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파키스탄 기침시럽 5종 위험 경고…“독성 허용치 6~8배”

입력 2023.12.08 (01:57) 수정 2023.12.0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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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파키스탄 제약사의 기침시럽 제품 5종에서 허용치를 넘긴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키스탄 제약사 '파믹스 래버러토리스'의 기침시럽 제품 5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이 허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의약제품 경고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러고(ALERGO) 시럽, 에미돈 서스펜션(Emidone Suspension) 등 어린이 기침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믹스 래버러토리스 시럽 제품 5종은 파키스탄과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뿐 아니라 피지, 라오스 등지에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과 디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물질들을 허용치 넘게 먹으면 복통과 구토, 설사, 소변배출 불능, 두통, 급성 신장손상 등이 유발되기도 하고 자칫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시럽형 기침약을 먹은 어린이 150여명이 급성 신장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에서도 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었습니다.

WHO는 호주 의약품청의 실험에서 파믹스 래버러토리스의 시럽 제품 5종에서는 질량백분율을 기준으로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0.10%)의 6∼8배(0.62∼0.82%)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제품들에 대한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파믹스 래버러토리스 제품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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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파키스탄 기침시럽 5종 위험 경고…“독성 허용치 6~8배”
    • 입력 2023-12-08 01:57:35
    • 수정2023-12-08 01:58:53
    국제
세계보건기구 WHO가 파키스탄 제약사의 기침시럽 제품 5종에서 허용치를 넘긴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키스탄 제약사 '파믹스 래버러토리스'의 기침시럽 제품 5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이 허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의약제품 경고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러고(ALERGO) 시럽, 에미돈 서스펜션(Emidone Suspension) 등 어린이 기침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믹스 래버러토리스 시럽 제품 5종은 파키스탄과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뿐 아니라 피지, 라오스 등지에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과 디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물질들을 허용치 넘게 먹으면 복통과 구토, 설사, 소변배출 불능, 두통, 급성 신장손상 등이 유발되기도 하고 자칫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시럽형 기침약을 먹은 어린이 150여명이 급성 신장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에서도 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었습니다.

WHO는 호주 의약품청의 실험에서 파믹스 래버러토리스의 시럽 제품 5종에서는 질량백분율을 기준으로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0.10%)의 6∼8배(0.62∼0.82%)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제품들에 대한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파믹스 래버러토리스 제품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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