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대응 성적표 나온다…COP28 개막

입력 2023.12.01 (10:44) 수정 2023.12.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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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이 이례적인 기후 변화로 고통받고 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100년까지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캐나다와 스페인 등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산불, 섭씨 66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이란 등 전 세계는 올해도 이상 기후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198개 협약 당사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등 7만 명 이상이 모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아르센 리고베르트/환경단체 대표 : "먼저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는 실제 전쟁입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난민입니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협정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 첫번째 성적표가 이번 총회에서 공개됩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리는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온도 상승을 1.5도 유지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는 시간표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도 주 참여국으로 올해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임두리/환경부 기후변화 국제협력팀장 :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해외에서 워낙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부흥하기 위해 그리고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 합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 세부 사항 논의도 이뤄질 예정인데,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차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불참을 발표했고,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 시진핑 주석도 불참해 실효성 있는 합의가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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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10:44:20
    • 수정2023-12-01 10:50:24
    지구촌뉴스
[앵커]

세계 곳곳이 이례적인 기후 변화로 고통받고 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100년까지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캐나다와 스페인 등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산불, 섭씨 66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이란 등 전 세계는 올해도 이상 기후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198개 협약 당사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등 7만 명 이상이 모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아르센 리고베르트/환경단체 대표 : "먼저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는 실제 전쟁입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난민입니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협정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 첫번째 성적표가 이번 총회에서 공개됩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리는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온도 상승을 1.5도 유지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는 시간표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도 주 참여국으로 올해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임두리/환경부 기후변화 국제협력팀장 :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해외에서 워낙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부흥하기 위해 그리고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 합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 세부 사항 논의도 이뤄질 예정인데,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차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불참을 발표했고,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 시진핑 주석도 불참해 실효성 있는 합의가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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