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태영호 의원 “강남구가 아니어도 경쟁력 있어”

입력 2023.1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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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태영호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서울 강남갑이 지역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내리 깃발을 꽂은 험지라도 당이 나가라고 하면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지역구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자세한 말씀 나눠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태영호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북한의 엘리트 외교관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깜짝 변신했던 분이 바로 태영호 의원님입니다. 21대 국회 의정 활동에서 어떤 점에 주로 역점을 두셨어요?

▶ 태영호 : 우선 저는 한국에 와서 국회의원이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큰 타이틀을 안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저로서는 의회 민주주의라는 전혀 새로운 이런 정치적 환경에서 활동했고요. 앞으로 이것이 밑거름이 돼서 향후 남북한의 화해, 통일, 평화 뭐 이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경험을 체험했다 이렇게 저는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본인 의정 활동에 점수를 주신다면 한 몇 점 주시겠어요.

▶ 태영호 : 글쎄요. 제가 저한테 뭐 점수를 준다는 건 좀 그렇고요. 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4년이라는 그 짧은 기간에 초선이지만 해볼 건 다 해봤습니다. 당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최고위원도 해봤고 또 사퇴하고 당의 징계도 또 받아봤고 그리고 당 국제위원장도 해봤고 지금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초선이지만 간사로도 활동하고. 그래서 이 4년이라는 기간이 어찌 보면 길게 보면 길고 짧게 보면 짧은데 어쨌든 당, 의회 내에서 해볼 수 있는 직은 두루 많이 거친 그런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강남구 갑이라는 지역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의 대표적 우세 지역입니다.

▶ 태영호 : 상징 지역이죠.

▷ 전종철 : 그렇죠? 이 지역을 의원님한테 공천을 주면서 무엇을 바랐을까요. 아까 뭐 남북 화해도 얘기하셨는데 상징성이나 이런 걸 당에서 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태영호 : 그렇죠. 그게 2020년 저희가 야당일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 지금 상황은 정권 교체는 매우 힘들고 민주당 쪽에서는 뭐 한 20년 집권설이 나올 때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에 아무런 기여도 없던 그런 정치 초짜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갑에 그때 주었을 때는 국회에 들어가서 이전 정권,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가지고 좀 치열하게 박차게 좀 싸워달라는 그런 역할 분담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 의미에서 저는 아주 전 정부의 대북 정책 이런 데 대해서 대단히 저는 치열하게 싸웠고 그 과정에 뭐 10시간 이상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채택될 때는 필리버스터도 나가서 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래서 정권 교체에 그나마 기여를 하지 않았나 나름대로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랬던 그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의원님이 최근 선언을 하셨거든요. 왜 그러셨는지 그 배경을 좀 설명해주세요.

▶ 태영호 : 선언이라고 하셨는데 선언은 아니고요. 제가 라디오 방송에 나갔는데 MC가 최근 혁신위의 험지 출마에 응하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남갑이 국민의힘에서는 뭐 전통적으로 꽃밭으로 양지로 불리고 있는 곳인데 태 의원님이라면 험지에 나가겠느냐 이렇게 아주 바투 질의하시더라고요.

▷ 전종철 : 질문을 받으셨군요.

▶ 태영호 : 네, 질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평시에 저는 항상 선당후사 그다음에 백의종군을 저는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질문이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나라면 선당후사,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제가 얘기했는데 이것이 이제 불출마 선언처럼 나갔고.

▷ 전종철 : 입장문을 만들어놓으신 게 아니네요.

▶ 태영호 : 그건 아니고요, 오늘처럼 이렇게 대화하는 과정에. 또 이런 말을 하니까 주변에서 그러면 생각해둔 험지가 어디냐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 생각해둔 험지는 없고 모든 곳을 당에 맡겨놓고 당에서 하라는 곳으로 저는 나가서 다시 한번 또 치열하게 당을 위해서 싸울 그런 각오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거 약간 불편하실 수 있는 질문인데요. 강남갑 이제 불출마를 그렇게 말씀하신 배경에 아까 앞에도 의원님이 얘기하셨지만 징계건. 그러니까 사실 징계건이 있으면 공천받을 때 좀 불리하거든요. 그런 것도 좀 감안을 하셨습니까?

