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풀리면서 미세먼지 점차 악화…내일 ‘나쁨’ 예보
입력 2023.12.05 (18:15)
수정 2023.12.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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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52년 12월, 영국 런던.
뿌연 재빛으로 변한 거리입니다.
이때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는데요.
원인은 대기오염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 사건으로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라 불리죠.
고농도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은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담배, 석면 등과 함께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인데요.
신체에 해롭기 때문에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찬 바람에 씻겨 내려갔던 미세먼지가 포근해진 날씨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더 유입되면서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덮친 미세먼지로 고층 빌딩들의 윤곽이 흐릿해졌습니다.
오늘 세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륙 지역 곳곳에서 대기 정체가 발생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일 새벽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단계로 예보됐습니다.
북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 인접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부터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남부지역 일부에서는 모레 새벽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달부터 경유차 등에 대한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단속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또, 저감장치가 없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세종시에서 운행이 금지됩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때면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1952년 12월, 영국 런던.
뿌연 재빛으로 변한 거리입니다.
이때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는데요.
원인은 대기오염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 사건으로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라 불리죠.
고농도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은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담배, 석면 등과 함께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인데요.
신체에 해롭기 때문에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찬 바람에 씻겨 내려갔던 미세먼지가 포근해진 날씨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더 유입되면서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덮친 미세먼지로 고층 빌딩들의 윤곽이 흐릿해졌습니다.
오늘 세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륙 지역 곳곳에서 대기 정체가 발생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일 새벽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단계로 예보됐습니다.
북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 인접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부터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남부지역 일부에서는 모레 새벽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달부터 경유차 등에 대한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단속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또, 저감장치가 없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세종시에서 운행이 금지됩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때면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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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05 18:15:16
- 수정2023-12-08 16:08:04
[앵커]
1952년 12월, 영국 런던.
뿌연 재빛으로 변한 거리입니다.
이때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는데요.
원인은 대기오염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 사건으로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라 불리죠.
고농도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은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담배, 석면 등과 함께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인데요.
신체에 해롭기 때문에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찬 바람에 씻겨 내려갔던 미세먼지가 포근해진 날씨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더 유입되면서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덮친 미세먼지로 고층 빌딩들의 윤곽이 흐릿해졌습니다.
오늘 세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륙 지역 곳곳에서 대기 정체가 발생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일 새벽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단계로 예보됐습니다.
북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 인접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부터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남부지역 일부에서는 모레 새벽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달부터 경유차 등에 대한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단속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또, 저감장치가 없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세종시에서 운행이 금지됩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때면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1952년 12월, 영국 런던.
뿌연 재빛으로 변한 거리입니다.
이때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는데요.
원인은 대기오염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 사건으로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라 불리죠.
고농도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은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담배, 석면 등과 함께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인데요.
신체에 해롭기 때문에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찬 바람에 씻겨 내려갔던 미세먼지가 포근해진 날씨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더 유입되면서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덮친 미세먼지로 고층 빌딩들의 윤곽이 흐릿해졌습니다.
오늘 세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륙 지역 곳곳에서 대기 정체가 발생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일 새벽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단계로 예보됐습니다.
북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 인접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부터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남부지역 일부에서는 모레 새벽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달부터 경유차 등에 대한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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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때면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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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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