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제주 해상서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23.12.04 (14:03) 수정 2023.1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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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가 제주 해상에서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2시 제주 인근 해상에서 민간 상용 위성을 실은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는 지난해 3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2차 시험발사 때는 위성 대신 모형인 '더미'를 탑재했고 1단 추진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고체 연료를 이용한 1단 추진체를 달았고 한화시스템에서 만든 소형 위성을 탑재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오후 3시 45분쯤 위성이 경기도 용인 지상관제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은 100kg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했고, 고도 650km 상공의 지구 궤도를 돌며 관측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고체 발사체의 경우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며, 저가로 신속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탑재 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진기관의 지속적 제작과 보관이 가능해 안보 수요에 대응한 발사체의 사전준비가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단순 구조로 이뤄져 있어 발사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부품의 신뢰도가 높으며, 소규모의 지원장비로 발사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을 마치면 관측과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향후 탑재 중량 증대를 위한 대형화 기술도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1단 추진체는 가장 크고 가장 큰 추력을 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성능 검증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고체연료 추진체보다 우리 발사체가 1.5배 이상은 추력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우주발사체와 ICBM은 기반 기술은 같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 발사체는 우주발사체로 설계했고 사용할 것이며 전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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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제주 해상서 시험 발사 성공
    • 입력 2023-12-04 14:03:00
    • 수정2023-12-04 16:48:17
    정치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가 제주 해상에서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2시 제주 인근 해상에서 민간 상용 위성을 실은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는 지난해 3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2차 시험발사 때는 위성 대신 모형인 '더미'를 탑재했고 1단 추진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고체 연료를 이용한 1단 추진체를 달았고 한화시스템에서 만든 소형 위성을 탑재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오후 3시 45분쯤 위성이 경기도 용인 지상관제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은 100kg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했고, 고도 650km 상공의 지구 궤도를 돌며 관측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고체 발사체의 경우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며, 저가로 신속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탑재 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진기관의 지속적 제작과 보관이 가능해 안보 수요에 대응한 발사체의 사전준비가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단순 구조로 이뤄져 있어 발사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부품의 신뢰도가 높으며, 소규모의 지원장비로 발사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을 마치면 관측과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향후 탑재 중량 증대를 위한 대형화 기술도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1단 추진체는 가장 크고 가장 큰 추력을 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성능 검증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고체연료 추진체보다 우리 발사체가 1.5배 이상은 추력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우주발사체와 ICBM은 기반 기술은 같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 발사체는 우주발사체로 설계했고 사용할 것이며 전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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