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 실패 원인 규명돼야”

카카오 노동조합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실패 원인을 밝히고, 그룹 차원의 독단적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는 오늘(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 사무소 앞에서 팻말 시위를 했습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계속 경영 위기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위기 발생의 원인을 밝힌 적은 없다”며 “경영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와 계열사 경영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을 ‘내부 견제가 없는 독단적 의사 결정 구조’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정적인 채널이 필요하다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본사 직원들과 2년 10개월 만에 오프라인 간담회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