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경기둔화 100% 온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 곽수종 박사

입력 2023.12.01 (08:42) 수정 2023.1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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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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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내릴 수 있어
- 美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13개월 후에 경기 둔화 100%
- 내년 5~6월 경, 美 기준금리 내릴 듯
- 골드만삭스는 낙천적, JP모건은 보수적 전망 내놔
- 미국 경제 내년엔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 예상
- 소비 줄어들고 상업 부동산 수요 줄어 경기 둔화로 가게 돼 있어
- 미국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국가 이익 우선주의의 대외 정책 변화 없을 듯
- 중국의 경제성장률 등 통계 신뢰도에 문제 있어
- 트럼프 당선되면 뉴먼로주의 부각될 수도
- 중국 위안화가 세계적인 기축통화 될 수 없어
- 아르헨티나가 공용화폐로 달러화 쓰기는 어려워
- 내년 PF 문제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 2%대 달성 힘들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수종 박사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경제 전망 아마 이맘때쯤이면 많이들 들어보실 겁니다. 그런데 그냥 내년이 어떻게 될까요 보다는 조금 더 한번 길게 볼까요, 길게. 경제 대예측 2024 2028을 쓴 곽수종 박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곽수종>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우선은 조금 전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을 했거든요. 3.5%로 올해 1월에 한 번 올리고 계속해서 동결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가장 최근의 소식이니까 이것부터 좀 평가를 좀 부탁드리고 시작을 할까요?

◆곽수종> 내년에도 아마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까 말까에 대해서 지금 갑론을박이 있거든요, 월가에서. 내린다 그러면 한국은행을 먼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먼저 내릴 것 같습니다. 내리면 그런데 만약에 내리지 않는다면 미 연준이 한국은행도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좀 혼돈스러우실 수 있는데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지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먼저 내릴 것이냐 아닐 것이냐를 보시면 되고 한국은행이 3.5% 금리를 그대로 가져갈 것이냐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미 연준이 금리를 5.5에서 5.25로 내리든지 아니면 5.5 계속 가져가든지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보통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게 항상 한국은행은 미국이 하는 거 보고 후행적으로 움직인다라든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워낙에 또 아직 크기 때문에 한은이 먼저 내리기는 좀 부담스러울 거라든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박사님은 한은이 먼저 내릴 수 있다라고 보시네요.

◆곽수종> 그렇죠. 호주가 보통 선행적으로 좀 움직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저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올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선행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미 연준이 금리 내리기로 내부적인 이야기들이 됐구나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올릴 때도 먼저 올렸고 그러면 다시 경제 예측 이야기로 들어가서 보통 경제 예측 책들은 1년짜리가 많이 나오던데 그런데 2024-2028 경제 대예측 5년치입니다. 사실 정부에서 5개년 계획 이런 거는 봤어도 5년의 경제 대예측은 좀 생소하긴 하거든요.

◆곽수종> 아니죠. 생소하셔도 일단 경제를 기업하시는 분이나 또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중장기 예측 정도는 가지고 계셔야 하는데 너무 이제 근시안적인 예측만 가지고는 좀 부족한 측면이 있을 것 같아서 한 5년 정도는 미리 예측해 보시면 어떻겠는가. 그런데 그 예측이라고 하는 게 아시겠지만 확률적으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세계 경제를 리드해 가니까 미국 경제의 5년 예측을 제대로 보면 한국 경제도 어느 정도 중국 경제도 어느 정도 5년까지는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제가 시나리오로 구성을 해서 왜냐하면 변수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 5년 사이에 변수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근시안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거는 항상 필요하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제가 안경을 쓰고 있는데요. 근시안은 맞습니다. 눈은 근시더라도 경제는 조금 더 중장기적으로도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 시나리오별로 그것도. 아까 한국은행 금리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세계 경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건 미국.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아니겠습니까? 12월 14일, 15일 이렇게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어떻게 일단 전망을 하세요?

◆곽수종> 이번에는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대호> 동결.

◆곽수종> 동결 그러니까 지금 월가에서 나오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일어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나온 이야기는 인하 쪽으로 자꾸 이렇게 방향을 가닥을 잡는 것 같아요.

◇이대호> 어떤 전망들이요?

◆곽수종> 전망들 시장 기대들이 월가에서 그저께 월가에서 나온 전망은 52%가 설문 대상의 52%가 아마 내년 상반기에 내릴 것 같은데라고 답을 하고 25%가 내년 10월까지는 내리기 시작할 것 같아라고 답을 했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니까 이제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게 월가에서 던지는 메시지 같아요. 미 연준에게 미 연준이 그 이야기를 듣고 공개시장 회의를 하면서 월가에서 이렇게 하니까 우리가 좀 참고해야 되지 않겠어라고는 하지 않겠죠. 워낙 독립적인 기관이니까 그런데 이제 월가 내에서 12개 지역은행 총재들이 계시잖아요.이분들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가 조심스럽게 내려야 된다. 내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미 연준 공개시장회의에서도 아마 피보팅을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제 느낌에는.

◇이대호> 피봇이라는 게 뭔가 발 한 축을 잡고 돌아선다는 뜻이죠.

◆곽수종> 그렇죠. 인하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시기가 미 경제가 둔화된다는 시점이 보일 때 할 것이냐 아니면 이게 둔화가 확실한가를 보고 할 것이냐 이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약간 좀 선제적으로 인하를 할 것이냐 아니면 경기가 나빠진 다음에 할 거냐.

◆곽수종> 그 말씀을 드린 이유가 확률 100%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아마 청취자분들이 들어보셨을 건데 미국 금리의 장단기 금리차 이야기를 많이 하실 거예요. 10년 만기 국채금리 빼기 단기 국채 금리 3개월짜리, 1년짜리, 3년짜리 이게 마이너스가 된다는 말은 단기 금리가 높다는 말이거든요. 최근에 이제 단기 금리가 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5%까지 막 치고 오르다가 이제 한 4% 이 정도로 갔거든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제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 장단기 금리 차이가 나면 어떻게 되지 싶어서 학자들이 연구를 하니까 13개월 뒤에는 반드시 둔화가 오더라 확률 100%입니다. 그러니까 올 1월부터 그랬으니까 이제 내년 초부터 미 경제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이대호> 장단기 금리 차이가 원래는 장기 금리가 더 높아야 되는데 항상 돈을 1년 빌리시는 분보다 30년 빌리는 분이 이자 더 많이 내는 것처럼 그렇게 있어야 되는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면 약 한 11개월여 뒤에 13개월 뒤에 경기 침체가 오더라.

◆곽수종> 둔화가 오더라. 그게 이제 소위 말하면 경기를 잡기 위해서 이제 장기 금리가 원래 말씀하신 대로 높아야 되는데 장기금리가 떨어진다는 말은 단기 금리가 올라갔다는 말이잖아요. 단기 금리가 올라갔다는 말은 돈이 많이 풀려 있는 걸 잡아당겼다는 소리가 되니까 시중에서 이제 돈이 마르기 시작하면 저수지에 돈이 마르기 시작하면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바닥이구나라는 13개월 뒤면 물이 다 빠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13개월 뒤가 되면 이게 내년 1월, 2월달에 금리를 내려야 될지, 선제적으로. 아니면 경기 둔화가 진짜 100% 확률이 맞구나. 이게 경기가 떨어지니까 대선도 있겠다. 이거 그냥 놔뒀다가는 안 되겠는데 싶어서 금리를 한 5~6월, 6월 정도 하락을 시키든지 그 둘 중에 기간 선택이 남아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저는 원래 예측할 때 올리지 않는다, 그냥 그대로 간다 쪽으로 비중을 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논의가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 같으니까. 분위기 전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 시장의 이른바 컨센서스라고 하는 그런 함의는 내년 한 5~6월쯤이면 내리지 않겠느냐. 물론 거기는 이제 기대가 좀.

◆곽수종> 기대가 담겨 있는 거죠.

◇이대호> 담겨 있는 거고요.

◆곽수종> 지금 이제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골드만삭스도 내년 전망을 하고 JP 모건 이런 투자은행들이 전망을 해요. 근데 이거는 분명하게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세요. 골드만삭스는 늘 긍정적으로 봐요.

◇이대호> 투자은행이니깐요.

◆곽수종> 아니요. JP모건도 투자은행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요, 그런 기관들이 속성이 그렇지 않습니까.

◆곽수종> 속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JP모건 같은 경우는 비관적입니다. JP모건은 그러니까 마치 골드만삭스는 1% 성장을 했다고 그러면 전망할 때 한 우리 2~3% 할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JP 모건 같은 경우는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 0.2, 0.5 정도 할 거야. 성향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JP 모건의 성향은 보수적, 그다음에 골드만 삭스의 성향은 아주 낙천적. 그렇게 해서 중간 정도를 잡아보시면 일단 중간값은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것도 아주 꿀팁입니다. 근데 이제 미국 경제 보면 과연 금리를 그러면 경기가 둔화되기 전에 내릴 거냐, 후에 내릴 거냐, 그 말씀도 이제 여쭤봤는데. 그런 표현들이 있지 않습니까?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경기가 세게 떨어질 거냐, 서서히 천천히 충격을 주지 않고 떨어질 거냐. 근데 언제였죠? 한 서너 달 전에는 무착륙 아니냐. 아예 경기가 안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또 기대들도 나왔었거든요. 그 시나리오 중에서는 곽수종 박사님은 어느 쪽에 무게를 두세요?

