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중시’ 물가지표 10월도 둔화…금리인상 종료 기대 뒷받침

입력 2023.12.01 (00:37) 수정 2023.12.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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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지속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해서 지표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더욱 굳어지게 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로는 0.2% 각각 상승해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합니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7%(중간값), 대표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3%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2%)에 부합했습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이 0.7%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들어 소비 증가 속도가 한풀 꺾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2% 증가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0.2%)에 부합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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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00:37:23
    • 수정2023-12-01 00:39:23
    국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지속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해서 지표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더욱 굳어지게 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로는 0.2% 각각 상승해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합니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7%(중간값), 대표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3%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2%)에 부합했습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이 0.7%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들어 소비 증가 속도가 한풀 꺾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2% 증가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0.2%)에 부합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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