▶ 태영호 : 글쎄, 뭐 여러 가지로 다 이제 제가 종합적으로 판단했는데요. 지금 현 시점에서 저는 중요한 건 후보의 경쟁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 저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당에서 저의 경쟁력을 좀 인정해주고 험지에 나가서 싸우라는 기회를 준다면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좀 나가서 다시 한번 당을 위해서 헌신, 희생 뭐 이렇게 해볼 각오가 돼 있습니다.

▷ 전종철 : 혹시 지역을 생각해보신 적은 없어요?

▶ 태영호 : 지역 솔직히 제가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요. 우리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지금 쉽게 얘기하면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 전종철 : 민주당이 워낙 세다고 보이나요?

▶ 태영호 : 특히 민주당이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내리 중진들이 2선, 3선, 4선 이렇게 내리한 데가 대단히 많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래도 여하튼 뭐 의원님 개인적인 그런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여하튼 중진들이 대부분 험지 출마 결단 못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질문을 받더라도 그렇게 말씀하신 건 또 당내에서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가 “당 중진이나 지도부, 친윤 인사 험지 불출마 권고안에 대해서 오늘까지 답변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태영호 : 이미 저는 김기현 당 지도부에서 그 혁신위 안은 공관위로 넘긴다 이런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뭐 주변에서는 오늘 4일이 최후통첩 시한부다 이렇게 했는데 뭐 오늘 그 입장에서는 저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김기현 당 지도부 체제에 지금 3개 위원회가 가동하고 있습니다. 혁신위, 총선기획단 그다음에 인재영입위. 그런데 이 3개 위원회가 그 어느 위원회도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서 점령군 행세를 하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갈등을 만들면 안 되죠. 이런 김기현 체제라는 빅 텐트 안에서 각 위원회가 자기한테 맡겨진 역할을 하면서 지금 여당으로서 질서 있는 전진을 해야지 점령군처럼 언제까지 답변을 내놓으라 이렇게 최후 통첩하거나 뭐 또 논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다고 하니 논개 작전이라는 건 적대관계에 있을 때 하는 건데 서로 보완하고 이런 관계에서 이런건 아니고 12월 중순이면 공관위가 들어섭니다, 종시. 들어서게 되는데 또 일각에서는 비대위를 만들어야 된다고 지금 계속 흔듭니다. 저는 지금 김기현 체제를 허물고 비대위라는 야전 천막을 또 친다? 그렇다고 전투에서 이길까요.

▷ 전종철 : 적절치 않다고 보시는 거예요?

▶ 태영호 : 저는 이제는 전투에 들어갈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김기현 체제라는 그 빅텐트 안에서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질서 있는 전투 진입 저는 이것을 주장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자신의 지역구를 던지고 다른 곳을 선택한 분 중에 하태경 의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현역들이 버티고 있는 아까 말씀하신 아주 강하게 버티고 있는 이런 지역구를 안 가시고 서울에 그렇게 많지 않은 지역구 중에 한 지역구인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종로구로 가셨어요. 그게 다소 논란도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태영호 : 글쎄, 뭐 하태경 의원이 결정한 문제에 대해서 제가 그걸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아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험지 출마를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 당으로서 험지는 그럼 어떤 곳이냐. 양지와 험지 사이의 구분을 저는 명백히 했으면 한다. 제 나름대로 저는 험지라고 한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내리 뭐 재선, 3선 이렇게 해서 최근에는 우리 당이 이겨보지 못한 이런 지역을 저는 험지라고 평가해야 되지 않는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이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했어요. 어느 정도 예고된 거기는 한데 여야 통틀어서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 탈당한 것인데요. 이 의원 탈당이 나름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상징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평가하세요?

▶ 태영호 : 저는 이상민 의원이 중진입니다. 그리고 저하고 외통위에서도 같이 활동했고 대단히 합리적인 분인데 이런 분의 입에서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다.’ 민주당을 이렇게 평가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대단히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는 공감을 표시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만일 뭐 이상민 의원님께서 아직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합류한다 뭐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 우리 당에 들어온다고 하면 우리 당이 치려고 하는 지금 김기현 빅텐트를 슈퍼 텐트로 확대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점이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태 의원님이 그때가 대정부질문이었는지 여하튼 이제 의원님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좀 약간 심한 말이 있었어요.