◆곽수종>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착륙 쪽으로 갈 것 같아요. 경착륙이라고 말할 때는 이제 불황 쪽으로 빠질 때를 저는 경착륙으로 봅니다. 그럼 불황의 정의는 많이들 알고 계시잖아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때. 그러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갈 정도의 경착륙이 이루어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 연착륙이라고 하는 의미는 방금 말씀주셨지만 미국 경제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부터 2020년 팬데믹이 나서 재정 지원 돈을 막 풀 때까지 풀린 돈이 11조 20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 돈이 어느 정도 회수가 되려면 금리를 1년 동안 계속 올렸잖아요. 근데 돈을 갑자기 호수에 물을 확 빼버리면 농사를 못 지을 수도 있잖아요. 서서히 빼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물을 빼지만 뒤쪽에서는 돈을 댔거든요. 물을 댔어요. 그 물 댄 게 IRA 법안이라든지 칩스 법안 같은 정부 보조금을 주면서 재정적으로는 부채를 늘렸거든요. 그러니까 한쪽은 물을 대고 한쪽은 물을 빼고 하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 과정은 경착륙보다 연착륙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화 정책으로는 물을 빼고 재정 정책으로는 다른 쪽에 물을 넣어주고. 근데 저수지 물은 빼는데 직접 농사짓는 벼농사 짓는 곳에는 또 물을 넣어주고, 밭농사 짓는 곳에도 물을 넣어주고 이런 식으로. 그래서 최소한 충격이 오는 경착륙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그러면 그 무착륙 자체는 아예 생각을 안 하시나요?

◆곽수종> 안 그래도 너튜브에서 비행기 영화를 한편, 시리즈 한편을 봤는데 비행기에서 착륙을 못한다는 그 영화가 하나 있더라고요. 근데 무착륙은 어렵겠죠. 왜냐하면 세계 경제를 리딩을 하는데 착륙하지 않고 현 상태를 계속 가져간다. 그러면,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이 성격이 그럴까? 그리고 재무장관 옐런 재무장관의 성격이 그럴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냥 뜨거운 상태로 갈 수는 없다.

◆곽수종> 그렇죠. 언젠가는 내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신호가 좀 보이나요? 일단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9, 8, 7, 6 이렇게 이제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는 3%대 후반까지 내려왔는데. 그런데 고용지표는 아직까지 크게 뭔가 이상 신호가 또 나타나지는 않고 있고요. 서서히 실업률은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이거를 그럼 바탕으로 진단을 하실 때도 서서히 개선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곽수종> 그렇죠. 왜냐하면 방금 말씀주신 대목이 중요한 대목인데 소비자 물가가 피크를 쳤을 때가 1983년도 그다음에 1997년도 이럴 때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었죠. 매번 청취자분들께서 이제 다이어그램 그래프를 보실 수 없으니까 제가 그냥 말씀으로만 말씀드리면 금리가 20% 갔고 금리가 6%를 넘어섰던 시점에 보면 다 소비자 물가가 높았어요. 그다음에 실업률도 높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 물가는 하락을 하고 실업률도 낮아버려요.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어? 경제가 나쁘면 실업률이 높아야 되는데 실업률도 낮고 그다음에 소비자 물가도 지금 안정적으로 잡혀가는 것 같고 그러면 이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근데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제 물을 이렇게 뒤에서 물을 댔는데 이 물 대는 속도를 과거보다는 조금 더 늦추는 거예요. 거기다가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시면 IRA 법안이나 칩스 법안 같은 정부 보조금 정책을 아마 다 스톱시킬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물을 끊어버리는 거죠.

◇이대호> 그렇게 말을 하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곽수종> 그래서 이제 그런 모든 개연성을 놓고 볼 때 이 들어가는 물을 조금 조금씩 줄여나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업률 시장에, 그러니까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하나가 남아 있고요. 두 번째는 제 아들놈도 지금 집에서 재택근무를 일주일에 5일 근무하는데 4일을 재택 근무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그래서 미국의 대부분 지금 직장 생활하는 분들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서비스 업종이 아닌 분들은 아마 재택근무가 적어도 5일 중에서 3일, 2일은 하실 거예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상업용 부동산.

◆곽수종> 상업용 부동산. 이 부분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번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어느 정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지만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기 시작을 하셨거든요. 줌도 회의를 통해서 많이 했잖아요.

◇이대호> 화상회의.

◆곽수종> 화상회의, 이제 그러다 보니까 이 생활 문화 자체가 미국 쪽에서는 점점 이렇게 대면보다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카드 매출이 늘게 되고 뭐 이러면 보통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은 가게를 우리가 직접 방문해서 소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것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온라인상 소비가 늘어나니까 그러다 보니까 소매상들이 리테일샵을 만들어야 될 부동산 수요도 줄어들고 있고 사무실 공간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높으니까 건설하신 분들이 임대 사업을 하시면서 월세를 많이 받아야 되잖아요. 미국은 전세가 없으니까요. 이자까지 친다면 그러면 이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갔을 거 아니겠습니까? 임대료가. 근데 이 부분도 이제 부담이 되는 거죠. 금리 가계가 수입을 받았는데 소비자 물가가 3.9 이래버리면 자기 소득은 2% 올랐는데 실질 소득은 마이너스 1.9%잖아요. 이제 그래 되니까 주택을 갖다가 임대해서 사는 것, 그다음에 의식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비용이 지금 다 오른 상태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앞으로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제 경기가 둔화 쪽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이게 급격히 줄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연착륙 모드로 갈 것 같다,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미국은 사실 GDP의 70%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비가 되게 중요한데 그 소비의 근간이 되는 고용지표가 아직까지는 견조하기 때문에 그래서 경착륙은 없고.

◆곽수종> 정리 잘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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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렇게, 그걸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근데 아까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하나의 변수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미국 쪽에서 나온 소식 보면 물론 미국의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만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 트럼프 인기가 더 좋다, 이런 이야기들 나오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미국은 4년 아닙니까? 임기가. 그러면 이제 5년을 전망하시는데 그 4년을 차지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곽수종> 정확하게, 예리하게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5년을 찍은 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될 경우에 미중 간에는 또 다른 하나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까. 이게 가장 큰 변수 같아요. 우리 한국 경제에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를 리드해 간다는 그 전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과정 속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력이 일어날 건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향후 5년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중 간의 충돌은 물론 이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굉장히 강력하게 나가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안 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 제재를.

◆곽수종> 그게 이제 우리 시청자, 청취자분들이. 자꾸 버릇이 돼서. 청취자분들이 보셔야 될 게, 미국에서 상원 하원 청문회에 가거나 아니면 상임위원회를 들어가 보시면 관광을 하시다가 미 하원 상원에 청문회나 상임위원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워싱턴

◆곽수종> 워싱턴에 관광 가셨을 때 그것도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겠죠. 가서 보시면 간사분들에게 먼저 회의 시작 전에 한 말씀하시라 그래요. 이제 상임위원회가 열리면 그럼 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의 첫마디가 뭐냐 하면 내셔널 인터레스트예요. 국익, 국가의 이해관계에 비췄을 때 그러니까 미국은 철저하게 전략적 전술쪽으로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한다는 거죠. 그럼 다른 말로 하면 트럼프 대통령 때 중국을 때리기를 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 때는 중국 때리기를 안 했을까? 그다음에 그 이전 부시 대통령 때는 때리기를 안 했을까? 클린턴 대통령 때는 때리기를 안 했을까? 당연히 견제를 다 했겠죠. 왜 안 했겠습니까? 그게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장면들이 트럼프 대통령 때 나타났고 성격상 트럼프 대통령이 좀 욱하니까 그다음에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중국 때리기 정책을 고수하면서 한편으로는 IRA 법안, 칩스 법안 같은 보조금 정책을 만들어서 더 옥죄는 형태로 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었던 25% 중국산 수입 관세는 철폐하지 않았잖아요. 이제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게 한 국가의 외교 정책이건, 무역정책이건 경제 정책의 품격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정책이 옳으면 그 정책이 가지고 있는 목적이 달성되기까지 왜 목적은 국가의 이해관계잖아요. 그 이해관계가 달성되기까지는 지속 가능하게 가져가야 된다. 물론 전제가 붙죠. 힘이 있어야 된다. 우리 같은 경우에 만약에 중국과 일본 같은 무역전쟁을 한다. 마찰을 했다. 그럼 우리가 적어도 중국과 일본이 우리에게 가져가야만 될 중요한 부품 소재 기술들이 몇 개는 들고 있어야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최근에 이거를 너무 느슨하게 하면 중국이 너무 좀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는 것 같고 그래서 부시 대통령 이전부터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관찰을 해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그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미, 중 간의 어떤 겉으로는 갈등으로 보이지만 패권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이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다만 스타일의 차이,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에도 팔고 중국에도 팔아야 하는데 다 잘 돼야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국 경기 자체는 굉장히 많이 디플레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많이 다운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속된 말로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부양책이 나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중국 경기는 어떻게 좀 좋아질 수 있을까요?

◆곽수종> 중국 경제는 전문가마다 달라요.

◇이대호> 전망이요?

◆곽수종> 전망이. 중국 경제가 괜찮다는 분도 50, 중국 경제가 나쁘다는 분도 50. 그런데 나쁘다는 분들은 중국을 직접 왔다 갔다 하시면서 중국 분들과 접촉하면서 듣는, 또는 보시는 내용을 말씀해 주실 때 그럼 어떤 내용이 그러냐? 첫째, 사람들이 많이 길거리에 나다니지 않는다.

◇이대호> 쇼핑몰이나요.

