처리 시도에 여당은 어떻게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본회의에서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이 표결 이후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후엔 밤샘 연좌 농성에 돌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물리적 충돌 등 회의를 방해하는 수준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방침입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뒤부터 표결이 가능한 법 때문인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 일정 합의의 기존 취지를 들며 반발해왔습니다.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이니 아직 합의돼 있지 않은 예산안은 두고서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애초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한 본회의는 합의문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본회의와 별개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는 희생 혁신안을 오늘 의결했습니다.

친윤 핵심 의원들과 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자신을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직에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혁신위의 제안이 공천관리위를 통해 실제로 관철되도록 하겠다는 말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전후해 의원총회를 열고 있고, 역시 여야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거제 개편 방향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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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탄핵안’ 대치 계속…본회의 긴장 ‘팽팽’
    • 입력 2023-11-30 14:05:16
    • 수정2023-11-30 15: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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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앞두고 강한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먼저 본회의가 개최됐습니까?

[기자]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아직 열리진 않았습니다.

잠시 뒤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복도에 도열해 손팻말을 들고 구호 등을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금전까지는 제가 나와있는 국회 본회의장 앞으로 여야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하러 모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애초 이번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정한 일정이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때문에 잡힌 일정이었는데요.

그 법정시한이 12월 2일이고, 그 전에 처리를 하자며 잡은 본회의 일정이 오늘과 내일, 그러니까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인 것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면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이는 '탄핵안' 때문에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탄핵안이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인 것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탄핵안 처리 시도에 여당은 어떻게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본회의에서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이 표결 이후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후엔 밤샘 연좌 농성에 돌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물리적 충돌 등 회의를 방해하는 수준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방침입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뒤부터 표결이 가능한 법 때문인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 일정 합의의 기존 취지를 들며 반발해왔습니다.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이니 아직 합의돼 있지 않은 예산안은 두고서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애초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한 본회의는 합의문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본회의와 별개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는 희생 혁신안을 오늘 의결했습니다.

친윤 핵심 의원들과 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자신을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직에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혁신위의 제안이 공천관리위를 통해 실제로 관철되도록 하겠다는 말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전후해 의원총회를 열고 있고, 역시 여야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거제 개편 방향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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