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정성호 “반 이재명 엮어 신당창당? 국민과 당원 동의하지 않아!…내년총선승리위해 모든역량 결집해야”

입력 2023.12.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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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7일(목) 07:20-07:54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종철 :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출당 청원을 진행하던 중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을 삭제했습니다. 오늘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당내 상황을 포함한 주요 정치 현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정 의원님께는 항상 친이재명계 좌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연배는 정 의원님이 이 대표보다 조금 위신데. 사법연수원 동기의 35년 지기 맞죠?

▶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좌장은 아닙니다, 확실히 저는.

▷ 전종철 : 아닙니까?

▶ 정성호 : 아닙니다.

▷ 전종철 : 정치인 이재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성호 : 저는 뭐 매우 의지가 강하고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굉장히 어려운 성남 지역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자기 기득권을 포기하고 어려운 성남의 시민들과 함께해온 그 출발부터 또 시장 또 경기도지사로서 보여줬던 그의 유능함들 또 서민들에 대한 깊은 애정 저는 뭐 공감하고 있고요. 지도자로서 굉장히 장점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불행하게도 사법 리스크에 좀 휩싸여 있어요. 이게 당에도 이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이제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방탄 정당이다 이런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은 같이 갖고 계시죠?

▶ 정성호 : 아니, 지금 대통령이 지난해 3월에 선거에 당선됐고 5월에 취임했습니다. 지금 1년 넘도록 대한민국의 최고 유능한 검사들을 지방검찰청 수준 이상의 팀으로 짜갖고서 지금 뭐 수사를 했지만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습니다.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 있을 뿐이고요. 다 의혹인데 물론 재판에서 가려질 문제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과정에서도 확실하게 이재명 당대표가 뭔가 문제가 있다, 어떤 범죄를 했다라고 하는 그런 확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주장,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일방적 진술. 그 진술도 되게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뿐이기 때문에 저는 뭐 사법 리스크라고 얘기하지만 검찰발 그냥 검찰 리스크고 이제는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 이제 민주당 최근 현안 짚어볼게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이제 또 제3지대 이런 걸 거론하면서 신당 창당설을 촉발시켰습니다. 이어서 이낙연 전 대표 본인에 대한 출당 청원 관련한 질문이 나오니까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죠. 뭐 어쩔 수 있나요?”라고 말을 했어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뭐 그럴 가능성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있을 때 존재감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 지냈고 또 도지사를 지냈고 그렇기 때문에, 총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당대표셨고 또 대선 경선에 나갔던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 분이 자기를 키워주고 또 고향과 같은 민주당을 어떻게 버리겠습니까. 저는 이낙연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의 어떤 절박성 때문에 지금 당대표와는 결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방법론의 차이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을 하시고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분열시켜갖고 총선을 패배하게 만드는 그런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또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뭐 신당 창당을 하려면 동력이 있어야 되고 그 힘을 받는 그게 있어야 되는데 과연 있느냐 뭐 이런 지적도.

▶ 정성호 : 일단 가장 중요한 게 명분 아니겠습니까. 단지 이재명 대표와 총선에 임하는 어떤 전략이나 방법이 좀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반이재명을 묶어서 신당을 만든다? 국민들이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동의하지 않겠죠.

▷ 전종철 : 아울러서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이른바 총리 3인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반이재명 연대 구축할 거라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또 그럴 경우에 파급력이 있을까요?

▶ 정성호 :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민주당에서 성장했고 민주당이 키워냈고 민주당 당원들의 사랑을 받던 지도자들 아니겠습니까? 전 정부의 또 총리를 다 지내셨고요. 저는 뭐 그분들이 민주당이 분열돼 갖고 총선에서 패배하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당내 분열 조짐이 이제 가시화되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제 통합과 단결의 정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어요. 그리고 어제는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삭제했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 정성호 : 이재명 당대표가 당의 통합, 또 당의 단합은 어제 최근에 갑자기 한 게 아니라 일관되게 해 왔습니다. 그 이전에 당 안팎에서는 소위 말하면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가결파라고 지목된 의원들에 대한 출당 청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당원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본인이 단호하게 그걸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내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자제해야 된다. 또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 측면의 말씀을 여러 번 하셨고요. 저는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고 저는 뭐 일각에서는 어떻게든지 민주당의 분열을 바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고요. 이재명 대표의 확고한 원칙은 어떻게든 당을 통합해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라는 게 분명한 원칙입니다.