◆곽수종> 쇼핑몰이나 이런 곳에 많이 다니지 않는다. 둘째, 실업률이,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다 보니까 TV 드라마나 이런 곳에서 지방으로 청년들을 내려보내자라고 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사회적 운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대호> 고향으로 돌아와서 농사지어라.

◆곽수종> 그렇죠. 옛날 모택동 시절에 하방 운동하듯이요. 그다음에 세 번째, 외국인 투자들이 옛날 같지가 않은 것 같다. 그다음에 네 번째, 부동산 임대업을 하던 비구위안이나 헝다에 이어서 충칭이라고 하는 또 다른 부동산 임대 개발 사업자도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이런 것들이죠. 그다음에 괜찮다라고 하는 분들은 14억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다. 3조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미 국채 8000억 달러를 들고 있고 이 중국 경제도 만만치 않다. 기술력이. 누가 우리를 건드려? 만약에 건드린다? 그러면 우리는 폐쇄하고 거대한 내륙의 섬으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나라야.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끄떡없다. 부동산 문제 많이 지적들 하는데 중국 정부가 돈 풀면 될 거 아니냐? 그 무슨 문제가 있냐? 그다음에 그 수출 문제, 미국만 결국 수출해야 되냐? 우리는 유럽도 있고, 아시아도 있고, 충분히 있다. 뭐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 보니까 50대 50인데 저는 지금 직접 가서 보고 듣고 하신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입장이다.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그래서 중국 경제가 올해 IMF가 예측했던 것보다 0.2%포인트 높게 5.2 내지 5.3% 성장할 것이고 내년에도 5%대를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은 내부에 발생되고 있는 부동산 그림자 금융, 서프라임 위기와 같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대호> 오호, 그런데 사실 곽수종 박사님도 그렇고 약간 현지에서 들려오는 조금 어두운 면들을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숫자상으로 보면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그렇고, 5%대 성장은 또 달성 가능하고, 물론 그게 9%, 8% 성장하던 시절에 비하면 경제 규모도 커졌으니까 좀 낮은 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결코 5%대 성장이 또 나쁜 성장률은 아니잖아요. 그 나라 규모로 봤을 때도.

◆곽수종> 그런데 우리 이대호 앵커께서도 아시겠지만 중국이 5% 그러면 5자를 믿으시겠어요? 아니면 아 저 사람들은 3자도 5자로 만들고 5자도 10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겠어요?

◇이대호> 알 수가 없죠. 진짜.

◆곽수종> 그렇죠. 그래서 숫자는 중국 경제에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중국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오고 계시고 제주도에 투자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중국을 다녀오시는 말씀이 그래요. 중국의 엑소더스의 한 단면이 단면을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거를 중국인들이 탈출하는 모습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좀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그런 내용들을 이렇게 잡아보면 일단 중국 내부의 사회적인 어떤 분위기는 좋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까 규제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내부 단속이겠죠. 14억 인구를 과연 중국 공산당이 단속할 수 있을까 공산당원이 한 1억 정도 돼요. 8000만에서 1억 그다음에 공산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한 5억에서 6억 정도가 인민이거든요. 그다음에 나머지 전체 국민을 공민이라고 우리는 국민이라고 그러잖아요. 중국은 공민이라 그래요.

◇이대호> 공민.

◆곽수종> 그러니까 이 공민의 한 8억, 50%를 시진핑 주석 정책이 제대로 소화를 시키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 강하게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검색어까지 우회를 하면서 본인들의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도 많이들 또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고 외국 기업들이 어떤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공장을 인도나 대체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그래서 얼마 전에 시진핑 주석도 발언한 거 보면 외국인 투자 기업들에 대해서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라고 발언을 했던데 그런데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곽수종> 그렇죠.

◇이대호> 시주석이 그걸 했다라는 건 기존에는 그런 자율성이나 이런 거 보장을 또 안 했다라는 역설적인 면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수종> 그렇죠. 안 했다는 것도 될 수 있고 약속은 했지만 다음 주석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내 말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의 국가의 이해관계가 민주당이 되었건, 공화당이 되었건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필요하다 그러면 추구하지만 중국 같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주석의 정책 방향에 따라서 이 정책 자체가 패러다임이 바뀌어버리잖아요. 예를 들면 몽골 같은 경우에 2013년, 2011년도에 오유톨고이라고 하는 고비사막에 호주와 함께 30억 달러짜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든요. 정권이 바뀌면서 계약 자체가 무산돼버렸어요. 그러니까 호주는 돈 다 떼인 거죠. 그런 식의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게 소위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국가의 정책이다 보니까 그런 거고 최근에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시 주석이 이번에 APEC 회담 때 기업인들하고 오찬하셨잖아요. 만찬을 하셨나요? 거기 헤드 테이블 같이 앉은 자리에 4만불짜리 티켓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티켓을 주고도 미국 기업인들이 왕왕거리면서 막 몰려들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보여준 거죠. 봐, 너희 기업들은 우리 중국에 와서 영업하고 싶어 하는 거야. 그러니까 미국 정부 잘 봐, 당신들 기업들이 돈 벌려고 그러면 결국 우리 시장이 필요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은 또 반대의 의미로도 해석이 돼요. 우리가 이렇게까지 할 때 말 좀 들어주면 어떻겠어?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아니어도 우리는 고립된 19세기 중반에 먼로주의라고 들어보셨죠? 남미와 북미에 대해서 유럽 국가들은 간섭하지 마라. 미국 대륙은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유럽 너희들끼리나 잘 살아라. 이거 먼로주의거든요. 그런 새로운 뉴먼로주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튀어나올 가능성도 있는 거죠.

◇이대호> 먼로.

◆곽수종> 먼로.

◇이대호> 먼로, 먼로주의.

◆곽수종> 대통령.

◇이대호> 이게 트럼프가 다 당선이 되면 오히려 더 그게 강화가 될 수 있는.

◆곽수종>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끼리끼리.

◆곽수종> 끼리 끼리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어디끼리에 껴야 되는가? 사실 우리는 수출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저기끼리 여기끼리 다 끼고 싶은데 이게 어렵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곽수종> 이대호 님께서 답을 주셨어요. 다 끼면 돼요.

◇이대호> 그렇죠.

◆곽수종> 생각해 보십시오.

◇이대호> 경제적 이득에 따라서 아까 그 내셔널 인터레스트처럼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곽수종> 그렇죠. 국가적 이익을 짧게 나누면 개인의 이해관계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이해관계잖아요. 국민들의 이해관계 중에서 공통분모 중에 하나가 부자가 되고자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수종> 그럼 부자가 되고자 하는 방법을 개개인이 다 나가기는 어려우니까 집단으로 나가야 되잖아요. 그럼 그게 이제 기업이 아니겠어요? 그다음에 더 큰 집단은 정부고 중국 경제가 만약에 고꾸라진다 중국 경제가 만약에 고꾸라진다 그러면 어떤 일이 중국 경제가 좋아진다 그러면 걱정할 거 없어요. 우리도 따라서 좋아질 거는 분명하니까 왜냐하면 우리나라 수출에 홍콩을 포함해서 30%가 중국으로 가니까 우리 수출 많이 늘 거예요. 그래서 중국 경제 좋아진다 걱정할 거 전혀 없습니다. 걱정할 거 없다는 건 투자 많이 해라 이런 의미가 아니고 수출이 많이 늘 거니까. 그런데 꼬꾸라진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이제 이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 미국 경제가 경착륙 갈까 연착륙 갈까 확률적으로 경착륙 간다 그랬잖아요. 그럼 얘들은 어떤 영양 연착륙을 고민하고 있을까 이 두 가지만 짚어보면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책에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미국의 연착륙이라 함은 1990년대 우리가 PC 시대를 맞이할 때 상황 분위기가 비슷하다. 그때도 베를린 장벽 무너지고 독일 통일되고 구소련 붕괴되고 데저트 스톰 발생하고 경제 외적 요인으로는 그랬지만 경제적 요인으로는 퍼스널 컴퓨터라고 하는 산업이 시작되는 시점이 1990년이다. 그래서 우리가 1983년도에 투자를 시작했던 반도체와 1985년도에 깔았던 광케이블이 인터넷 사업에 연계되는 디지털 산업의 테스트베드 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지금까지 질주를 해왔다. 만약에 미국이 새로운 산업을 지금 일으킨다면 미중 간에 화해도 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다면 그 산업이 뭘까 많이들 아시는 I4.0, AI 양자 컴퓨팅 이런 이야기들 하시잖아요. 그 산업 줄거리로 올라간다면 우리가 그러면 올라탈 수 있는 뭐가 있나 보시면 돼요.
우리 산업은 있나 과거의 반도체처럼. 그다음에 중국이 무너졌다. 우리는 많이 무너져 봤잖아요. 50년도 6.25 때 무너져 봤고 그렇죠. 일제 식민지 이야기는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그다음에 최근에 무너진 게 1998년 외환위기 때 무너져 봤잖아요. 몇 년 만에 극복했죠. 2년 만에 2008년도 서프라임 위기 몇 년 만에 무너졌다가 극복했죠. 2년 만에. 그럼 중국 경제가 무너졌다. 그럼 우리는 쌈짓돈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고 모아서 중국 가서 땅 사고 집 사고 다 사면 되죠. 왜 2년 만에 다시 복구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대호> 중국이요?

◆곽수종> 중국이요.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그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볼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곽수종> 한쪽은 위기 속의 기회이고 한쪽은 기회 속의 기회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중국이 먼로주의처럼 우리끼리 잘 해볼란다라는 건 아직까지는 그 카드는 보여주지 않고 있고 오히려 위안화를 이제 국제화하려거나 해외 쪽으로 더 나가고 일대일로 하고 막 이러지 않습니까?

