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또 규모 6.6 지진…여진 잇따라

입력 2023.12.03 (20:34) 수정 2023.12.04 (0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2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규모 6.6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5분께 민다나오섬 북부 부투안 동쪽 148㎞ 해저에서 6.6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 깊이는 63㎞로 파악됐습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2일 지진으로 지금까지 임신부와 3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지진해일 우려가 커지면서 한때 인근 국가의 관련 당국들의 경보가 잇따랐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파괴적인 지진해일이 예상된다"며 "파도 높이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의 강도와 위치를 고려할 때 지진 해일이 필리핀 남부와 인도네시아, 팔라우,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민다나오 동부 해안에 있는 수리가오델수르주, 다바오오리엔탈주 주민들에게 즉시 더 높은 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지바, 시즈오카, 가고시마 등 태평양에 접한 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는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규모 6.7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서 또 규모 6.6 지진…여진 잇따라
    • 입력 2023-12-03 20:34:45
    • 수정2023-12-04 00:09:55
    국제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2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규모 6.6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5분께 민다나오섬 북부 부투안 동쪽 148㎞ 해저에서 6.6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 깊이는 63㎞로 파악됐습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2일 지진으로 지금까지 임신부와 3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지진해일 우려가 커지면서 한때 인근 국가의 관련 당국들의 경보가 잇따랐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파괴적인 지진해일이 예상된다"며 "파도 높이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의 강도와 위치를 고려할 때 지진 해일이 필리핀 남부와 인도네시아, 팔라우,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민다나오 동부 해안에 있는 수리가오델수르주, 다바오오리엔탈주 주민들에게 즉시 더 높은 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지바, 시즈오카, 가고시마 등 태평양에 접한 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는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규모 6.7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