▶ 태영호 : 쓰레기라고 했죠.

▷ 전종철 : 네, 제가 그 말씀을 드리기는 좀 뭐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 이제 의원님께서 단식을 하고 있던 이재명 대표한테 다가가서 뭐 조치였나 여하튼 그런 걸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그렇게 하다가 밀려...

▶ 태영호 : 탈당시켜달라고 했죠.

▷ 전종철 : 네, 그러다가 이제 좀 밀려나셨어요. 그때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걸 느끼셨나요?

▶ 태영호 : 저는 그때 이재명 대표 단식 중에 제가 찾아간 이유는 제가 뭐 민주당 원내에도 이 문제를 제기해봤는데 이 문제에 대한 답변, 쓰레기 이 발언에 대한 답변은 이재명 대표밖에 줄 수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찾아갔고 그때 저는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저의 말에 자그마한 코멘트라도 뭐 할 줄 알고 갔거든요. 왜냐하면 ‘아이고, 마음이 좀 상했겠다’ 뭐 이러면서 좀 위로의 이런 말도 있을 줄 알고 제가 찾아갔었는데 일절 아무런 코멘트도 안 하고 제가 떠난 다음에 주변 민주당 의원들에게 ‘저런다고 뭐 공천받겠느냐.’ 이렇게 화두를 던지고 옆의 의원들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이런 걸 보면서 저는 좀 대단히 참담한 그런 심정도 느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북한 전문가시니까요. 북한 문제 몇 가지 여쭤볼게요. 최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에게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아마 어린 시절에 북한 내부에서 샛별 장군 이런 호칭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북한에서 샛별이라는 용어가 통상 후계자에게 쓰는 용어입니까?

▶ 태영호 : 김일성 때 제일 처음에 수령이라는 칭호를 받기 전에 뭐 북한에서는 한별, 별이 하나다 그런. 그다음에 조선의 우리는 샛별 하는데 북한은 새 이렇게 해서 표현법이 약간 다른데요.

▷ 전종철 : 중간 시옷이 없군요.

▶ 태영호 : 그렇죠. 그다음에 그 이후에 김정일이 이제 후계자로 됐을 때는 광명성 또 별 칭호를 줬습니다. 왜? 북한은 김일성을 태양이라고 하거든요. 이렇게 수령과 후계자의 호칭이 조금 다른데요. 최근에 만일 김주애가 샛별 여장군 이런 칭호를 받은 게 사실이라면 그런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내부적으로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임명하는 구도는 절차를 마쳤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전종철 : 절차가 ‘시작됐다’도 아니고 ‘마쳤다’?

▶ 태영호 : 네, 왜냐하면 김정은 때도 제일 처음에 부여받은 지위가 김 대장이었습니다, 김 대장. 그게 2009년 1월인데 그때는 벌써 내부적으로 김정은을 후계자로 임명한다는 걸 다 해놓고 당 전원회에서 그것을 공식화하는 일만 남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주애는 미성년입니다. 미성년자를 당 전원회와 같이 아직 당에 입당할 연령도 안 됐거든요. 당 전원회에서 공식화하기는 이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 해서 미성년자의 입당 기준 연령을 낮출 수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칭호를 줬다는 거 아닙니까? 다음 하나는 지금 북한 관영매체를 보면 매우 이상한 그런 징조가 보이는데 어떤 징조냐. 얼마 전에 자기 딸하고 중요한 문건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사진을 크게 내보냈습니다, 연회탁에서. 이게 무슨 의미냐면 김정일이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가 될 때 그때 어떤 사진을 내보냈는가 하면 복도에서, 사무실도 아니고 복도에서 이렇게 문건을 같이 보는 사진을 내보냈는데 그때 그 사진 제목이 뭐냐 하니까 사업토의상 해서 모든 사무실과 집에 의무적으로 걸어놓게 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수령과 후계자가 업무를 공유한다. 공동 통치 이미지거든요. 이거를 내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김정은은 그 10대 딸을 놓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지금 통치를 자기가 혼자 하지 않고 딸과 공유하면서 상의하면서 한다 이런 이미지거든요. 이거 아주 그래서 저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 전종철 : 어쨌든 후계자의 그런 성격으로 간다고 상당히 보이는 징후들이 있네요.