◆곽수종> 택도 없는 소리죠. 그거 왜 제가 택도 없는 소리라고 말씀을 끊었냐면 한 국가의 통화가 국제통화가 되려고 그러면 조건이 몇 개가 있어요. 돈이 풀려 있는 게 엄청나게 풀려 있어야 돼요. 세계 모두에. 두 번째는 자국 시장이 소비시장으로 되어서 모든 국가들의 상품들을 수입해서 먹고 살아야 돼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국가의 신뢰가 존재해야 돼요. 그런데 이 세 가지가 중국에 있냐 없냐를 물어보시면 돼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리는 택도 없다.

◆곽수종> 택도 없다. 예를 들어서 브릭스에서 기축통화 결제 통화로 쓰기로 했다. 브릭스 경제 규모를 보니까 전 세계 경제 인구의 40%를 차지한 예를 들어서.

◇이대호> 경제 규모는 그렇죠.

◆곽수종> 40% 차지하고 GDP 규모로도 30% 중반을 넘는다. 그러니까 대단한 이 그룹에서 쓰게 되면 위안화가 기축 통화 되지 않겠는가 근데 거기에 3분의 2가 중국이잖아요. 그러니까 중국이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통화 정책을 한다면 기축통화로 써도 돼요. 자기들 내로는 기축 통화니깐요. 그런데 그게 세계적인 기축통화로 공인을 받으려면 금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그다음에 전 세계 시장으로부터 중국이 주장하는 지향하는 정치, 경제, 문화 질서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있어야 되고 그게 글로벌 리더십이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 가장 중요한 게 자국의 국민들의 국격과 그다음에 나라의 국력이 미국에 견줄 수 있을 수준은 돼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래서 서서히 그걸 끌어올리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중국이.

◆곽수종> 그러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이 났죠.

◇이대호> 그게 서브 프라임하고 이어지나요?

◆곽수종> 이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놓치고 계시는 부분이세요. 2003년도에 기억을 되살려보시면 한 20년 전이라서 기억이 어렵겠죠. 2003년도에 프랑스, OPEC, 중국이 달러화를 대체하는 통화 바스켓 기축 통화를 만들자고 제안을 해요. 그거를 미국이 거절하죠. 그래서 그다음 해에 2005년에 2년 뒤죠. 중국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서브프라임 채권 400억 달러치를 일시 매각을 해버려요. 그게 이제 서브프라임 사태의 단초가 되기 시작을 합니다. 중국이 보이지 않은 보복을 한 거고 미국은 그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 당시에 제가 그 사태를 보이지 않는 진주만 공습이라 그랬어요. 중국의.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이 어떤 본인들의 자금력을 이용을 해서 금융시장을 또 흔들어버리고 그게 또 충격으로 올 수 있는 그런 또 뭔가 무기 아닌 무기도 갖고 있다라는 거고요. 이게 그러면 이제 달러와 위안화 우리가 계속해서 이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한쪽에서는 중국하고 사우디가 우리가 원유 거래할 때 위안화 쓰자, 이런 식으로 또 확대를 해 나가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달러를 쓰겠다라는 나라들도 더 많아집니다. 그걸 이제 자국의 통화로. 최근에 아르헨티나 이제 대통령이 이제 바뀌었는데, 그냥 우리나라 통화 이거 뭐 인기도 없고 물가가 1년에 100% 이상 오르고 하니 이거 없애버리고 달러 쓰자. 사실 이게 어떤. 물론 이제 남미니까 그곳에 특수성이 있겠습니다만, 그게 어떤 일종의 대안이 됩니까?

◆곽수종> 정치하는 분들은 말씀하시는 게 상당히 좀 이렇게 편의주의로 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밀리라고 하는 대통령이 우리나라 패소 지금 환율 시장에서 350페소에 1달러고 암시장 가니까 1000페소를 줘야 1달러를 바꾸니까 어차피 패소의 가치도 없고 인플레이션이 140%야 이거 뭐 말도 안 되잖아.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자꾸 금융위기를 겪으니까 이제 달러 쓰자, 좋다. 그럼 달러 쓰자. 1995년도 우리가 실명제 시작했을 때의 혼돈 사태보다 더 클까요? 더 적을까요?

◇이대호> 어차피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곽수종> 없어도 그렇지만 일단 장부는 폐소로 적을 거 아니겠습니까? 모든 정부의 예산이나 기업의 회계 감사는 다 폐소로 이루어질 거 아니에요. 근데 그거를 일순간에 달러를 쓰자, 이랬다고 해서 그게 정상적으로 전산 시스템이나 회계 시스템이 다 그렇게 바뀔까요? 법안이 통과돼야 되잖아요. 그런데 야당이 지금 다수당이거든요. 법안 통과될까요? 저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물론 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페론니스트의 대통령이 재정을 풀어서 베네수엘라 식으로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 결국은 새로운 뭐 언론에서는 극우극우 그러던데 반페론니스트 밀리 대통령을 당선을 시켰는데 이 밀리 대통령 주장은. 야, 이렇게 된 마당에 패소 지워버리고 이제 달러 써, 쓰자. 그런다고 해서 야당이 다수당인 국회에서 그 법안이 통과가 될까? 그다음에 국민들 감정에 아르헨티나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을까. 우리의 자존심인 페소를 버리고 달러를 쓴다? 그럼 우리만 쓰게 될까? 그러면 페루는 또는 칠레는. 어, 아르헨티나가 쓴다고? 그럼 우리 국민들 내에서는 우리도 저렇게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까, 다 걱정들 하지 않겠어요, 주변에서. 그러니까 이런 정치적인 영향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다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근데 그 달러를 쓰는 나라가 의외로 남미 지역에 좀 있더라고요.

◆곽수종> 있습니다. 한 3개국인가 4개국인가 있습니다.

◇이대호>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나마 이런 데들도 있고. 물론 이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고 원체 경제가 안 좋으니까 방법이 없어서 그런 거겠습니다마는 그들 경제는 나름대로 그럼 달러로 돌아간다는 얘기 아닐까요?

◆곽수종> 그렇죠, 그 국가는 이제 어떤 역사적 변천 과정을 겪었잖아요. 아르헨티나가 4600만이거든요. 우리하고 비슷해요. 인구 규모가. 근데 그쪽에서 나는 거는 대부분 농산물, 농축산물이에요. 쇠고기 수입. 아르헨티나 대사 말씀이 한국 사람들은 왜 자꾸 호주하고 미국산 쇠고기만 먹고 우리 청정소고기는 안 먹느냐, 좀 수입 좀 해달라.

◇이대호> 거기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곽수종> 곽 박사가 그 유통 경로를 터주면 자기가 잘해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아보니까 한호주 FTA, 한미 FTA가 있어서.

◇이대호> 아, 싸게 들어오니.

◆곽수종> 예, 그 블로킹을 다 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뭐 농담처럼 말씀을 드렸지만 달러화를 쓴다는 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건 뭐 제가 도덕적인 의미에서 국가의 자존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경제가 돌아간다고 그러면 쓸 수가 있죠. 근데 거기에 경제가 돌아가려면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되고 시스템은 법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법 철학에 따라서 국민들의 교육과정이나 모든 시스템이 다 그렇게 바뀌어야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도 또 정권이 바뀌게 되면 변화가 없을까, 정권이 또 페론니스트로 바뀌면 또 없던 걸로 하고 다른 걸로 가지 않을까 이제 그렇게 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될 수 있다 이 말씀입니다.

◇이대호>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이야기 짧게 하고 좀 끝내야 될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다 돼가지고. 올해 이제 오늘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올해 전망은 1.5에서 1.4로 성장률 전망치는 좀 낮췄고 내년은 그래도 2%대 초반을 보던데 1%대 중반을 성장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데 이렇게 크다가 2%대 초반의 성장률이 나오면 이게 괜찮아지는 겁니까? 나아지는 겁니까?

◆곽수종> 아까 제가 택도 없다고 그랬죠. 택도 없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니까 이제 올해 경제 성장이 안 좋으니까 내년도 성장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하나의 일루전이죠. 기저효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약간 착시 같은.

◆곽수종> 착시 현상. 그러니까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많은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저성장 국면으로 간 것 같아요. 제가 아까 10년 동안 우리 산업을 육성시킨 게 뭐가 있느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배터리 그러세요. 한 20년 투자하셨어요. 근데 지금 우주공학으로 나가는 시대에 배터리만 가지고 먹고 살 수 있을까요? 그렇죠, 그래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앞으로는 1%대로 떨어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경제학자분들이 우려 섞인 동감을 표현하고 계신다. 이 정도 말씀드리고 내년도 성장은 올해보다는 좋아지겠지만 실질 성장률은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게 좀 안타깝다. 왜, 4월 이후부터 PF 부동산 대출 등 여러 가지 암초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제거하느냐 문제도 남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거시 경제는 그다지 밝지 않고 그 사이 사이에 있는 미시 하나하나의 걸림돌들을 또 계속해서 치워나가야 하는.

◆곽수종> 그렇죠.

◇이대호> 이거 참 쉽지가 않습니다.

◆곽수종> 쉽지 않습니다.

