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백두산관광 현대배제 없다”

입력 2005.10.0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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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윤규 전 부회장의 전퇴를 둘러싼 현대 아산과 북한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북측이 이번엔 현대가 아닌 관광공사측으로 백두산 시범 관광을 협의하자고 통보해 왔습니다.

조 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동안 미뤄온 백두산 시범관광을 협의하자고, 지난 3일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항상 통지하던 현대아산이 아니라 관광공사로 보내와 북한이 최근 불편해진 현대 아산을 배제하고, 관광공사와만 사업을 진행하자는 뜻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지만, 관광공사가 이를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 희수(관광공사 남북관광사업단장): "관광공사가 단독으로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현대를) 배제한다는 얘기는 전혀 전언통신문에 들어있지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만나서 협의하자는 뜻을 관광공사를 통해 전한 것이 처음이어서, 북한이 사업비를 대고 있는 관광공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현대의 입지가 예전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여타 업체들이 백두산과 개성관광사업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얼마든지 제3의 업체에게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것"

한편 현대 내부 감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김윤규 비자금의 남북협력기금 유용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통일부가 어제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봉조(통일부 차관): " 대부분의 비자금이 협력기금이 지급되기 전에 조성되었으며,, 경협기금을 유용하여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특히 현대측은 김 전 부회장이 현금을 인출하면서, 협력기금이 투입되는 금강산 도로공사비로 허위 회계처리하여, 감사보고서에 협력기금 관련이라 표현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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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 “백두산관광 현대배제 없다”
    • 입력 2005-10-06 21:09: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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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윤규 전 부회장의 전퇴를 둘러싼 현대 아산과 북한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북측이 이번엔 현대가 아닌 관광공사측으로 백두산 시범 관광을 협의하자고 통보해 왔습니다. 조 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동안 미뤄온 백두산 시범관광을 협의하자고, 지난 3일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항상 통지하던 현대아산이 아니라 관광공사로 보내와 북한이 최근 불편해진 현대 아산을 배제하고, 관광공사와만 사업을 진행하자는 뜻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지만, 관광공사가 이를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 희수(관광공사 남북관광사업단장): "관광공사가 단독으로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현대를) 배제한다는 얘기는 전혀 전언통신문에 들어있지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만나서 협의하자는 뜻을 관광공사를 통해 전한 것이 처음이어서, 북한이 사업비를 대고 있는 관광공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현대의 입지가 예전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여타 업체들이 백두산과 개성관광사업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얼마든지 제3의 업체에게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것" 한편 현대 내부 감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김윤규 비자금의 남북협력기금 유용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통일부가 어제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봉조(통일부 차관): " 대부분의 비자금이 협력기금이 지급되기 전에 조성되었으며,, 경협기금을 유용하여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특히 현대측은 김 전 부회장이 현금을 인출하면서, 협력기금이 투입되는 금강산 도로공사비로 허위 회계처리하여, 감사보고서에 협력기금 관련이라 표현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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