▶ 태영호 : 네. 이게 단순한 딸바보 아버지 행보가 아닙니다, 지금은.

▷ 전종철 : 그렇군요. 하나 더 여쭤볼게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이제 정찰 임무에 착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뭐 백악관을 찍었느니 펜타곤을 찍었느니. 그런데 이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아요. 해상도나 이런 건 아직 도달을 못 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태영호 : 여기서 두 가지 점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하나는 이번에 궤도 진입은 성공했거든요. 그런데 제 판단은 이건 100% 러시아의 지원과 방조로 된 겁니다. 왜냐하면 그 위성을 쏘아올리기 전에 그 행사장에 완전히 다 새로운 새 옷을 입고 행사복 차림을 하고 다 도열하고 쐈습니다. 이 정도는 확신을 가지고 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 단, 왜 공개하지 못하느냐. 러시아가 아직도 광학도가 치밀한 해상도가 좋은 그런 광학 설비까지는 안 준 것 같아요. 러시아라는 나라는 대단히 영악한 나라입니다. 지금 포탄과 장비를 북한으로 가져가면서도 한 번에 러시아는 절대 바지 안 벗어줘요. 왜? 그러면 북한과의 거리가 끝날 것 같으니까 이 정도로 한 번 진입시켜놓고 이제 북한은 또 포탄과 장비를 주면서 다음 위성에 올려놓을 그런 광학도가 좋은 장비를 요구할 겁니다. 그렇게 돼서 스텝 바이 스텝, 단계적으로 지금 군사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 북한도 얘기했어요. 앞으로 수개의 위성을 더 쏘아올리겠다고.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러니까 궤도에 진입할 기술을 줬는데 광학 기술은 아직 안 줬다 이렇게 이제 보면 되겠네요.

▶ 태영호 : 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영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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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1라디오 오늘] 태영호 의원 “강남구가 아니어도 경쟁력 있어”
    • 입력 2023-12-04 09:10:47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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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태영호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서울 강남갑이 지역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내리 깃발을 꽂은 험지라도 당이 나가라고 하면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지역구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자세한 말씀 나눠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태영호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북한의 엘리트 외교관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깜짝 변신했던 분이 바로 태영호 의원님입니다. 21대 국회 의정 활동에서 어떤 점에 주로 역점을 두셨어요?

▶ 태영호 : 우선 저는 한국에 와서 국회의원이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큰 타이틀을 안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저로서는 의회 민주주의라는 전혀 새로운 이런 정치적 환경에서 활동했고요. 앞으로 이것이 밑거름이 돼서 향후 남북한의 화해, 통일, 평화 뭐 이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경험을 체험했다 이렇게 저는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본인 의정 활동에 점수를 주신다면 한 몇 점 주시겠어요.

▶ 태영호 : 글쎄요. 제가 저한테 뭐 점수를 준다는 건 좀 그렇고요. 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4년이라는 그 짧은 기간에 초선이지만 해볼 건 다 해봤습니다. 당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최고위원도 해봤고 또 사퇴하고 당의 징계도 또 받아봤고 그리고 당 국제위원장도 해봤고 지금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초선이지만 간사로도 활동하고. 그래서 이 4년이라는 기간이 어찌 보면 길게 보면 길고 짧게 보면 짧은데 어쨌든 당, 의회 내에서 해볼 수 있는 직은 두루 많이 거친 그런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강남구 갑이라는 지역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의 대표적 우세 지역입니다.

▶ 태영호 : 상징 지역이죠.