◇이대호> 2028년까지는 좀 나아져야 되는데. 이제 경제대예측 2024-2028 이 책도 같이 겸사겸사해서 간접적으로 들어봤고요. 곽수종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수종>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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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경기둔화 100% 온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 곽수종 박사
    • 입력 2023-12-01 08:42:31
    • 수정2023-12-01 08:42:47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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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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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내릴 수 있어
- 美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13개월 후에 경기 둔화 100%
- 내년 5~6월 경, 美 기준금리 내릴 듯
- 골드만삭스는 낙천적, JP모건은 보수적 전망 내놔
- 미국 경제 내년엔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 예상
- 소비 줄어들고 상업 부동산 수요 줄어 경기 둔화로 가게 돼 있어
- 미국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국가 이익 우선주의의 대외 정책 변화 없을 듯
- 중국의 경제성장률 등 통계 신뢰도에 문제 있어
- 트럼프 당선되면 뉴먼로주의 부각될 수도
- 중국 위안화가 세계적인 기축통화 될 수 없어
- 아르헨티나가 공용화폐로 달러화 쓰기는 어려워
- 내년 PF 문제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 2%대 달성 힘들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수종 박사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경제 전망 아마 이맘때쯤이면 많이들 들어보실 겁니다. 그런데 그냥 내년이 어떻게 될까요 보다는 조금 더 한번 길게 볼까요, 길게. 경제 대예측 2024 2028을 쓴 곽수종 박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곽수종>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우선은 조금 전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을 했거든요. 3.5%로 올해 1월에 한 번 올리고 계속해서 동결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가장 최근의 소식이니까 이것부터 좀 평가를 좀 부탁드리고 시작을 할까요?

◆곽수종> 내년에도 아마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까 말까에 대해서 지금 갑론을박이 있거든요, 월가에서. 내린다 그러면 한국은행을 먼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먼저 내릴 것 같습니다. 내리면 그런데 만약에 내리지 않는다면 미 연준이 한국은행도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좀 혼돈스러우실 수 있는데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지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먼저 내릴 것이냐 아닐 것이냐를 보시면 되고 한국은행이 3.5% 금리를 그대로 가져갈 것이냐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미 연준이 금리를 5.5에서 5.25로 내리든지 아니면 5.5 계속 가져가든지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보통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게 항상 한국은행은 미국이 하는 거 보고 후행적으로 움직인다라든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워낙에 또 아직 크기 때문에 한은이 먼저 내리기는 좀 부담스러울 거라든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박사님은 한은이 먼저 내릴 수 있다라고 보시네요.

◆곽수종> 그렇죠. 호주가 보통 선행적으로 좀 움직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저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올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선행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미 연준이 금리 내리기로 내부적인 이야기들이 됐구나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올릴 때도 먼저 올렸고 그러면 다시 경제 예측 이야기로 들어가서 보통 경제 예측 책들은 1년짜리가 많이 나오던데 그런데 2024-2028 경제 대예측 5년치입니다. 사실 정부에서 5개년 계획 이런 거는 봤어도 5년의 경제 대예측은 좀 생소하긴 하거든요.

◆곽수종> 아니죠. 생소하셔도 일단 경제를 기업하시는 분이나 또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중장기 예측 정도는 가지고 계셔야 하는데 너무 이제 근시안적인 예측만 가지고는 좀 부족한 측면이 있을 것 같아서 한 5년 정도는 미리 예측해 보시면 어떻겠는가. 그런데 그 예측이라고 하는 게 아시겠지만 확률적으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세계 경제를 리드해 가니까 미국 경제의 5년 예측을 제대로 보면 한국 경제도 어느 정도 중국 경제도 어느 정도 5년까지는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제가 시나리오로 구성을 해서 왜냐하면 변수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 5년 사이에 변수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근시안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거는 항상 필요하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제가 안경을 쓰고 있는데요. 근시안은 맞습니다. 눈은 근시더라도 경제는 조금 더 중장기적으로도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 시나리오별로 그것도. 아까 한국은행 금리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세계 경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건 미국.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아니겠습니까? 12월 14일, 15일 이렇게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어떻게 일단 전망을 하세요?

◆곽수종> 이번에는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대호> 동결.

◆곽수종> 동결 그러니까 지금 월가에서 나오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일어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나온 이야기는 인하 쪽으로 자꾸 이렇게 방향을 가닥을 잡는 것 같아요.

◇이대호> 어떤 전망들이요?

◆곽수종> 전망들 시장 기대들이 월가에서 그저께 월가에서 나온 전망은 52%가 설문 대상의 52%가 아마 내년 상반기에 내릴 것 같은데라고 답을 하고 25%가 내년 10월까지는 내리기 시작할 것 같아라고 답을 했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니까 이제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게 월가에서 던지는 메시지 같아요. 미 연준에게 미 연준이 그 이야기를 듣고 공개시장 회의를 하면서 월가에서 이렇게 하니까 우리가 좀 참고해야 되지 않겠어라고는 하지 않겠죠. 워낙 독립적인 기관이니까 그런데 이제 월가 내에서 12개 지역은행 총재들이 계시잖아요.이분들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가 조심스럽게 내려야 된다. 내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미 연준 공개시장회의에서도 아마 피보팅을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제 느낌에는.

◇이대호> 피봇이라는 게 뭔가 발 한 축을 잡고 돌아선다는 뜻이죠.

◆곽수종> 그렇죠. 인하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시기가 미 경제가 둔화된다는 시점이 보일 때 할 것이냐 아니면 이게 둔화가 확실한가를 보고 할 것이냐 이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약간 좀 선제적으로 인하를 할 것이냐 아니면 경기가 나빠진 다음에 할 거냐.

◆곽수종> 그 말씀을 드린 이유가 확률 100%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아마 청취자분들이 들어보셨을 건데 미국 금리의 장단기 금리차 이야기를 많이 하실 거예요. 10년 만기 국채금리 빼기 단기 국채 금리 3개월짜리, 1년짜리, 3년짜리 이게 마이너스가 된다는 말은 단기 금리가 높다는 말이거든요. 최근에 이제 단기 금리가 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5%까지 막 치고 오르다가 이제 한 4% 이 정도로 갔거든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제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 장단기 금리 차이가 나면 어떻게 되지 싶어서 학자들이 연구를 하니까 13개월 뒤에는 반드시 둔화가 오더라 확률 100%입니다. 그러니까 올 1월부터 그랬으니까 이제 내년 초부터 미 경제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이대호> 장단기 금리 차이가 원래는 장기 금리가 더 높아야 되는데 항상 돈을 1년 빌리시는 분보다 30년 빌리는 분이 이자 더 많이 내는 것처럼 그렇게 있어야 되는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면 약 한 11개월여 뒤에 13개월 뒤에 경기 침체가 오더라.

◆곽수종> 둔화가 오더라. 그게 이제 소위 말하면 경기를 잡기 위해서 이제 장기 금리가 원래 말씀하신 대로 높아야 되는데 장기금리가 떨어진다는 말은 단기 금리가 올라갔다는 말이잖아요. 단기 금리가 올라갔다는 말은 돈이 많이 풀려 있는 걸 잡아당겼다는 소리가 되니까 시중에서 이제 돈이 마르기 시작하면 저수지에 돈이 마르기 시작하면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바닥이구나라는 13개월 뒤면 물이 다 빠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13개월 뒤가 되면 이게 내년 1월, 2월달에 금리를 내려야 될지, 선제적으로. 아니면 경기 둔화가 진짜 100% 확률이 맞구나. 이게 경기가 떨어지니까 대선도 있겠다. 이거 그냥 놔뒀다가는 안 되겠는데 싶어서 금리를 한 5~6월, 6월 정도 하락을 시키든지 그 둘 중에 기간 선택이 남아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저는 원래 예측할 때 올리지 않는다, 그냥 그대로 간다 쪽으로 비중을 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논의가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 같으니까. 분위기 전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 시장의 이른바 컨센서스라고 하는 그런 함의는 내년 한 5~6월쯤이면 내리지 않겠느냐. 물론 거기는 이제 기대가 좀.

◆곽수종> 기대가 담겨 있는 거죠.

◇이대호> 담겨 있는 거고요.

◆곽수종> 지금 이제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골드만삭스도 내년 전망을 하고 JP 모건 이런 투자은행들이 전망을 해요. 근데 이거는 분명하게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세요. 골드만삭스는 늘 긍정적으로 봐요.

◇이대호> 투자은행이니깐요.

◆곽수종> 아니요. JP모건도 투자은행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요, 그런 기관들이 속성이 그렇지 않습니까.

◆곽수종> 속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JP모건 같은 경우는 비관적입니다. JP모건은 그러니까 마치 골드만삭스는 1% 성장을 했다고 그러면 전망할 때 한 우리 2~3% 할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JP 모건 같은 경우는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 0.2, 0.5 정도 할 거야. 성향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JP 모건의 성향은 보수적, 그다음에 골드만 삭스의 성향은 아주 낙천적. 그렇게 해서 중간 정도를 잡아보시면 일단 중간값은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것도 아주 꿀팁입니다. 근데 이제 미국 경제 보면 과연 금리를 그러면 경기가 둔화되기 전에 내릴 거냐, 후에 내릴 거냐, 그 말씀도 이제 여쭤봤는데. 그런 표현들이 있지 않습니까?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경기가 세게 떨어질 거냐, 서서히 천천히 충격을 주지 않고 떨어질 거냐. 근데 언제였죠? 한 서너 달 전에는 무착륙 아니냐. 아예 경기가 안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또 기대들도 나왔었거든요. 그 시나리오 중에서는 곽수종 박사님은 어느 쪽에 무게를 두세요?

