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미제” 20대 여성 성폭행 범인 DNA 대조로 잡혀

입력 2023.12.08 (18:08) 수정 2023.12.08 (1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4년 동안 미제 상태로 남겨졌던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DNA 대조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50대 남성 정 모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의 혐의로 그제(6일) 구속기소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정 씨는 2009년 10월 서울시 중랑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DNA를 채취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은 14년 동안 미제로 남았지만 검찰이 지난 5월 다른 성폭력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정 씨의 DNA를 장기 미제사건 기록에 있는 용의자 DNA와 대조하면서 해결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5월 12살 청소년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서 채취한 정 씨의 DNA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인 장기 미제사건의 용의자 DNA를 대조해 일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고 추가 조사를 통해 14년 전 장기 미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정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대전에 있는 정 씨의 자택에서 정 씨를 체포해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과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10년 ‘DNA 이용 및 보호법’ 시행 이후 검찰과 국과수가 구속피의자와 범죄현장의 DNA를 정리한 자료와 대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던 형 확정자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대조 분석한 결과입니다.

앞서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재수사한 결과 장기 미제 성폭력 사건 13건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4년간 미제” 20대 여성 성폭행 범인 DNA 대조로 잡혀
    • 입력 2023-12-08 18:08:01
    • 수정2023-12-08 18:09:46
    사회
14년 동안 미제 상태로 남겨졌던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DNA 대조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50대 남성 정 모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의 혐의로 그제(6일) 구속기소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정 씨는 2009년 10월 서울시 중랑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DNA를 채취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은 14년 동안 미제로 남았지만 검찰이 지난 5월 다른 성폭력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정 씨의 DNA를 장기 미제사건 기록에 있는 용의자 DNA와 대조하면서 해결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5월 12살 청소년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서 채취한 정 씨의 DNA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인 장기 미제사건의 용의자 DNA를 대조해 일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고 추가 조사를 통해 14년 전 장기 미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정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대전에 있는 정 씨의 자택에서 정 씨를 체포해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과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10년 ‘DNA 이용 및 보호법’ 시행 이후 검찰과 국과수가 구속피의자와 범죄현장의 DNA를 정리한 자료와 대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던 형 확정자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대조 분석한 결과입니다.

앞서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재수사한 결과 장기 미제 성폭력 사건 13건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