▷ 전종철 : 그렇죠? 이 지역을 의원님한테 공천을 주면서 무엇을 바랐을까요. 아까 뭐 남북 화해도 얘기하셨는데 상징성이나 이런 걸 당에서 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태영호 : 그렇죠. 그게 2020년 저희가 야당일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 지금 상황은 정권 교체는 매우 힘들고 민주당 쪽에서는 뭐 한 20년 집권설이 나올 때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에 아무런 기여도 없던 그런 정치 초짜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갑에 그때 주었을 때는 국회에 들어가서 이전 정권,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가지고 좀 치열하게 박차게 좀 싸워달라는 그런 역할 분담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 의미에서 저는 아주 전 정부의 대북 정책 이런 데 대해서 대단히 저는 치열하게 싸웠고 그 과정에 뭐 10시간 이상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채택될 때는 필리버스터도 나가서 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래서 정권 교체에 그나마 기여를 하지 않았나 나름대로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랬던 그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의원님이 최근 선언을 하셨거든요. 왜 그러셨는지 그 배경을 좀 설명해주세요.

▶ 태영호 : 선언이라고 하셨는데 선언은 아니고요. 제가 라디오 방송에 나갔는데 MC가 최근 혁신위의 험지 출마에 응하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남갑이 국민의힘에서는 뭐 전통적으로 꽃밭으로 양지로 불리고 있는 곳인데 태 의원님이라면 험지에 나가겠느냐 이렇게 아주 바투 질의하시더라고요.

▷ 전종철 : 질문을 받으셨군요.

▶ 태영호 : 네, 질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평시에 저는 항상 선당후사 그다음에 백의종군을 저는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질문이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나라면 선당후사,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제가 얘기했는데 이것이 이제 불출마 선언처럼 나갔고.

▷ 전종철 : 입장문을 만들어놓으신 게 아니네요.

▶ 태영호 : 그건 아니고요, 오늘처럼 이렇게 대화하는 과정에. 또 이런 말을 하니까 주변에서 그러면 생각해둔 험지가 어디냐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 생각해둔 험지는 없고 모든 곳을 당에 맡겨놓고 당에서 하라는 곳으로 저는 나가서 다시 한번 또 치열하게 당을 위해서 싸울 그런 각오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거 약간 불편하실 수 있는 질문인데요. 강남갑 이제 불출마를 그렇게 말씀하신 배경에 아까 앞에도 의원님이 얘기하셨지만 징계건. 그러니까 사실 징계건이 있으면 공천받을 때 좀 불리하거든요. 그런 것도 좀 감안을 하셨습니까?

▶ 태영호 : 글쎄, 뭐 여러 가지로 다 이제 제가 종합적으로 판단했는데요. 지금 현 시점에서 저는 중요한 건 후보의 경쟁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 저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당에서 저의 경쟁력을 좀 인정해주고 험지에 나가서 싸우라는 기회를 준다면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좀 나가서 다시 한번 당을 위해서 헌신, 희생 뭐 이렇게 해볼 각오가 돼 있습니다.

▷ 전종철 : 혹시 지역을 생각해보신 적은 없어요?

▶ 태영호 : 지역 솔직히 제가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요. 우리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지금 쉽게 얘기하면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 전종철 : 민주당이 워낙 세다고 보이나요?

▶ 태영호 : 특히 민주당이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내리 중진들이 2선, 3선, 4선 이렇게 내리한 데가 대단히 많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래도 여하튼 뭐 의원님 개인적인 그런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여하튼 중진들이 대부분 험지 출마 결단 못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질문을 받더라도 그렇게 말씀하신 건 또 당내에서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가 “당 중진이나 지도부, 친윤 인사 험지 불출마 권고안에 대해서 오늘까지 답변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태영호 : 이미 저는 김기현 당 지도부에서 그 혁신위 안은 공관위로 넘긴다 이런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뭐 주변에서는 오늘 4일이 최후통첩 시한부다 이렇게 했는데 뭐 오늘 그 입장에서는 저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김기현 당 지도부 체제에 지금 3개 위원회가 가동하고 있습니다. 혁신위, 총선기획단 그다음에 인재영입위. 그런데 이 3개 위원회가 그 어느 위원회도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서 점령군 행세를 하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갈등을 만들면 안 되죠. 이런 김기현 체제라는 빅 텐트 안에서 각 위원회가 자기한테 맡겨진 역할을 하면서 지금 여당으로서 질서 있는 전진을 해야지 점령군처럼 언제까지 답변을 내놓으라 이렇게 최후 통첩하거나 뭐 또 논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다고 하니 논개 작전이라는 건 적대관계에 있을 때 하는 건데 서로 보완하고 이런 관계에서 이런건 아니고 12월 중순이면 공관위가 들어섭니다, 종시. 들어서게 되는데 또 일각에서는 비대위를 만들어야 된다고 지금 계속 흔듭니다. 저는 지금 김기현 체제를 허물고 비대위라는 야전 천막을 또 친다? 그렇다고 전투에서 이길까요.

