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 등 연말기획전 풍성
입력 2023.12.03 (21:28)
수정 2023.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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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밖에 연말을 맞아 풍성하게 찾아온 전시 공간에,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캔버스 위에 화선지는 물론 신문과 잡지를 밀도 높게 붙인 작품.
무질서해 보이지만, 섬세한 형태와 균형감으로 만개한 꽃들로, 때로는 어둠을 파고드는 태양 빛으로 살아 숨 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도함으로 무장한 파리지앵과 그의 반려견을 단숨에 그려낸 수묵화에는 동양인의 호기심이 가득 담겼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형태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구상 작품은 한자 '좋을 호'에서 착안해 가족이 주는 따듯한 기운을 그렸습니다.
1958년, 이응노 화백이 프랑스로 건너간 뒤 유럽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품들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갑재/이응노미술관장 : "유럽에서 받은 영향과 한국적 뿌리가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이 돼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는..."]
미술계 입문 당시 호로 사용했던 '죽사' 시기부터, 대담한 획으로 마지막 군상을 그려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붓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적 열망이 가득합니다.
[어대웅/충북 충주시 : "이 분은 되게 포용적이라고 해야 되나? 다 받아들이는 거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소재들이지만 작품 안으로 한 발 들어가면 잠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작품 안에서 품어낸 감각적인 풍경들은 즐거운 상상을 건넵니다.
[오명란/대전 신세계갤러리 수석 학예사 : "현실 너머의 어떤 것을 꿈꿔보고 상상해 보면서 즐거움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기획된 전시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장르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창의성을 더해간 작품들이 연말연시 설레임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밖에 연말을 맞아 풍성하게 찾아온 전시 공간에,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캔버스 위에 화선지는 물론 신문과 잡지를 밀도 높게 붙인 작품.
무질서해 보이지만, 섬세한 형태와 균형감으로 만개한 꽃들로, 때로는 어둠을 파고드는 태양 빛으로 살아 숨 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도함으로 무장한 파리지앵과 그의 반려견을 단숨에 그려낸 수묵화에는 동양인의 호기심이 가득 담겼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형태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구상 작품은 한자 '좋을 호'에서 착안해 가족이 주는 따듯한 기운을 그렸습니다.
1958년, 이응노 화백이 프랑스로 건너간 뒤 유럽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품들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갑재/이응노미술관장 : "유럽에서 받은 영향과 한국적 뿌리가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이 돼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는..."]
미술계 입문 당시 호로 사용했던 '죽사' 시기부터, 대담한 획으로 마지막 군상을 그려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붓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적 열망이 가득합니다.
[어대웅/충북 충주시 : "이 분은 되게 포용적이라고 해야 되나? 다 받아들이는 거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소재들이지만 작품 안으로 한 발 들어가면 잠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작품 안에서 품어낸 감각적인 풍경들은 즐거운 상상을 건넵니다.
[오명란/대전 신세계갤러리 수석 학예사 : "현실 너머의 어떤 것을 꿈꿔보고 상상해 보면서 즐거움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기획된 전시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장르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창의성을 더해간 작품들이 연말연시 설레임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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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밖에 연말을 맞아 풍성하게 찾아온 전시 공간에,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캔버스 위에 화선지는 물론 신문과 잡지를 밀도 높게 붙인 작품.
무질서해 보이지만, 섬세한 형태와 균형감으로 만개한 꽃들로, 때로는 어둠을 파고드는 태양 빛으로 살아 숨 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도함으로 무장한 파리지앵과 그의 반려견을 단숨에 그려낸 수묵화에는 동양인의 호기심이 가득 담겼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형태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구상 작품은 한자 '좋을 호'에서 착안해 가족이 주는 따듯한 기운을 그렸습니다.
1958년, 이응노 화백이 프랑스로 건너간 뒤 유럽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품들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갑재/이응노미술관장 : "유럽에서 받은 영향과 한국적 뿌리가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이 돼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는..."]
미술계 입문 당시 호로 사용했던 '죽사' 시기부터, 대담한 획으로 마지막 군상을 그려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붓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적 열망이 가득합니다.
[어대웅/충북 충주시 : "이 분은 되게 포용적이라고 해야 되나? 다 받아들이는 거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소재들이지만 작품 안으로 한 발 들어가면 잠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작품 안에서 품어낸 감각적인 풍경들은 즐거운 상상을 건넵니다.
[오명란/대전 신세계갤러리 수석 학예사 : "현실 너머의 어떤 것을 꿈꿔보고 상상해 보면서 즐거움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기획된 전시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장르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창의성을 더해간 작품들이 연말연시 설레임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밖에 연말을 맞아 풍성하게 찾아온 전시 공간에,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캔버스 위에 화선지는 물론 신문과 잡지를 밀도 높게 붙인 작품.
무질서해 보이지만, 섬세한 형태와 균형감으로 만개한 꽃들로, 때로는 어둠을 파고드는 태양 빛으로 살아 숨 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도함으로 무장한 파리지앵과 그의 반려견을 단숨에 그려낸 수묵화에는 동양인의 호기심이 가득 담겼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형태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구상 작품은 한자 '좋을 호'에서 착안해 가족이 주는 따듯한 기운을 그렸습니다.
1958년, 이응노 화백이 프랑스로 건너간 뒤 유럽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품들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갑재/이응노미술관장 : "유럽에서 받은 영향과 한국적 뿌리가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이 돼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는..."]
미술계 입문 당시 호로 사용했던 '죽사' 시기부터, 대담한 획으로 마지막 군상을 그려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붓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적 열망이 가득합니다.
[어대웅/충북 충주시 : "이 분은 되게 포용적이라고 해야 되나? 다 받아들이는 거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소재들이지만 작품 안으로 한 발 들어가면 잠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작품 안에서 품어낸 감각적인 풍경들은 즐거운 상상을 건넵니다.
[오명란/대전 신세계갤러리 수석 학예사 : "현실 너머의 어떤 것을 꿈꿔보고 상상해 보면서 즐거움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기획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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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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