▷ 전종철 :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또 “누구와도 대화할 것” 이런 얘기도 어저께 했어요. 그런데 이제 이낙연 전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아직 특별한 생각 없다.” 이렇게 좀 아직 좀 이렇게 다가오기가 좀 껄끄럽다 그러나? 신중한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 정성호 : 그렇죠. 이낙연 당대표와 가까운 분들의 생각은 이재명 당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크니까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라고 계속 주장해 왔었습니다. 뭐 이낙연 대표도 비슷한 생각을 갖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그런 면에서 서로 사전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난다고 하면 오히려 갈등만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런 면에서 약간 좀 조율하는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분들의 어떤 자신들의 정치적 기회 이런 차원에서도 지금 모색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정성호 : 뭐 그런 측면도 있겠죠. 어쨌든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 작업들 또 공천을 위한 준비 작업들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곧 전략공천위원회가 구성될 것이고 이어서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혹시나 또 이낙연 당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저는 뭐 이낙연 전 총리도 그런 우려를 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당대표의 생각은 가장 중요한 게 총선의 승리고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인 기준이 돼야 된다 이런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스템에 의해서 그렇게 결정될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스템 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

▶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 와중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대표 측에서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플러스 이른바 가결파 5인과의 회동 일정을 짜고 있다.” 실제로 이런 얘기 좀 들으신 거 있으세요?

▶ 정성호 : 그건 뭐 그런 구체적인 일정을 짠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가 없고요. 다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된다고 하는 데는 다 동감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주변에서 저는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 또 이런 분들과 가까운 분들이 어쨌든 만나야 될 필요성들을 얘기하고 있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를 거듭 압박하고 있어요.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또 이제 당대표 리스크 거론하면서 “당을 소수화하려는 극단 세력 제어하고 행동해야 한다.” 뭐 늘 해오던 요구지만 또 요구를 강력하게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들을 끌어안을 방안을 좀 마련하고 있나요?

▶ 정성호 : 다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지금 뭐 당에서는 한 70~80명에서 70명 정도의 의원도 본인들과 동조하고 있다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지금 당내 이견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것보다는 당의 단합, 당의 통합에 더 방점을 두는 그런 우리가 행동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게 대부분의 생각이고요. 자꾸 사법리스크 얘기하지만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재판은 절차에서 밟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어떤 극단 세력들, 소위 말하면 그 개딸이라고 하는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한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히 일부입니다. 또 그러나 그 일부 지지자들의 의견을 우리가 참고하면 되는 거지 그분들에게 좌지우지되는 상황도 아니고 저는 개개인의 국회의원도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고 의정활동 잘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 유권자들이 평가하고 당원들이 지지하게 돼 있습니다. 저는 당을 분열시키는 그런 행동보다는 어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뜻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상민 의원이 이제 탈당을 했어요. 이어서 이상민 의원 지역구 대전 유성을 지역 시·구의원도 이제 집단 탈당을 했습니다. 이후에 민주당 의원의 추가 탈당이 더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고 보고 있고요.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5번의 국회의원 중 4번을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으로 성장해 왔는데 나가시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에 관련해 갖고 그동안에 모아뒀던 모든 비난과 비방을 다 모아서 한꺼번에 쏟아내고 나가셨어요.

▷ 전종철 : 유감이세요?

▶ 정성호 : 네. 저는 좀 약간 서운합니다, 사실. 그럼 민주당에 남아 있는 과거의 동지들은 어떤 입장에 있겠습니까. 사실 좀 안타깝고요. 다만 거기 시 지방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의원 같은 경우는 당 간판으로 결정되는 겁니다.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던 시의원들이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이상민 의원과 함께할 수 있겠지만 정치적 도리로는 마땅치 않은 거죠, 사실은.