▷ 전종철 : 적절치 않다고 보시는 거예요?

▶ 태영호 : 저는 이제는 전투에 들어갈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김기현 체제라는 그 빅텐트 안에서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질서 있는 전투 진입 저는 이것을 주장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자신의 지역구를 던지고 다른 곳을 선택한 분 중에 하태경 의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현역들이 버티고 있는 아까 말씀하신 아주 강하게 버티고 있는 이런 지역구를 안 가시고 서울에 그렇게 많지 않은 지역구 중에 한 지역구인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종로구로 가셨어요. 그게 다소 논란도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태영호 : 글쎄, 뭐 하태경 의원이 결정한 문제에 대해서 제가 그걸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아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험지 출마를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 당으로서 험지는 그럼 어떤 곳이냐. 양지와 험지 사이의 구분을 저는 명백히 했으면 한다. 제 나름대로 저는 험지라고 한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내리 뭐 재선, 3선 이렇게 해서 최근에는 우리 당이 이겨보지 못한 이런 지역을 저는 험지라고 평가해야 되지 않는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이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했어요. 어느 정도 예고된 거기는 한데 여야 통틀어서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 탈당한 것인데요. 이 의원 탈당이 나름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상징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평가하세요?

▶ 태영호 : 저는 이상민 의원이 중진입니다. 그리고 저하고 외통위에서도 같이 활동했고 대단히 합리적인 분인데 이런 분의 입에서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다.’ 민주당을 이렇게 평가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대단히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는 공감을 표시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만일 뭐 이상민 의원님께서 아직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합류한다 뭐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 우리 당에 들어온다고 하면 우리 당이 치려고 하는 지금 김기현 빅텐트를 슈퍼 텐트로 확대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점이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태 의원님이 그때가 대정부질문이었는지 여하튼 이제 의원님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좀 약간 심한 말이 있었어요.

▶ 태영호 : 쓰레기라고 했죠.

▷ 전종철 : 네, 제가 그 말씀을 드리기는 좀 뭐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 이제 의원님께서 단식을 하고 있던 이재명 대표한테 다가가서 뭐 조치였나 여하튼 그런 걸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그렇게 하다가 밀려...

▶ 태영호 : 탈당시켜달라고 했죠.

▷ 전종철 : 네, 그러다가 이제 좀 밀려나셨어요. 그때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걸 느끼셨나요?

▶ 태영호 : 저는 그때 이재명 대표 단식 중에 제가 찾아간 이유는 제가 뭐 민주당 원내에도 이 문제를 제기해봤는데 이 문제에 대한 답변, 쓰레기 이 발언에 대한 답변은 이재명 대표밖에 줄 수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찾아갔고 그때 저는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저의 말에 자그마한 코멘트라도 뭐 할 줄 알고 갔거든요. 왜냐하면 ‘아이고, 마음이 좀 상했겠다’ 뭐 이러면서 좀 위로의 이런 말도 있을 줄 알고 제가 찾아갔었는데 일절 아무런 코멘트도 안 하고 제가 떠난 다음에 주변 민주당 의원들에게 ‘저런다고 뭐 공천받겠느냐.’ 이렇게 화두를 던지고 옆의 의원들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이런 걸 보면서 저는 좀 대단히 참담한 그런 심정도 느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북한 전문가시니까요. 북한 문제 몇 가지 여쭤볼게요. 최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에게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아마 어린 시절에 북한 내부에서 샛별 장군 이런 호칭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북한에서 샛별이라는 용어가 통상 후계자에게 쓰는 용어입니까?

▶ 태영호 : 김일성 때 제일 처음에 수령이라는 칭호를 받기 전에 뭐 북한에서는 한별, 별이 하나다 그런. 그다음에 조선의 우리는 샛별 하는데 북한은 새 이렇게 해서 표현법이 약간 다른데요.

