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숲 가문비나무…‘성탄절 트리’로

북유럽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근교의 숲입니다.

곧고 거대하게 자란 침엽수들로 빽빽한 눈 덮인 숲이 이국적인 풍광을 물씬 자아내는데요.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높이 20미터의 70년 된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슬로시가 런던시에 우정의 표시로 보내기 위한 것인데,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세워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쓰일 나무입니다.

[린드보에/오슬로 시장 : "2차 세계 대전 당시 우리가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매년 런던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전통이 됐습니다."]

가문비나무 자르기 행사를 직접 보기 위해 모인 남녀노소 참여자들이 부르는 캐럴 소리가 퍼지며, 벌써 성탄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곳 노르웨이 숲의 대표 침엽수인 가문비나무들은 물론 재배되지 않은 자연산인데요.

가문비나무는 흔히 50m까지 자라며, 수백 년 이상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