▷ 전종철 : 이 와중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상민 의원 탈당 이제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국회의장 가려고 탈당했다’ 이렇게 비난을 이어가자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이들 초선 의원들을 학폭 가담자에 비유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뭐 양쪽 다 별로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상민 의원도 고민 끝에 탈당한 거기 때문에 그분의 정치적 선택을 그냥 존중하는 선에서 끝나야지 그걸 우리가 비난한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고요. 다만 조응천 의원도 더더욱이나 마찬가지죠, 그게. 어떻게 그게. 그러면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상민 의원에게 뭐 어떤 폭력을 행사했다 그렇게 표현하는 건 부적절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 전종철 : 선거제 개편 문제, 특히 비례대표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제 또 다른 갈등 요소고 이제 논란의 요소잖아요. 당 일각에서는 이제 대선 공약을 지켜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라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이제 양당 모두 그런 것 같아요. 거대 양당이 유리할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움직임을 지금 양당 지도부가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연동형과 병립형이 어떤 게 선이고 어떤 게 악이다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합니다. 어떤 게 옳은지는 잘 모르거든요. 지난번에 준연동형이 굉장히 국민의 어떤 표의 등가성, 대표성 또 비례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실시했지만 위성정당을 막지 못했습니다. 위성정당을 막을 법률적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위성정당방지법이라고 나온 법안도 사실 굉장히 부실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그것이 연동형으로 간다고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정당들이 난립하게 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과연 거기에 나온 분들이 적절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또 한편에서는 병립형으로 갔을 때 지역주의가 심화될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좀 더 여야가 간극을 좁힐 가능성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권역별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뭐 이런 측면도 논의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준연동형제로 그냥 가게 되니까 그렇게 됐을 때 여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만들지 않았을 때 굉장히 많은 정당이 난립해갖고 오히려 정치가 혼탁해질 가능성도 있고요.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여야가 어떤 제도가 그래도 그나마 나은지 차선책이라도 아니면 차악의 대책이라도 세우는 게 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당 중앙위원회가 공천 룰에 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중앙위원들에게 ‘하위 평가자들 페널티 강화 안건 부결해 달라’ 이런 서한을 다 보냈습니다. 박 의원 얘기는 ‘개정 자체가 당헌 위반이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 정성호 : 당원은 당헌을, 특히 공천에 관련한 당헌을 선거 1년 전에 확정하기로 돼 있거든요. 저는 뭐 그걸 당헌 위반이라고 얘기하는데 뭐 그 규정 자체를 또 바꾸면 되는 겁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구성원들의 합의만 있다고 하면 다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만 지금 좀 아쉬운 게 지금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그 장벽이 너무 큽니다. 너무 높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내려놓지 않으면 새로운 신진 인사들이 들어오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예요. 4년 동안 당원들 관리해 왔고 당원 명부들 다 확보하고 있고 조직들을 관리해 왔는데 신진들이 어떻게 경선에 이기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하위 20%에 대해서 20% 감산인데 사실은 하위 10%에 대해서 20% 감산 갖고는 안 된다. 30% 감산해야 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정도, 최소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어가는 분들은 30% 정도의 페널티를 줘야 그래도 신진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 자신이 보기에는 30% 감산 갖고도 신진이 가산점이 없다고 한다면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박용진 의원이나 의원님들이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최근 법원이 이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을 했거든요. 대장동 사건에 관한 건데 이게 다시 또 이재명 대표에게 이른바 검찰의 칼끝이 향하게 된다 그렇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김용 부원장의 피의사실의 핵심은 대선 자금으로 8억 7천 받았다는 겁니다. 2억 7천을 유동규가 중간에 착복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요. 6억이 이제 김용 대변인이 갖다 썼다는 건데 저는 유동규의 진술이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빙성이 있다고 보지만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신빙성을 항소심에서 다퉈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보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직접 관련된 혐의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이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검찰이 1년 반 동안 이 대선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와서 조사하겠다고 얘기하는데 그거 거짓말입니다. 이미 지난 1년 이상 이 대선 자금의 사용처를 계속 조사를 했거든요. 돈을 받았으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조사는 당연한 겁니다. 나온 게 없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그런 면에서 새로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유동규 전 본부장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런데 이제 경찰 설명은 승용차와 트럭이 동시에 차선 바꾸다가 충돌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이제 여권 일각에서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게 진짜 우연일까?’ 하태경 의원 ‘영화 아수라 속편 아니야?’ 뭐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분들이 극단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원인은 이재명 대표 측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지나친 강압수사, 별건수사 때문에 그런 결과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고요. 문제만 생기면 다 기승전 이재명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차량 CCTV 봤을 때 유동규 차량 운전자의 과실이 크다는 게 나왔거든요. 그걸 갖고 다시 이런 식으로 음모론 제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그야말로 정략적인 목적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려고 하는 그야말로 가장 나쁜 어떤 술책이다라고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 없습니다, 사실.

