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 바로 신고 체계…전국 최초 도입

입력 2023.12.04 (08:31) 수정 2023.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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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홀로 오토바이 사고가 날 경우 발견 시간이 늦어져 치사율도 높은 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토바이가 충돌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즉각 정보를 알리는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예산군에 설치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충돌을 감지하자 예산군 상황실에 사고 정보가 전송됩니다.

이런 체계가 가능한 건 오토바이에 미리 설치한 7센티미터 크기의 작은 센서 덕분입니다.

센서가 충돌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사고 장소와 인적사항이 담긴 정보를 보내면 소방, 경찰과 함께 즉각 사고 처리에 나섭니다.

[방훈경/오토바이 운전자 : "도랑 같은 데 너무 위험 소지가 많아요. 사고가 빈번하거든요. 이런 사업을 통해서 신속하게 처리돼서 어르신들 생명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2021년 기준 충남지역 이륜차 사고 사망자 수는 45명.

교통사고 사망자의 16.9%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홀로 이륜차 사고를 낸 경우는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홀로 이륜차 사고가 날 경우 발견 시간이 늦어 치사율이 높은 상황.

전국 최초로 충남도와 예산군이 예산 1억 4천만 원을 들여 예산지역 오토바이 2백여 대에 바로 신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임준범/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발견이 지연돼서 돌아가시는 분들에 대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요. 특히 응급시설로 빠르게 후송해서 실제 사고의 심각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산군은 효과가 클 경우 오토바이 사고 바로 신고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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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사고 바로 신고 체계…전국 최초 도입
    • 입력 2023-12-04 08:31:04
    • 수정2023-12-04 10:30:29
    뉴스광장(대전)
[앵커]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홀로 오토바이 사고가 날 경우 발견 시간이 늦어져 치사율도 높은 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토바이가 충돌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즉각 정보를 알리는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예산군에 설치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충돌을 감지하자 예산군 상황실에 사고 정보가 전송됩니다.

이런 체계가 가능한 건 오토바이에 미리 설치한 7센티미터 크기의 작은 센서 덕분입니다.

센서가 충돌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사고 장소와 인적사항이 담긴 정보를 보내면 소방, 경찰과 함께 즉각 사고 처리에 나섭니다.

[방훈경/오토바이 운전자 : "도랑 같은 데 너무 위험 소지가 많아요. 사고가 빈번하거든요. 이런 사업을 통해서 신속하게 처리돼서 어르신들 생명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2021년 기준 충남지역 이륜차 사고 사망자 수는 45명.

교통사고 사망자의 16.9%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홀로 이륜차 사고를 낸 경우는 전체 사고의 절반에 이릅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홀로 이륜차 사고가 날 경우 발견 시간이 늦어 치사율이 높은 상황.

전국 최초로 충남도와 예산군이 예산 1억 4천만 원을 들여 예산지역 오토바이 2백여 대에 바로 신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임준범/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발견이 지연돼서 돌아가시는 분들에 대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요. 특히 응급시설로 빠르게 후송해서 실제 사고의 심각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산군은 효과가 클 경우 오토바이 사고 바로 신고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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