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는’ 중앙분리대…“고속도로 사고 신속 대처”

입력 2023.12.01 (09:50) 수정 2023.1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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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 등으로 정체가 빚어지면 구급차나 경찰차가 현장에 일찍 도착할 수 없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원격으로 빠르게 중앙분리대를 열어 차량을 우회시키는 체계가 전북에 시범 도입됐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에서 최근 버스 5대가 부딪쳐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이 일부 차로를 막으면서 10킬로미터 넘는 구간이 2시간가량 꽉 막혔습니다.

[제보자/지난달 3일 : "원래 출근 시간이라도 늦어도 30분이면 와야 되는 시간인데, 거의 1시간 넘게 걸렸어요."]

고속도로에서 사고 등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 운전자 불편뿐 아니라 구조를 비롯한 수습도 늦어집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주변에 서 있는 차량이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2.5킬로미터마다 우회용 시설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회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기존 중앙분리대 경우 작업자가 현장에 도착해 직접 철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기에 실제 대피까지는 30분 넘게 걸립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원격으로 작동하는 중앙분리대를 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새만금 포항고속도로 완주 나들목 인근에 설치했는데, 평소에는 중앙을 가로막고 있지만, 긴급상황 때에는 양쪽으로 펼쳐져 차량이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강종호/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장 : "지금 설치된 자동개폐시스템은 1분 소요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회차나 이런 긴급 상황을…."]

도로공사는 사고가 잦은 구간에 이른바 '펼치는 중앙분리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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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펼치는’ 중앙분리대…“고속도로 사고 신속 대처”
    • 입력 2023-12-01 09:50:50
    • 수정2023-12-01 10:57:17
    930뉴스(전주)
[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 등으로 정체가 빚어지면 구급차나 경찰차가 현장에 일찍 도착할 수 없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원격으로 빠르게 중앙분리대를 열어 차량을 우회시키는 체계가 전북에 시범 도입됐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에서 최근 버스 5대가 부딪쳐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이 일부 차로를 막으면서 10킬로미터 넘는 구간이 2시간가량 꽉 막혔습니다.

[제보자/지난달 3일 : "원래 출근 시간이라도 늦어도 30분이면 와야 되는 시간인데, 거의 1시간 넘게 걸렸어요."]

고속도로에서 사고 등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 운전자 불편뿐 아니라 구조를 비롯한 수습도 늦어집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주변에 서 있는 차량이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2.5킬로미터마다 우회용 시설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회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기존 중앙분리대 경우 작업자가 현장에 도착해 직접 철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기에 실제 대피까지는 30분 넘게 걸립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원격으로 작동하는 중앙분리대를 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새만금 포항고속도로 완주 나들목 인근에 설치했는데, 평소에는 중앙을 가로막고 있지만, 긴급상황 때에는 양쪽으로 펼쳐져 차량이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강종호/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장 : "지금 설치된 자동개폐시스템은 1분 소요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회차나 이런 긴급 상황을…."]

도로공사는 사고가 잦은 구간에 이른바 '펼치는 중앙분리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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