▷ 전종철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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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7 08:43:49
    최강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7일(목) 07:20-07:54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종철 :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출당 청원을 진행하던 중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을 삭제했습니다. 오늘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당내 상황을 포함한 주요 정치 현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정 의원님께는 항상 친이재명계 좌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연배는 정 의원님이 이 대표보다 조금 위신데. 사법연수원 동기의 35년 지기 맞죠?

▶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좌장은 아닙니다, 확실히 저는.

▷ 전종철 : 아닙니까?

▶ 정성호 : 아닙니다.

▷ 전종철 : 정치인 이재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성호 : 저는 뭐 매우 의지가 강하고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굉장히 어려운 성남 지역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자기 기득권을 포기하고 어려운 성남의 시민들과 함께해온 그 출발부터 또 시장 또 경기도지사로서 보여줬던 그의 유능함들 또 서민들에 대한 깊은 애정 저는 뭐 공감하고 있고요. 지도자로서 굉장히 장점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불행하게도 사법 리스크에 좀 휩싸여 있어요. 이게 당에도 이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이제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방탄 정당이다 이런 오명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은 같이 갖고 계시죠?

▶ 정성호 : 아니, 지금 대통령이 지난해 3월에 선거에 당선됐고 5월에 취임했습니다. 지금 1년 넘도록 대한민국의 최고 유능한 검사들을 지방검찰청 수준 이상의 팀으로 짜갖고서 지금 뭐 수사를 했지만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습니다.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 있을 뿐이고요. 다 의혹인데 물론 재판에서 가려질 문제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과정에서도 확실하게 이재명 당대표가 뭔가 문제가 있다, 어떤 범죄를 했다라고 하는 그런 확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주장,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일방적 진술. 그 진술도 되게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뿐이기 때문에 저는 뭐 사법 리스크라고 얘기하지만 검찰발 그냥 검찰 리스크고 이제는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 이제 민주당 최근 현안 짚어볼게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이제 또 제3지대 이런 걸 거론하면서 신당 창당설을 촉발시켰습니다. 이어서 이낙연 전 대표 본인에 대한 출당 청원 관련한 질문이 나오니까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죠. 뭐 어쩔 수 있나요?”라고 말을 했어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뭐 그럴 가능성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있을 때 존재감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 지냈고 또 도지사를 지냈고 그렇기 때문에, 총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당대표셨고 또 대선 경선에 나갔던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 분이 자기를 키워주고 또 고향과 같은 민주당을 어떻게 버리겠습니까. 저는 이낙연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의 어떤 절박성 때문에 지금 당대표와는 결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방법론의 차이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을 하시고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분열시켜갖고 총선을 패배하게 만드는 그런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또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뭐 신당 창당을 하려면 동력이 있어야 되고 그 힘을 받는 그게 있어야 되는데 과연 있느냐 뭐 이런 지적도.

▶ 정성호 : 일단 가장 중요한 게 명분 아니겠습니까. 단지 이재명 대표와 총선에 임하는 어떤 전략이나 방법이 좀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반이재명을 묶어서 신당을 만든다? 국민들이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동의하지 않겠죠.

▷ 전종철 : 아울러서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이른바 총리 3인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반이재명 연대 구축할 거라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또 그럴 경우에 파급력이 있을까요?

▶ 정성호 :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민주당에서 성장했고 민주당이 키워냈고 민주당 당원들의 사랑을 받던 지도자들 아니겠습니까? 전 정부의 또 총리를 다 지내셨고요. 저는 뭐 그분들이 민주당이 분열돼 갖고 총선에서 패배하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당내 분열 조짐이 이제 가시화되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제 통합과 단결의 정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어요. 그리고 어제는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삭제했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 정성호 : 이재명 당대표가 당의 통합, 또 당의 단합은 어제 최근에 갑자기 한 게 아니라 일관되게 해 왔습니다. 그 이전에 당 안팎에서는 소위 말하면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가결파라고 지목된 의원들에 대한 출당 청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당원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본인이 단호하게 그걸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내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자제해야 된다. 또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 측면의 말씀을 여러 번 하셨고요. 저는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고 저는 뭐 일각에서는 어떻게든지 민주당의 분열을 바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고요. 이재명 대표의 확고한 원칙은 어떻게든 당을 통합해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라는 게 분명한 원칙입니다.

