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에펠탑 관광객 피살 용의자, IS에 충성 맹세”

입력 2023.12.04 (08:11) 수정 2023.12.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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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시간 3일,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검찰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범행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인 아르망은 이 영상에서 아랍어로 자신을 IS의 전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계정은 10월 초 개설됐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에 관한 글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아르망은 이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르망은 2016년 IS에 합류하기로 하고 실제 테러 계획을 세운 일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4년을 복역했습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이 2020년 3월 석방된 뒤 올해 4월 26일까지 보호 관찰 대상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10월 말 아르망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당시 그를 새로 기소할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아르망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가족 3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르망은 2일 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필리핀과 독일 이중 국적의 관광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중 행인 두 명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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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4 08:11:51
    • 수정2023-12-04 08:13:41
    국제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시간 3일,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검찰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범행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인 아르망은 이 영상에서 아랍어로 자신을 IS의 전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계정은 10월 초 개설됐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에 관한 글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아르망은 이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르망은 2016년 IS에 합류하기로 하고 실제 테러 계획을 세운 일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4년을 복역했습니다.

리카르 검사는 아르망이 2020년 3월 석방된 뒤 올해 4월 26일까지 보호 관찰 대상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10월 말 아르망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당시 그를 새로 기소할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아르망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가족 3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르망은 2일 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필리핀과 독일 이중 국적의 관광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중 행인 두 명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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