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서장 54억 도박에 탕진

입력 2005.10.0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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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혐의로 잠적했다가 잡힌, 전 청주 서부경찰서장이 카지노 도박으로 54억원을 탕진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남원 전 청주서부경찰서장이 도박으로 탕진한 돈은 무려 54억원입니다.

제천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2월 횡령혐의로 잠적하기 직전까집니다.

김 씨는 매주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1년 3개월동안 150일이 넘게 강원랜드 카지노를 드나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진규(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부부가 카지노에 출입을 하면서 로스한 금액이 54억원으로."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으면서 김 전서장은 승진을 앞둔 부하직원들에게 노골적인 요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경찰관 24명과 일반인 16명 등 40여 명, 김 전 서장은 이들로부터 15억원을 빌리거나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진규(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카지노에서 김 씨가 사용한 수표에 대한 역추적 수사를 벌일 예정."

경찰은 또 당시 충북경찰청장이던 한모 치안감이 김 전 서장에게 인사와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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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경찰서장 54억 도박에 탕진
    • 입력 2005-10-06 21:22: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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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혐의로 잠적했다가 잡힌, 전 청주 서부경찰서장이 카지노 도박으로 54억원을 탕진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남원 전 청주서부경찰서장이 도박으로 탕진한 돈은 무려 54억원입니다. 제천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2월 횡령혐의로 잠적하기 직전까집니다. 김 씨는 매주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1년 3개월동안 150일이 넘게 강원랜드 카지노를 드나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진규(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부부가 카지노에 출입을 하면서 로스한 금액이 54억원으로."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으면서 김 전서장은 승진을 앞둔 부하직원들에게 노골적인 요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경찰관 24명과 일반인 16명 등 40여 명, 김 전 서장은 이들로부터 15억원을 빌리거나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진규(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카지노에서 김 씨가 사용한 수표에 대한 역추적 수사를 벌일 예정." 경찰은 또 당시 충북경찰청장이던 한모 치안감이 김 전 서장에게 인사와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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