▷ 전종철 :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또 “누구와도 대화할 것” 이런 얘기도 어저께 했어요. 그런데 이제 이낙연 전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아직 특별한 생각 없다.” 이렇게 좀 아직 좀 이렇게 다가오기가 좀 껄끄럽다 그러나? 신중한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 정성호 : 그렇죠. 이낙연 당대표와 가까운 분들의 생각은 이재명 당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크니까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라고 계속 주장해 왔었습니다. 뭐 이낙연 대표도 비슷한 생각을 갖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그런 면에서 서로 사전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난다고 하면 오히려 갈등만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런 면에서 약간 좀 조율하는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분들의 어떤 자신들의 정치적 기회 이런 차원에서도 지금 모색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정성호 : 뭐 그런 측면도 있겠죠. 어쨌든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 작업들 또 공천을 위한 준비 작업들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곧 전략공천위원회가 구성될 것이고 이어서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혹시나 또 이낙연 당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저는 뭐 이낙연 전 총리도 그런 우려를 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당대표의 생각은 가장 중요한 게 총선의 승리고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인 기준이 돼야 된다 이런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스템에 의해서 그렇게 결정될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스템 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

▶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 와중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대표 측에서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플러스 이른바 가결파 5인과의 회동 일정을 짜고 있다.” 실제로 이런 얘기 좀 들으신 거 있으세요?

▶ 정성호 : 그건 뭐 그런 구체적인 일정을 짠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가 없고요. 다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된다고 하는 데는 다 동감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주변에서 저는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 또 이런 분들과 가까운 분들이 어쨌든 만나야 될 필요성들을 얘기하고 있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를 거듭 압박하고 있어요.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또 이제 당대표 리스크 거론하면서 “당을 소수화하려는 극단 세력 제어하고 행동해야 한다.” 뭐 늘 해오던 요구지만 또 요구를 강력하게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들을 끌어안을 방안을 좀 마련하고 있나요?

▶ 정성호 : 다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지금 뭐 당에서는 한 70~80명에서 70명 정도의 의원도 본인들과 동조하고 있다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지금 당내 이견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것보다는 당의 단합, 당의 통합에 더 방점을 두는 그런 우리가 행동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게 대부분의 생각이고요. 자꾸 사법리스크 얘기하지만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재판은 절차에서 밟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어떤 극단 세력들, 소위 말하면 그 개딸이라고 하는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한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히 일부입니다. 또 그러나 그 일부 지지자들의 의견을 우리가 참고하면 되는 거지 그분들에게 좌지우지되는 상황도 아니고 저는 개개인의 국회의원도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고 의정활동 잘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 유권자들이 평가하고 당원들이 지지하게 돼 있습니다. 저는 당을 분열시키는 그런 행동보다는 어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뜻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상민 의원이 이제 탈당을 했어요. 이어서 이상민 의원 지역구 대전 유성을 지역 시·구의원도 이제 집단 탈당을 했습니다. 이후에 민주당 의원의 추가 탈당이 더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고 보고 있고요.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5번의 국회의원 중 4번을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으로 성장해 왔는데 나가시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에 관련해 갖고 그동안에 모아뒀던 모든 비난과 비방을 다 모아서 한꺼번에 쏟아내고 나가셨어요.

▷ 전종철 : 유감이세요?

▶ 정성호 : 네. 저는 좀 약간 서운합니다, 사실. 그럼 민주당에 남아 있는 과거의 동지들은 어떤 입장에 있겠습니까. 사실 좀 안타깝고요. 다만 거기 시 지방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의원 같은 경우는 당 간판으로 결정되는 겁니다.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던 시의원들이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이상민 의원과 함께할 수 있겠지만 정치적 도리로는 마땅치 않은 거죠, 사실은.