◆곽수종>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착륙 쪽으로 갈 것 같아요. 경착륙이라고 말할 때는 이제 불황 쪽으로 빠질 때를 저는 경착륙으로 봅니다. 그럼 불황의 정의는 많이들 알고 계시잖아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때. 그러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갈 정도의 경착륙이 이루어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 연착륙이라고 하는 의미는 방금 말씀주셨지만 미국 경제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부터 2020년 팬데믹이 나서 재정 지원 돈을 막 풀 때까지 풀린 돈이 11조 20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 돈이 어느 정도 회수가 되려면 금리를 1년 동안 계속 올렸잖아요. 근데 돈을 갑자기 호수에 물을 확 빼버리면 농사를 못 지을 수도 있잖아요. 서서히 빼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물을 빼지만 뒤쪽에서는 돈을 댔거든요. 물을 댔어요. 그 물 댄 게 IRA 법안이라든지 칩스 법안 같은 정부 보조금을 주면서 재정적으로는 부채를 늘렸거든요. 그러니까 한쪽은 물을 대고 한쪽은 물을 빼고 하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 과정은 경착륙보다 연착륙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화 정책으로는 물을 빼고 재정 정책으로는 다른 쪽에 물을 넣어주고. 근데 저수지 물은 빼는데 직접 농사짓는 벼농사 짓는 곳에는 또 물을 넣어주고, 밭농사 짓는 곳에도 물을 넣어주고 이런 식으로. 그래서 최소한 충격이 오는 경착륙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그러면 그 무착륙 자체는 아예 생각을 안 하시나요?

◆곽수종> 안 그래도 너튜브에서 비행기 영화를 한편, 시리즈 한편을 봤는데 비행기에서 착륙을 못한다는 그 영화가 하나 있더라고요. 근데 무착륙은 어렵겠죠. 왜냐하면 세계 경제를 리딩을 하는데 착륙하지 않고 현 상태를 계속 가져간다. 그러면,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이 성격이 그럴까? 그리고 재무장관 옐런 재무장관의 성격이 그럴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냥 뜨거운 상태로 갈 수는 없다.

◆곽수종> 그렇죠. 언젠가는 내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신호가 좀 보이나요? 일단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9, 8, 7, 6 이렇게 이제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는 3%대 후반까지 내려왔는데. 그런데 고용지표는 아직까지 크게 뭔가 이상 신호가 또 나타나지는 않고 있고요. 서서히 실업률은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이거를 그럼 바탕으로 진단을 하실 때도 서서히 개선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곽수종> 그렇죠. 왜냐하면 방금 말씀주신 대목이 중요한 대목인데 소비자 물가가 피크를 쳤을 때가 1983년도 그다음에 1997년도 이럴 때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었죠. 매번 청취자분들께서 이제 다이어그램 그래프를 보실 수 없으니까 제가 그냥 말씀으로만 말씀드리면 금리가 20% 갔고 금리가 6%를 넘어섰던 시점에 보면 다 소비자 물가가 높았어요. 그다음에 실업률도 높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 물가는 하락을 하고 실업률도 낮아버려요.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어? 경제가 나쁘면 실업률이 높아야 되는데 실업률도 낮고 그다음에 소비자 물가도 지금 안정적으로 잡혀가는 것 같고 그러면 이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근데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제 물을 이렇게 뒤에서 물을 댔는데 이 물 대는 속도를 과거보다는 조금 더 늦추는 거예요. 거기다가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시면 IRA 법안이나 칩스 법안 같은 정부 보조금 정책을 아마 다 스톱시킬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물을 끊어버리는 거죠.

◇이대호> 그렇게 말을 하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곽수종> 그래서 이제 그런 모든 개연성을 놓고 볼 때 이 들어가는 물을 조금 조금씩 줄여나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업률 시장에, 그러니까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하나가 남아 있고요. 두 번째는 제 아들놈도 지금 집에서 재택근무를 일주일에 5일 근무하는데 4일을 재택 근무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그래서 미국의 대부분 지금 직장 생활하는 분들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서비스 업종이 아닌 분들은 아마 재택근무가 적어도 5일 중에서 3일, 2일은 하실 거예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상업용 부동산.

◆곽수종> 상업용 부동산. 이 부분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번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어느 정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지만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기 시작을 하셨거든요. 줌도 회의를 통해서 많이 했잖아요.

◇이대호> 화상회의.

◆곽수종> 화상회의, 이제 그러다 보니까 이 생활 문화 자체가 미국 쪽에서는 점점 이렇게 대면보다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카드 매출이 늘게 되고 뭐 이러면 보통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은 가게를 우리가 직접 방문해서 소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것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온라인상 소비가 늘어나니까 그러다 보니까 소매상들이 리테일샵을 만들어야 될 부동산 수요도 줄어들고 있고 사무실 공간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금리가 높으니까 건설하신 분들이 임대 사업을 하시면서 월세를 많이 받아야 되잖아요. 미국은 전세가 없으니까요. 이자까지 친다면 그러면 이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갔을 거 아니겠습니까? 임대료가. 근데 이 부분도 이제 부담이 되는 거죠. 금리 가계가 수입을 받았는데 소비자 물가가 3.9 이래버리면 자기 소득은 2% 올랐는데 실질 소득은 마이너스 1.9%잖아요. 이제 그래 되니까 주택을 갖다가 임대해서 사는 것, 그다음에 의식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비용이 지금 다 오른 상태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앞으로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제 경기가 둔화 쪽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이게 급격히 줄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연착륙 모드로 갈 것 같다,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미국은 사실 GDP의 70%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비가 되게 중요한데 그 소비의 근간이 되는 고용지표가 아직까지는 견조하기 때문에 그래서 경착륙은 없고.

◆곽수종> 정리 잘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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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렇게, 그걸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근데 아까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하나의 변수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미국 쪽에서 나온 소식 보면 물론 미국의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만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 트럼프 인기가 더 좋다, 이런 이야기들 나오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미국은 4년 아닙니까? 임기가. 그러면 이제 5년을 전망하시는데 그 4년을 차지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곽수종> 정확하게, 예리하게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5년을 찍은 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될 경우에 미중 간에는 또 다른 하나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까. 이게 가장 큰 변수 같아요. 우리 한국 경제에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를 리드해 간다는 그 전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과정 속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력이 일어날 건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향후 5년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중 간의 충돌은 물론 이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굉장히 강력하게 나가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안 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 제재를.

◆곽수종> 그게 이제 우리 시청자, 청취자분들이. 자꾸 버릇이 돼서. 청취자분들이 보셔야 될 게, 미국에서 상원 하원 청문회에 가거나 아니면 상임위원회를 들어가 보시면 관광을 하시다가 미 하원 상원에 청문회나 상임위원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워싱턴

◆곽수종> 워싱턴에 관광 가셨을 때 그것도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겠죠. 가서 보시면 간사분들에게 먼저 회의 시작 전에 한 말씀하시라 그래요. 이제 상임위원회가 열리면 그럼 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의 첫마디가 뭐냐 하면 내셔널 인터레스트예요. 국익, 국가의 이해관계에 비췄을 때 그러니까 미국은 철저하게 전략적 전술쪽으로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한다는 거죠. 그럼 다른 말로 하면 트럼프 대통령 때 중국을 때리기를 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 때는 중국 때리기를 안 했을까? 그다음에 그 이전 부시 대통령 때는 때리기를 안 했을까? 클린턴 대통령 때는 때리기를 안 했을까? 당연히 견제를 다 했겠죠. 왜 안 했겠습니까? 그게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장면들이 트럼프 대통령 때 나타났고 성격상 트럼프 대통령이 좀 욱하니까 그다음에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중국 때리기 정책을 고수하면서 한편으로는 IRA 법안, 칩스 법안 같은 보조금 정책을 만들어서 더 옥죄는 형태로 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었던 25% 중국산 수입 관세는 철폐하지 않았잖아요. 이제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게 한 국가의 외교 정책이건, 무역정책이건 경제 정책의 품격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정책이 옳으면 그 정책이 가지고 있는 목적이 달성되기까지 왜 목적은 국가의 이해관계잖아요. 그 이해관계가 달성되기까지는 지속 가능하게 가져가야 된다. 물론 전제가 붙죠. 힘이 있어야 된다. 우리 같은 경우에 만약에 중국과 일본 같은 무역전쟁을 한다. 마찰을 했다. 그럼 우리가 적어도 중국과 일본이 우리에게 가져가야만 될 중요한 부품 소재 기술들이 몇 개는 들고 있어야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최근에 이거를 너무 느슨하게 하면 중국이 너무 좀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는 것 같고 그래서 부시 대통령 이전부터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관찰을 해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여지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그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미, 중 간의 어떤 겉으로는 갈등으로 보이지만 패권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이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다만 스타일의 차이,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에도 팔고 중국에도 팔아야 하는데 다 잘 돼야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국 경기 자체는 굉장히 많이 디플레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많이 다운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속된 말로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부양책이 나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중국 경기는 어떻게 좀 좋아질 수 있을까요?

◆곽수종> 중국 경제는 전문가마다 달라요.

◇이대호> 전망이요?

◆곽수종> 전망이. 중국 경제가 괜찮다는 분도 50, 중국 경제가 나쁘다는 분도 50. 그런데 나쁘다는 분들은 중국을 직접 왔다 갔다 하시면서 중국 분들과 접촉하면서 듣는, 또는 보시는 내용을 말씀해 주실 때 그럼 어떤 내용이 그러냐? 첫째, 사람들이 많이 길거리에 나다니지 않는다.

◇이대호> 쇼핑몰이나요.

