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원전 외부로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 없다…종사자·주민 안전 문제없어”

입력 2023.12.05 (13:53) 수정 2023.12.05 (1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9년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된 것과 관련해 2년에 거쳐 조사한 결과 외부로는 유의미한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2차 조사 결과에서 월성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 균열이 원인으로 밝혀져 보수공사를 통해 경로를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2년 정도 진행한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원안위는 지난 2019년 월성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내 고인 물에서 최대 71만 3천 Bq(베크렐)/L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등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된 국민 불안이 커지자 민간조사위와 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위와 협의회는 지하수를 통한 부지 내 방사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흐름과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을 조사한 결과,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안위 관계자는 삼중수소 누출 시점에 대해서는 “2019년 알려진 뒤 삼중수소 농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관측했기 때문에 더 누설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며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원인을 조사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장기간 조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안위 관계자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부지 내 근무하는 종사자 건강에 영향은 없느냐고 묻자 “건강영향조사도 하고 있다”며 “큰 영향 없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안위는 기존 안전조치뿐만 아니라 민간 조사단이 권고한 사항에 대해 안전조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 삼중수소와 관련해서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진행한 조사 결과를 2021년과 2022년 각각 두 차례 발표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안위 “월성원전 외부로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 없다…종사자·주민 안전 문제없어”
    • 입력 2023-12-05 13:53:27
    • 수정2023-12-05 13:55:25
    IT·과학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9년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된 것과 관련해 2년에 거쳐 조사한 결과 외부로는 유의미한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2차 조사 결과에서 월성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 균열이 원인으로 밝혀져 보수공사를 통해 경로를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2년 정도 진행한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원안위는 지난 2019년 월성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내 고인 물에서 최대 71만 3천 Bq(베크렐)/L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등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된 국민 불안이 커지자 민간조사위와 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위와 협의회는 지하수를 통한 부지 내 방사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흐름과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을 조사한 결과,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안위 관계자는 삼중수소 누출 시점에 대해서는 “2019년 알려진 뒤 삼중수소 농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관측했기 때문에 더 누설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며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원인을 조사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장기간 조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안위 관계자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부지 내 근무하는 종사자 건강에 영향은 없느냐고 묻자 “건강영향조사도 하고 있다”며 “큰 영향 없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안위는 기존 안전조치뿐만 아니라 민간 조사단이 권고한 사항에 대해 안전조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 삼중수소와 관련해서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진행한 조사 결과를 2021년과 2022년 각각 두 차례 발표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