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4년째 승격 좌절…예산 삭감·감독 교체

입력 2023.12.05 (10:42) 수정 2023.1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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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경남FC가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도민구단 경남FC의 내년 운영 예산을 10억 원 깎고, 감독도 4년 만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김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플레이오프.

경남FC는 전반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김포FC에 1대2로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경남FC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이 좌절됐고, 내년 시즌까지 5시즌 연속 2부 리그에 머물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 도민구단 경남FC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지난 1월 :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경상남도는 우선 내년 시즌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내년 구단 운영 예산을 86억 원으로, 올해보다 10억 원 깎기로 했습니다.

창원과 양산 등 기업 4곳을 대상으로 후원사를 늘려 지원금은 더 줄일 계획입니다.

[지현철/경남FC 대표이사 : "경남FC가 1부 승격을 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선수단을 재구성해서 반드시 1부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만에 감독도 교체합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설기현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와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설기현/경남FC 감독 : "4년의 시간을 주신 경남도민과 팬분들에게 굉장히 감사드리고, 감독으로서 많은 분이 원하셨던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고요."]

경남FC는 이르면 이번 주 차기 감독을 선임하고, 다음 달 떠날 전지 훈련 준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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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4년째 승격 좌절…예산 삭감·감독 교체
    • 입력 2023-12-05 10:42:11
    • 수정2023-12-05 11:25:53
    930뉴스(창원)
[앵커]

프로축구 경남FC가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도민구단 경남FC의 내년 운영 예산을 10억 원 깎고, 감독도 4년 만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김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플레이오프.

경남FC는 전반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김포FC에 1대2로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경남FC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부 리그 승격이 좌절됐고, 내년 시즌까지 5시즌 연속 2부 리그에 머물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 도민구단 경남FC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지난 1월 :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경상남도는 우선 내년 시즌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내년 구단 운영 예산을 86억 원으로, 올해보다 10억 원 깎기로 했습니다.

창원과 양산 등 기업 4곳을 대상으로 후원사를 늘려 지원금은 더 줄일 계획입니다.

[지현철/경남FC 대표이사 : "경남FC가 1부 승격을 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선수단을 재구성해서 반드시 1부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만에 감독도 교체합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설기현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와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설기현/경남FC 감독 : "4년의 시간을 주신 경남도민과 팬분들에게 굉장히 감사드리고, 감독으로서 많은 분이 원하셨던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고요."]

경남FC는 이르면 이번 주 차기 감독을 선임하고, 다음 달 떠날 전지 훈련 준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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