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둔기 살해 남편…국내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였다

입력 2023.12.04 (19:27) 수정 2023.12.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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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국내 초대형 로펌 소속 미국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도로를 내달립니다.

곧이어 경찰차 2대가 뒤따릅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서울시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50대 남성 A 씨는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집에서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그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습니다.

아내 B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아침에는 여기 (범행)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가지고...특별하게 특이사항이 있었던 세대는 아니에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제 (집에) 들어올 때 경찰차만 쫙 있었는데...저희 들어올 때 4대."]

경찰은 살인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다투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취재결과 A 씨는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로 국내 유명 로펌 소속 미국 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아드님(피의자)은 많이 못 보고 한참 전에 한 번 본 것 같아 엘리베이터 탔을 때...아저씨(피의자 아버지)도 요 근래는 못 봤어요."]

A 씨는 오늘 소속 로펌에서 퇴사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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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둔기 살해 남편…국내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였다
    • 입력 2023-12-04 19:27:41
    • 수정2023-12-04 2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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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국내 초대형 로펌 소속 미국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도로를 내달립니다.

곧이어 경찰차 2대가 뒤따릅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서울시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50대 남성 A 씨는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집에서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그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습니다.

아내 B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아침에는 여기 (범행)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가지고...특별하게 특이사항이 있었던 세대는 아니에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제 (집에) 들어올 때 경찰차만 쫙 있었는데...저희 들어올 때 4대."]

경찰은 살인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다투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취재결과 A 씨는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로 국내 유명 로펌 소속 미국 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아드님(피의자)은 많이 못 보고 한참 전에 한 번 본 것 같아 엘리베이터 탔을 때...아저씨(피의자 아버지)도 요 근래는 못 봤어요."]

A 씨는 오늘 소속 로펌에서 퇴사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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