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 하늘길’ 20년 만에 복원 추진

입력 2023.12.05 (19:19) 수정 2023.12.05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과 광주를 하늘길로 잇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영·호남 상생 발전 차원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부산시도 노선 복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광주의 직선거리는 200km 남짓.

서울보다 훨씬 가깝지만 가는 길은 더 멉니다.

버스나 승용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 두 도시 간 하늘길 직항 노선도 없습니다.

KTX로 가려면 오송역에서 갈아타야 해 서울 가는 것보다 비용도 더 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2002년 끊긴 부산-광주 하늘길 복원을 추진합니다.

광주 출신 국민의힘 김가람 최고위원은 부산과 광주 직항 노선 개설을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지역과 수도권을 위-아래로만 잇는 하늘길 속에서 부산과 광주를 '옆'으로 잇는 노선을 개설해 영호남 상생 발전을 이끈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에도 힘이 실린다고 말합니다.

[김가람/국민의힘 최고위원 : "충남 이남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은 김해공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거고, 훨씬 더 활성화되는 국제공항으로서 이게 결국에는 가덕 신공항까지도 저는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광주 노선이 중단된 이유는 낮은 경제성 탓이지만, 20년 전보다 해외 여행 증가로 김해국제공항 수요가 늘어나고 지역 간 교류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 같은 지역 기반 저가 항공사의 노선 신설이 우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성하/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 "에어부산을 부산에 존속시켜놓고 광주 하늘길 같은 경우는 솔직히 3주 정도면 우리가 바로 만들 수 있으니까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의회는 노선 신설과 관련해 각 자치단체가 에어부산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광주시의회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광주 하늘길’ 20년 만에 복원 추진
    • 입력 2023-12-05 19:19:30
    • 수정2023-12-05 19:55:21
    뉴스7(부산)
[앵커]

부산과 광주를 하늘길로 잇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영·호남 상생 발전 차원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부산시도 노선 복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광주의 직선거리는 200km 남짓.

서울보다 훨씬 가깝지만 가는 길은 더 멉니다.

버스나 승용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 두 도시 간 하늘길 직항 노선도 없습니다.

KTX로 가려면 오송역에서 갈아타야 해 서울 가는 것보다 비용도 더 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2002년 끊긴 부산-광주 하늘길 복원을 추진합니다.

광주 출신 국민의힘 김가람 최고위원은 부산과 광주 직항 노선 개설을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지역과 수도권을 위-아래로만 잇는 하늘길 속에서 부산과 광주를 '옆'으로 잇는 노선을 개설해 영호남 상생 발전을 이끈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에도 힘이 실린다고 말합니다.

[김가람/국민의힘 최고위원 : "충남 이남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은 김해공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거고, 훨씬 더 활성화되는 국제공항으로서 이게 결국에는 가덕 신공항까지도 저는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광주 노선이 중단된 이유는 낮은 경제성 탓이지만, 20년 전보다 해외 여행 증가로 김해국제공항 수요가 늘어나고 지역 간 교류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 같은 지역 기반 저가 항공사의 노선 신설이 우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성하/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 "에어부산을 부산에 존속시켜놓고 광주 하늘길 같은 경우는 솔직히 3주 정도면 우리가 바로 만들 수 있으니까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의회는 노선 신설과 관련해 각 자치단체가 에어부산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광주시의회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