◆곽수종> 쇼핑몰이나 이런 곳에 많이 다니지 않는다. 둘째, 실업률이,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다 보니까 TV 드라마나 이런 곳에서 지방으로 청년들을 내려보내자라고 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사회적 운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대호> 고향으로 돌아와서 농사지어라.

◆곽수종> 그렇죠. 옛날 모택동 시절에 하방 운동하듯이요. 그다음에 세 번째, 외국인 투자들이 옛날 같지가 않은 것 같다. 그다음에 네 번째, 부동산 임대업을 하던 비구위안이나 헝다에 이어서 충칭이라고 하는 또 다른 부동산 임대 개발 사업자도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이런 것들이죠. 그다음에 괜찮다라고 하는 분들은 14억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다. 3조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미 국채 8000억 달러를 들고 있고 이 중국 경제도 만만치 않다. 기술력이. 누가 우리를 건드려? 만약에 건드린다? 그러면 우리는 폐쇄하고 거대한 내륙의 섬으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나라야.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끄떡없다. 부동산 문제 많이 지적들 하는데 중국 정부가 돈 풀면 될 거 아니냐? 그 무슨 문제가 있냐? 그다음에 그 수출 문제, 미국만 결국 수출해야 되냐? 우리는 유럽도 있고, 아시아도 있고, 충분히 있다. 뭐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 보니까 50대 50인데 저는 지금 직접 가서 보고 듣고 하신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입장이다.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그래서 중국 경제가 올해 IMF가 예측했던 것보다 0.2%포인트 높게 5.2 내지 5.3% 성장할 것이고 내년에도 5%대를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은 내부에 발생되고 있는 부동산 그림자 금융, 서프라임 위기와 같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대호> 오호, 그런데 사실 곽수종 박사님도 그렇고 약간 현지에서 들려오는 조금 어두운 면들을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숫자상으로 보면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그렇고, 5%대 성장은 또 달성 가능하고, 물론 그게 9%, 8% 성장하던 시절에 비하면 경제 규모도 커졌으니까 좀 낮은 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결코 5%대 성장이 또 나쁜 성장률은 아니잖아요. 그 나라 규모로 봤을 때도.

◆곽수종> 그런데 우리 이대호 앵커께서도 아시겠지만 중국이 5% 그러면 5자를 믿으시겠어요? 아니면 아 저 사람들은 3자도 5자로 만들고 5자도 10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겠어요?

◇이대호> 알 수가 없죠. 진짜.

◆곽수종> 그렇죠. 그래서 숫자는 중국 경제에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중국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오고 계시고 제주도에 투자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중국을 다녀오시는 말씀이 그래요. 중국의 엑소더스의 한 단면이 단면을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거를 중국인들이 탈출하는 모습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좀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그런 내용들을 이렇게 잡아보면 일단 중국 내부의 사회적인 어떤 분위기는 좋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까 규제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내부 단속이겠죠. 14억 인구를 과연 중국 공산당이 단속할 수 있을까 공산당원이 한 1억 정도 돼요. 8000만에서 1억 그다음에 공산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한 5억에서 6억 정도가 인민이거든요. 그다음에 나머지 전체 국민을 공민이라고 우리는 국민이라고 그러잖아요. 중국은 공민이라 그래요.

◇이대호> 공민.

◆곽수종> 그러니까 이 공민의 한 8억, 50%를 시진핑 주석 정책이 제대로 소화를 시키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 강하게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검색어까지 우회를 하면서 본인들의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도 많이들 또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고 외국 기업들이 어떤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공장을 인도나 대체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그래서 얼마 전에 시진핑 주석도 발언한 거 보면 외국인 투자 기업들에 대해서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라고 발언을 했던데 그런데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곽수종> 그렇죠.

◇이대호> 시주석이 그걸 했다라는 건 기존에는 그런 자율성이나 이런 거 보장을 또 안 했다라는 역설적인 면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수종> 그렇죠. 안 했다는 것도 될 수 있고 약속은 했지만 다음 주석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내 말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의 국가의 이해관계가 민주당이 되었건, 공화당이 되었건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필요하다 그러면 추구하지만 중국 같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주석의 정책 방향에 따라서 이 정책 자체가 패러다임이 바뀌어버리잖아요. 예를 들면 몽골 같은 경우에 2013년, 2011년도에 오유톨고이라고 하는 고비사막에 호주와 함께 30억 달러짜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든요. 정권이 바뀌면서 계약 자체가 무산돼버렸어요. 그러니까 호주는 돈 다 떼인 거죠. 그런 식의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게 소위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국가의 정책이다 보니까 그런 거고 최근에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시 주석이 이번에 APEC 회담 때 기업인들하고 오찬하셨잖아요. 만찬을 하셨나요? 거기 헤드 테이블 같이 앉은 자리에 4만불짜리 티켓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티켓을 주고도 미국 기업인들이 왕왕거리면서 막 몰려들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보여준 거죠. 봐, 너희 기업들은 우리 중국에 와서 영업하고 싶어 하는 거야. 그러니까 미국 정부 잘 봐, 당신들 기업들이 돈 벌려고 그러면 결국 우리 시장이 필요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은 또 반대의 의미로도 해석이 돼요. 우리가 이렇게까지 할 때 말 좀 들어주면 어떻겠어?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아니어도 우리는 고립된 19세기 중반에 먼로주의라고 들어보셨죠? 남미와 북미에 대해서 유럽 국가들은 간섭하지 마라. 미국 대륙은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유럽 너희들끼리나 잘 살아라. 이거 먼로주의거든요. 그런 새로운 뉴먼로주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튀어나올 가능성도 있는 거죠.

◇이대호> 먼로.

◆곽수종> 먼로.

◇이대호> 먼로, 먼로주의.

◆곽수종> 대통령.

◇이대호> 이게 트럼프가 다 당선이 되면 오히려 더 그게 강화가 될 수 있는.

◆곽수종>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끼리끼리.

◆곽수종> 끼리 끼리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어디끼리에 껴야 되는가? 사실 우리는 수출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저기끼리 여기끼리 다 끼고 싶은데 이게 어렵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곽수종> 이대호 님께서 답을 주셨어요. 다 끼면 돼요.

◇이대호> 그렇죠.

◆곽수종> 생각해 보십시오.

◇이대호> 경제적 이득에 따라서 아까 그 내셔널 인터레스트처럼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곽수종> 그렇죠. 국가적 이익을 짧게 나누면 개인의 이해관계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이해관계잖아요. 국민들의 이해관계 중에서 공통분모 중에 하나가 부자가 되고자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수종> 그럼 부자가 되고자 하는 방법을 개개인이 다 나가기는 어려우니까 집단으로 나가야 되잖아요. 그럼 그게 이제 기업이 아니겠어요? 그다음에 더 큰 집단은 정부고 중국 경제가 만약에 고꾸라진다 중국 경제가 만약에 고꾸라진다 그러면 어떤 일이 중국 경제가 좋아진다 그러면 걱정할 거 없어요. 우리도 따라서 좋아질 거는 분명하니까 왜냐하면 우리나라 수출에 홍콩을 포함해서 30%가 중국으로 가니까 우리 수출 많이 늘 거예요. 그래서 중국 경제 좋아진다 걱정할 거 전혀 없습니다. 걱정할 거 없다는 건 투자 많이 해라 이런 의미가 아니고 수출이 많이 늘 거니까. 그런데 꼬꾸라진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이제 이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 미국 경제가 경착륙 갈까 연착륙 갈까 확률적으로 경착륙 간다 그랬잖아요. 그럼 얘들은 어떤 영양 연착륙을 고민하고 있을까 이 두 가지만 짚어보면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책에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미국의 연착륙이라 함은 1990년대 우리가 PC 시대를 맞이할 때 상황 분위기가 비슷하다. 그때도 베를린 장벽 무너지고 독일 통일되고 구소련 붕괴되고 데저트 스톰 발생하고 경제 외적 요인으로는 그랬지만 경제적 요인으로는 퍼스널 컴퓨터라고 하는 산업이 시작되는 시점이 1990년이다. 그래서 우리가 1983년도에 투자를 시작했던 반도체와 1985년도에 깔았던 광케이블이 인터넷 사업에 연계되는 디지털 산업의 테스트베드 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지금까지 질주를 해왔다. 만약에 미국이 새로운 산업을 지금 일으킨다면 미중 간에 화해도 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다면 그 산업이 뭘까 많이들 아시는 I4.0, AI 양자 컴퓨팅 이런 이야기들 하시잖아요. 그 산업 줄거리로 올라간다면 우리가 그러면 올라탈 수 있는 뭐가 있나 보시면 돼요.
우리 산업은 있나 과거의 반도체처럼. 그다음에 중국이 무너졌다. 우리는 많이 무너져 봤잖아요. 50년도 6.25 때 무너져 봤고 그렇죠. 일제 식민지 이야기는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그다음에 최근에 무너진 게 1998년 외환위기 때 무너져 봤잖아요. 몇 년 만에 극복했죠. 2년 만에 2008년도 서프라임 위기 몇 년 만에 무너졌다가 극복했죠. 2년 만에. 그럼 중국 경제가 무너졌다. 그럼 우리는 쌈짓돈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고 모아서 중국 가서 땅 사고 집 사고 다 사면 되죠. 왜 2년 만에 다시 복구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대호> 중국이요?

