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군용 드론이 민간인 오폭…최소 85명 숨져
입력 2023.12.06 (10:48)
수정 2023.1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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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정부군의 무인기, 즉 드론이 민간인을 오인 공습해 최소 8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세력을 겨냥한 드론 작전 중 일어난 사고인데, 사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3일 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투둔 비리 마을을 나이지리아군이 공습했습니다.
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한 드론 작전을 펼치다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해 폭격한 겁니다.
민간인만 최소 85명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 집에서만 어린이 12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제 아이들이고, 6명은 제 동생의 아이들입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마을에서 열린 이슬람교 축제를 즐기던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무엘 아루완/지역 안전 책임자 :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투둔 비리 지역사회의 일부 구성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 등 북부 반군과 10년 넘게 전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드론 등을 활용해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왔는데 최근 10년간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사례만 십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 10월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대원들이 민간인 30여 명을 학살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정부군의 무인기, 즉 드론이 민간인을 오인 공습해 최소 8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세력을 겨냥한 드론 작전 중 일어난 사고인데, 사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3일 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투둔 비리 마을을 나이지리아군이 공습했습니다.
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한 드론 작전을 펼치다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해 폭격한 겁니다.
민간인만 최소 85명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 집에서만 어린이 12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제 아이들이고, 6명은 제 동생의 아이들입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마을에서 열린 이슬람교 축제를 즐기던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무엘 아루완/지역 안전 책임자 :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투둔 비리 지역사회의 일부 구성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 등 북부 반군과 10년 넘게 전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드론 등을 활용해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왔는데 최근 10년간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사례만 십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 10월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대원들이 민간인 30여 명을 학살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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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6 10:53:19
[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정부군의 무인기, 즉 드론이 민간인을 오인 공습해 최소 8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세력을 겨냥한 드론 작전 중 일어난 사고인데, 사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3일 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투둔 비리 마을을 나이지리아군이 공습했습니다.
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한 드론 작전을 펼치다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해 폭격한 겁니다.
민간인만 최소 85명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 집에서만 어린이 12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제 아이들이고, 6명은 제 동생의 아이들입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마을에서 열린 이슬람교 축제를 즐기던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무엘 아루완/지역 안전 책임자 :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투둔 비리 지역사회의 일부 구성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 등 북부 반군과 10년 넘게 전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드론 등을 활용해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왔는데 최근 10년간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사례만 십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 10월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대원들이 민간인 30여 명을 학살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정부군의 무인기, 즉 드론이 민간인을 오인 공습해 최소 8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세력을 겨냥한 드론 작전 중 일어난 사고인데, 사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3일 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투둔 비리 마을을 나이지리아군이 공습했습니다.
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한 드론 작전을 펼치다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해 폭격한 겁니다.
민간인만 최소 85명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 집에서만 어린이 12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제 아이들이고, 6명은 제 동생의 아이들입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마을에서 열린 이슬람교 축제를 즐기던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무엘 아루완/지역 안전 책임자 :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투둔 비리 지역사회의 일부 구성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 등 북부 반군과 10년 넘게 전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드론 등을 활용해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 왔는데 최근 10년간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사례만 십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 10월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대원들이 민간인 30여 명을 학살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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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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