▷ 전종철 : 이 와중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상민 의원 탈당 이제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국회의장 가려고 탈당했다’ 이렇게 비난을 이어가자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이들 초선 의원들을 학폭 가담자에 비유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뭐 양쪽 다 별로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상민 의원도 고민 끝에 탈당한 거기 때문에 그분의 정치적 선택을 그냥 존중하는 선에서 끝나야지 그걸 우리가 비난한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고요. 다만 조응천 의원도 더더욱이나 마찬가지죠, 그게. 어떻게 그게. 그러면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상민 의원에게 뭐 어떤 폭력을 행사했다 그렇게 표현하는 건 부적절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 전종철 : 선거제 개편 문제, 특히 비례대표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제 또 다른 갈등 요소고 이제 논란의 요소잖아요. 당 일각에서는 이제 대선 공약을 지켜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라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이제 양당 모두 그런 것 같아요. 거대 양당이 유리할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움직임을 지금 양당 지도부가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연동형과 병립형이 어떤 게 선이고 어떤 게 악이다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합니다. 어떤 게 옳은지는 잘 모르거든요. 지난번에 준연동형이 굉장히 국민의 어떤 표의 등가성, 대표성 또 비례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실시했지만 위성정당을 막지 못했습니다. 위성정당을 막을 법률적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위성정당방지법이라고 나온 법안도 사실 굉장히 부실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그것이 연동형으로 간다고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정당들이 난립하게 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과연 거기에 나온 분들이 적절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또 한편에서는 병립형으로 갔을 때 지역주의가 심화될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좀 더 여야가 간극을 좁힐 가능성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권역별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뭐 이런 측면도 논의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준연동형제로 그냥 가게 되니까 그렇게 됐을 때 여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만들지 않았을 때 굉장히 많은 정당이 난립해갖고 오히려 정치가 혼탁해질 가능성도 있고요.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여야가 어떤 제도가 그래도 그나마 나은지 차선책이라도 아니면 차악의 대책이라도 세우는 게 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당 중앙위원회가 공천 룰에 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중앙위원들에게 ‘하위 평가자들 페널티 강화 안건 부결해 달라’ 이런 서한을 다 보냈습니다. 박 의원 얘기는 ‘개정 자체가 당헌 위반이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 정성호 : 당원은 당헌을, 특히 공천에 관련한 당헌을 선거 1년 전에 확정하기로 돼 있거든요. 저는 뭐 그걸 당헌 위반이라고 얘기하는데 뭐 그 규정 자체를 또 바꾸면 되는 겁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구성원들의 합의만 있다고 하면 다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만 지금 좀 아쉬운 게 지금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그 장벽이 너무 큽니다. 너무 높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내려놓지 않으면 새로운 신진 인사들이 들어오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예요. 4년 동안 당원들 관리해 왔고 당원 명부들 다 확보하고 있고 조직들을 관리해 왔는데 신진들이 어떻게 경선에 이기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하위 20%에 대해서 20% 감산인데 사실은 하위 10%에 대해서 20% 감산 갖고는 안 된다. 30% 감산해야 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정도, 최소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어가는 분들은 30% 정도의 페널티를 줘야 그래도 신진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 자신이 보기에는 30% 감산 갖고도 신진이 가산점이 없다고 한다면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박용진 의원이나 의원님들이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최근 법원이 이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을 했거든요. 대장동 사건에 관한 건데 이게 다시 또 이재명 대표에게 이른바 검찰의 칼끝이 향하게 된다 그렇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김용 부원장의 피의사실의 핵심은 대선 자금으로 8억 7천 받았다는 겁니다. 2억 7천을 유동규가 중간에 착복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요. 6억이 이제 김용 대변인이 갖다 썼다는 건데 저는 유동규의 진술이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빙성이 있다고 보지만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신빙성을 항소심에서 다퉈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보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직접 관련된 혐의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이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검찰이 1년 반 동안 이 대선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와서 조사하겠다고 얘기하는데 그거 거짓말입니다. 이미 지난 1년 이상 이 대선 자금의 사용처를 계속 조사를 했거든요. 돈을 받았으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조사는 당연한 겁니다. 나온 게 없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그런 면에서 새로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유동규 전 본부장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런데 이제 경찰 설명은 승용차와 트럭이 동시에 차선 바꾸다가 충돌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이제 여권 일각에서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게 진짜 우연일까?’ 하태경 의원 ‘영화 아수라 속편 아니야?’ 뭐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분들이 극단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원인은 이재명 대표 측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지나친 강압수사, 별건수사 때문에 그런 결과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고요. 문제만 생기면 다 기승전 이재명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차량 CCTV 봤을 때 유동규 차량 운전자의 과실이 크다는 게 나왔거든요. 그걸 갖고 다시 이런 식으로 음모론 제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그야말로 정략적인 목적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려고 하는 그야말로 가장 나쁜 어떤 술책이다라고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 없습니다, 사실.

▷ 전종철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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