◆곽수종> 중국이요.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그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볼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곽수종> 한쪽은 위기 속의 기회이고 한쪽은 기회 속의 기회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중국이 먼로주의처럼 우리끼리 잘 해볼란다라는 건 아직까지는 그 카드는 보여주지 않고 있고 오히려 위안화를 이제 국제화하려거나 해외 쪽으로 더 나가고 일대일로 하고 막 이러지 않습니까?

◆곽수종> 택도 없는 소리죠. 그거 왜 제가 택도 없는 소리라고 말씀을 끊었냐면 한 국가의 통화가 국제통화가 되려고 그러면 조건이 몇 개가 있어요. 돈이 풀려 있는 게 엄청나게 풀려 있어야 돼요. 세계 모두에. 두 번째는 자국 시장이 소비시장으로 되어서 모든 국가들의 상품들을 수입해서 먹고 살아야 돼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국가의 신뢰가 존재해야 돼요. 그런데 이 세 가지가 중국에 있냐 없냐를 물어보시면 돼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리는 택도 없다.

◆곽수종> 택도 없다. 예를 들어서 브릭스에서 기축통화 결제 통화로 쓰기로 했다. 브릭스 경제 규모를 보니까 전 세계 경제 인구의 40%를 차지한 예를 들어서.

◇이대호> 경제 규모는 그렇죠.

◆곽수종> 40% 차지하고 GDP 규모로도 30% 중반을 넘는다. 그러니까 대단한 이 그룹에서 쓰게 되면 위안화가 기축 통화 되지 않겠는가 근데 거기에 3분의 2가 중국이잖아요. 그러니까 중국이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통화 정책을 한다면 기축통화로 써도 돼요. 자기들 내로는 기축 통화니깐요. 그런데 그게 세계적인 기축통화로 공인을 받으려면 금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그다음에 전 세계 시장으로부터 중국이 주장하는 지향하는 정치, 경제, 문화 질서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있어야 되고 그게 글로벌 리더십이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 가장 중요한 게 자국의 국민들의 국격과 그다음에 나라의 국력이 미국에 견줄 수 있을 수준은 돼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래서 서서히 그걸 끌어올리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중국이.

◆곽수종> 그러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이 났죠.

◇이대호> 그게 서브 프라임하고 이어지나요?

◆곽수종> 이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놓치고 계시는 부분이세요. 2003년도에 기억을 되살려보시면 한 20년 전이라서 기억이 어렵겠죠. 2003년도에 프랑스, OPEC, 중국이 달러화를 대체하는 통화 바스켓 기축 통화를 만들자고 제안을 해요. 그거를 미국이 거절하죠. 그래서 그다음 해에 2005년에 2년 뒤죠. 중국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서브프라임 채권 400억 달러치를 일시 매각을 해버려요. 그게 이제 서브프라임 사태의 단초가 되기 시작을 합니다. 중국이 보이지 않은 보복을 한 거고 미국은 그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 당시에 제가 그 사태를 보이지 않는 진주만 공습이라 그랬어요. 중국의.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이 어떤 본인들의 자금력을 이용을 해서 금융시장을 또 흔들어버리고 그게 또 충격으로 올 수 있는 그런 또 뭔가 무기 아닌 무기도 갖고 있다라는 거고요. 이게 그러면 이제 달러와 위안화 우리가 계속해서 이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한쪽에서는 중국하고 사우디가 우리가 원유 거래할 때 위안화 쓰자, 이런 식으로 또 확대를 해 나가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달러를 쓰겠다라는 나라들도 더 많아집니다. 그걸 이제 자국의 통화로. 최근에 아르헨티나 이제 대통령이 이제 바뀌었는데, 그냥 우리나라 통화 이거 뭐 인기도 없고 물가가 1년에 100% 이상 오르고 하니 이거 없애버리고 달러 쓰자. 사실 이게 어떤. 물론 이제 남미니까 그곳에 특수성이 있겠습니다만, 그게 어떤 일종의 대안이 됩니까?

◆곽수종> 정치하는 분들은 말씀하시는 게 상당히 좀 이렇게 편의주의로 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밀리라고 하는 대통령이 우리나라 패소 지금 환율 시장에서 350페소에 1달러고 암시장 가니까 1000페소를 줘야 1달러를 바꾸니까 어차피 패소의 가치도 없고 인플레이션이 140%야 이거 뭐 말도 안 되잖아.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자꾸 금융위기를 겪으니까 이제 달러 쓰자, 좋다. 그럼 달러 쓰자. 1995년도 우리가 실명제 시작했을 때의 혼돈 사태보다 더 클까요? 더 적을까요?

◇이대호> 어차피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곽수종> 없어도 그렇지만 일단 장부는 폐소로 적을 거 아니겠습니까? 모든 정부의 예산이나 기업의 회계 감사는 다 폐소로 이루어질 거 아니에요. 근데 그거를 일순간에 달러를 쓰자, 이랬다고 해서 그게 정상적으로 전산 시스템이나 회계 시스템이 다 그렇게 바뀔까요? 법안이 통과돼야 되잖아요. 그런데 야당이 지금 다수당이거든요. 법안 통과될까요? 저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물론 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페론니스트의 대통령이 재정을 풀어서 베네수엘라 식으로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 결국은 새로운 뭐 언론에서는 극우극우 그러던데 반페론니스트 밀리 대통령을 당선을 시켰는데 이 밀리 대통령 주장은. 야, 이렇게 된 마당에 패소 지워버리고 이제 달러 써, 쓰자. 그런다고 해서 야당이 다수당인 국회에서 그 법안이 통과가 될까? 그다음에 국민들 감정에 아르헨티나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을까. 우리의 자존심인 페소를 버리고 달러를 쓴다? 그럼 우리만 쓰게 될까? 그러면 페루는 또는 칠레는. 어, 아르헨티나가 쓴다고? 그럼 우리 국민들 내에서는 우리도 저렇게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까, 다 걱정들 하지 않겠어요, 주변에서. 그러니까 이런 정치적인 영향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다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근데 그 달러를 쓰는 나라가 의외로 남미 지역에 좀 있더라고요.

◆곽수종> 있습니다. 한 3개국인가 4개국인가 있습니다.

◇이대호>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나마 이런 데들도 있고. 물론 이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고 원체 경제가 안 좋으니까 방법이 없어서 그런 거겠습니다마는 그들 경제는 나름대로 그럼 달러로 돌아간다는 얘기 아닐까요?

◆곽수종> 그렇죠, 그 국가는 이제 어떤 역사적 변천 과정을 겪었잖아요. 아르헨티나가 4600만이거든요. 우리하고 비슷해요. 인구 규모가. 근데 그쪽에서 나는 거는 대부분 농산물, 농축산물이에요. 쇠고기 수입. 아르헨티나 대사 말씀이 한국 사람들은 왜 자꾸 호주하고 미국산 쇠고기만 먹고 우리 청정소고기는 안 먹느냐, 좀 수입 좀 해달라.

◇이대호> 거기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곽수종> 곽 박사가 그 유통 경로를 터주면 자기가 잘해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아보니까 한호주 FTA, 한미 FTA가 있어서.

◇이대호> 아, 싸게 들어오니.

◆곽수종> 예, 그 블로킹을 다 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뭐 농담처럼 말씀을 드렸지만 달러화를 쓴다는 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건 뭐 제가 도덕적인 의미에서 국가의 자존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경제가 돌아간다고 그러면 쓸 수가 있죠. 근데 거기에 경제가 돌아가려면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되고 시스템은 법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법 철학에 따라서 국민들의 교육과정이나 모든 시스템이 다 그렇게 바뀌어야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도 또 정권이 바뀌게 되면 변화가 없을까, 정권이 또 페론니스트로 바뀌면 또 없던 걸로 하고 다른 걸로 가지 않을까 이제 그렇게 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될 수 있다 이 말씀입니다.

◇이대호>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이야기 짧게 하고 좀 끝내야 될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다 돼가지고. 올해 이제 오늘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올해 전망은 1.5에서 1.4로 성장률 전망치는 좀 낮췄고 내년은 그래도 2%대 초반을 보던데 1%대 중반을 성장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데 이렇게 크다가 2%대 초반의 성장률이 나오면 이게 괜찮아지는 겁니까? 나아지는 겁니까?

◆곽수종> 아까 제가 택도 없다고 그랬죠. 택도 없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니까 이제 올해 경제 성장이 안 좋으니까 내년도 성장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하나의 일루전이죠. 기저효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약간 착시 같은.

◆곽수종> 착시 현상. 그러니까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많은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저성장 국면으로 간 것 같아요. 제가 아까 10년 동안 우리 산업을 육성시킨 게 뭐가 있느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배터리 그러세요. 한 20년 투자하셨어요. 근데 지금 우주공학으로 나가는 시대에 배터리만 가지고 먹고 살 수 있을까요? 그렇죠, 그래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앞으로는 1%대로 떨어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경제학자분들이 우려 섞인 동감을 표현하고 계신다. 이 정도 말씀드리고 내년도 성장은 올해보다는 좋아지겠지만 실질 성장률은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게 좀 안타깝다. 왜, 4월 이후부터 PF 부동산 대출 등 여러 가지 암초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제거하느냐 문제도 남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거시 경제는 그다지 밝지 않고 그 사이 사이에 있는 미시 하나하나의 걸림돌들을 또 계속해서 치워나가야 하는.

◆곽수종> 그렇죠.

◇이대호> 이거 참 쉽지가 않습니다.

◆곽수종> 쉽지 않습니다.

◇이대호> 2028년까지는 좀 나아져야 되는데. 이제 경제대예측 2024-2028 이 책도 같이 겸사겸사해서 간접적으로 들어봤고요. 곽수종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수종>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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