▷ 전종철 : 중간 시옷이 없군요.

▶ 태영호 : 그렇죠. 그다음에 그 이후에 김정일이 이제 후계자로 됐을 때는 광명성 또 별 칭호를 줬습니다. 왜? 북한은 김일성을 태양이라고 하거든요. 이렇게 수령과 후계자의 호칭이 조금 다른데요. 최근에 만일 김주애가 샛별 여장군 이런 칭호를 받은 게 사실이라면 그런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내부적으로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임명하는 구도는 절차를 마쳤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전종철 : 절차가 ‘시작됐다’도 아니고 ‘마쳤다’?

▶ 태영호 : 네, 왜냐하면 김정은 때도 제일 처음에 부여받은 지위가 김 대장이었습니다, 김 대장. 그게 2009년 1월인데 그때는 벌써 내부적으로 김정은을 후계자로 임명한다는 걸 다 해놓고 당 전원회에서 그것을 공식화하는 일만 남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주애는 미성년입니다. 미성년자를 당 전원회와 같이 아직 당에 입당할 연령도 안 됐거든요. 당 전원회에서 공식화하기는 이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 해서 미성년자의 입당 기준 연령을 낮출 수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칭호를 줬다는 거 아닙니까? 다음 하나는 지금 북한 관영매체를 보면 매우 이상한 그런 징조가 보이는데 어떤 징조냐. 얼마 전에 자기 딸하고 중요한 문건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사진을 크게 내보냈습니다, 연회탁에서. 이게 무슨 의미냐면 김정일이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가 될 때 그때 어떤 사진을 내보냈는가 하면 복도에서, 사무실도 아니고 복도에서 이렇게 문건을 같이 보는 사진을 내보냈는데 그때 그 사진 제목이 뭐냐 하니까 사업토의상 해서 모든 사무실과 집에 의무적으로 걸어놓게 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수령과 후계자가 업무를 공유한다. 공동 통치 이미지거든요. 이거를 내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김정은은 그 10대 딸을 놓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지금 통치를 자기가 혼자 하지 않고 딸과 공유하면서 상의하면서 한다 이런 이미지거든요. 이거 아주 그래서 저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 전종철 : 어쨌든 후계자의 그런 성격으로 간다고 상당히 보이는 징후들이 있네요.

▶ 태영호 : 네. 이게 단순한 딸바보 아버지 행보가 아닙니다, 지금은.

▷ 전종철 : 그렇군요. 하나 더 여쭤볼게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이제 정찰 임무에 착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뭐 백악관을 찍었느니 펜타곤을 찍었느니. 그런데 이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아요. 해상도나 이런 건 아직 도달을 못 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태영호 : 여기서 두 가지 점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하나는 이번에 궤도 진입은 성공했거든요. 그런데 제 판단은 이건 100% 러시아의 지원과 방조로 된 겁니다. 왜냐하면 그 위성을 쏘아올리기 전에 그 행사장에 완전히 다 새로운 새 옷을 입고 행사복 차림을 하고 다 도열하고 쐈습니다. 이 정도는 확신을 가지고 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 단, 왜 공개하지 못하느냐. 러시아가 아직도 광학도가 치밀한 해상도가 좋은 그런 광학 설비까지는 안 준 것 같아요. 러시아라는 나라는 대단히 영악한 나라입니다. 지금 포탄과 장비를 북한으로 가져가면서도 한 번에 러시아는 절대 바지 안 벗어줘요. 왜? 그러면 북한과의 거리가 끝날 것 같으니까 이 정도로 한 번 진입시켜놓고 이제 북한은 또 포탄과 장비를 주면서 다음 위성에 올려놓을 그런 광학도가 좋은 장비를 요구할 겁니다. 그렇게 돼서 스텝 바이 스텝, 단계적으로 지금 군사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 북한도 얘기했어요. 앞으로 수개의 위성을 더 쏘아올리겠다고.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러니까 궤도에 진입할 기술을 줬는데 광학 기술은 아직 안 줬다 이렇게 이제 보면 되겠네요.

▶ 태영호 : 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영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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