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전동 킥보드 거치대…“굳이 사용할 이유 없어”
입력 2023.12.04 (07:34)
수정 2023.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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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곳곳을 누비는 공유 전동 킥보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길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세워둬 보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까지 위협하는데요.
지자체가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지만, 두 달 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다니는 길 한복판에 세워둔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도 위협합니다.
무질서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줄이고자 전주시는 지난 9월 전북에서 처음으로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4억여 원의 예산을 대고, 지자체는 도로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거치대는 모두 여든 대.
하지만 두 달 넘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치대가 설치됐지만 텅 비어 있고, 전동 킥보드는 이렇게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는 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내걸어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금액이 40원 정도에 불과해 유인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동규/전동 킥보드 이용자 : "스테이션(충전 거치대)이 엄청 많으면 대기는 하겠지만, 굳이 제가 충전 거치대까지 찾아가서 40원 얻겠다고 (충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전주시 공유 킥보드 업체 4곳 가운데 제휴를 맺은 1곳뿐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영섭/전주시 대중교통과장 : "모든 분이 다 올바르게 주차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서 인센티브(유인책)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노력..."]
애써 만든 시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지자체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도심 곳곳을 누비는 공유 전동 킥보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길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세워둬 보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까지 위협하는데요.
지자체가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지만, 두 달 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다니는 길 한복판에 세워둔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도 위협합니다.
무질서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줄이고자 전주시는 지난 9월 전북에서 처음으로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4억여 원의 예산을 대고, 지자체는 도로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거치대는 모두 여든 대.
하지만 두 달 넘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치대가 설치됐지만 텅 비어 있고, 전동 킥보드는 이렇게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는 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내걸어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금액이 40원 정도에 불과해 유인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동규/전동 킥보드 이용자 : "스테이션(충전 거치대)이 엄청 많으면 대기는 하겠지만, 굳이 제가 충전 거치대까지 찾아가서 40원 얻겠다고 (충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전주시 공유 킥보드 업체 4곳 가운데 제휴를 맺은 1곳뿐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영섭/전주시 대중교통과장 : "모든 분이 다 올바르게 주차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서 인센티브(유인책)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노력..."]
애써 만든 시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지자체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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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4 10:30:04
[앵커]
도심 곳곳을 누비는 공유 전동 킥보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길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세워둬 보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까지 위협하는데요.
지자체가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지만, 두 달 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다니는 길 한복판에 세워둔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도 위협합니다.
무질서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줄이고자 전주시는 지난 9월 전북에서 처음으로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4억여 원의 예산을 대고, 지자체는 도로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거치대는 모두 여든 대.
하지만 두 달 넘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치대가 설치됐지만 텅 비어 있고, 전동 킥보드는 이렇게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는 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내걸어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금액이 40원 정도에 불과해 유인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동규/전동 킥보드 이용자 : "스테이션(충전 거치대)이 엄청 많으면 대기는 하겠지만, 굳이 제가 충전 거치대까지 찾아가서 40원 얻겠다고 (충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전주시 공유 킥보드 업체 4곳 가운데 제휴를 맺은 1곳뿐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영섭/전주시 대중교통과장 : "모든 분이 다 올바르게 주차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서 인센티브(유인책)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노력..."]
애써 만든 시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지자체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도심 곳곳을 누비는 공유 전동 킥보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길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세워둬 보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까지 위협하는데요.
지자체가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지만, 두 달 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다니는 길 한복판에 세워둔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도 위협합니다.
무질서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줄이고자 전주시는 지난 9월 전북에서 처음으로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4억여 원의 예산을 대고, 지자체는 도로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거치대는 모두 여든 대.
하지만 두 달 넘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치대가 설치됐지만 텅 비어 있고, 전동 킥보드는 이렇게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하는 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내걸어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금액이 40원 정도에 불과해 유인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동규/전동 킥보드 이용자 : "스테이션(충전 거치대)이 엄청 많으면 대기는 하겠지만, 굳이 제가 충전 거치대까지 찾아가서 40원 얻겠다고 (충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나마 충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전주시 공유 킥보드 업체 4곳 가운데 제휴를 맺은 1곳뿐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영섭/전주시 대중교통과장 : "모든 분이 다 올바르게 주차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서 인센티브(유인책)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노력..."]
애써 만든 시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지자체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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