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신당’ 열풍?…“양자 구도 뚫겠다” 쏟아지는 제3후보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입력 2023.12.10 (07:00) 수정 2024.01.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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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 미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른바 '제3 후보'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 출마가 확실시되는 미국 대선판을 한번 흔들어보겠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5일,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연방하원의원이 제3당 후보로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의 공화당 장악과 민주주의 훼손을 막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 체니·케네디·맨친…줄 잇는 '제3 후보' 출마선언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민주당) 변호사와 역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조 맨친(민주당) 상원의원도 강력한 제3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의 ‘제3 후보’로 꼽히는 체니 전 하원의원(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중간), 조 맨친 상원의원(우)내년 미국 대선의 ‘제3 후보’로 꼽히는 체니 전 하원의원(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중간), 조 맨친 상원의원(우)

케네디 변호사는 1963년 암살당한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접종이나 봉쇄 정책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난색을 보이는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인물입니다. 지난 4월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철회하고 무소속 출마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을 놀라게 한 건 케네디 후보가 불러온 뜻밖의 '제3 후보' 열풍이었습니다. 민주당의 후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대 후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케네디 후보가 20%가 넘는 예상외의 높은 지지율을 획득한 겁니다. 선거자금을 3분기에만 870만 달러, 우리 돈 114억 원을 모았습니다. 케네디 후보의 선전은 제3 후보가 될 것을 염두에 둔 다른 후보들을 독려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맨친 의원은 우리에겐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더 이상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통과를 주도한 인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 내 보수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맨친 의원이 더 이상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중도세력과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한 그의 선거 불출마의 변은 곧바로 대선 출마 의사로 해석됐습니다. 맨친 의원은 초당파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No Lables)'의 대선 후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맨친 의원이 '노레이블스' 후보로 출마하면 10%대 지지율쯤은 얻을 거란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 15년 동안 후보 안 냈는데 왜?…"워싱턴 의회는 망가져 버렸다"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정치단체, '정당 아닌 정당'으로 불리는 '노레이블스'는 2009년 설립됐습니다. '노레이블스' 지붕 아래 모인 현직 의원들이 당의 틀을 넘어 협력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러 선거에서 하원의원들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대선 후보를 낸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독자 대선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비정파적이고 초당적인 후보를 내세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 이제까지와 달리 대선후보를 내려 하는지, 그 이유를 또 다른 대선 후보감으로 꼽히는 인물이자 '노레이블스'의 공동 대표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KBS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래리 호건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전 메릴랜드 주지사)  (촬영=KBS)KBS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래리 호건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전 메릴랜드 주지사) (촬영=KBS)

▶ 래리 호건 /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우리는 의회에서 특정 이슈에 대해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대중의 요구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의회는 분열과 기능 장애로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논쟁에 더 관심이 있죠. 미국인들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실제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선출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건 대표는 "미국 정치의 시스템이 극단에 있을 뿐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의 경우 민주당 아니면 공화당에 소속돼 있고 대부분 내년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나서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내년 11월, 미국은 대선과 함께 의원 선거도 치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기가 높지 않은 바이든 아니면 트럼프가 진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당을 탈피하려는 정치인들이 더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 래리 호건 /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한국도 그런 현상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미국에서 정치는 매우 분열되고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한쪽은 극좌로, 다른 한쪽은 극우로 가고 있죠. 하지만 미국의 많은 사람은 거의 70%가 그 중간 어딘가에 속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해 일종의 좌절감과 염증을 느끼고 있고요.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런 정치를 멈추고 싶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등장한 겁니다."

■ 승산 없는 싸움이라지만…제3 후보들의 속내

제3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미국 정가나 언론에서 바라보는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주마다 다른 선거방식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 제3 후보는 우선 모든 주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공화당과 민주당, 막강한 양당 체제로 몰리는 돈과 조직력을 감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유세 현장 (사진=AP)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유세 현장 (사진=AP)

토드 벨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와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력 후보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예비 선거 시스템에서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거대 양당에 몰리는 지지자와 후원금, 자원봉사자,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 등 막강한 자산이 다른 후보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든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우후죽순 출사표를 내미는 제3 후보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김동석 미주한인풀뿌리연대 대표는 현재의 미국 민심을 언급했습니다. "전통적인 트럼프 지지세력, 민주당 지지층은 고정돼 있다.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은 이 양극화되는 양측을 점점 더 싫어하게 되면서 중간 지대가 점점 넓어졌다"는 겁니다.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도 "선거판에 나와 자신들의 정책을 정책 결정자에게 관철시키도록 만들려는 목표를 가진 게 제3 후보"라고 했습니다.

■ 수 싸움 계산하는 바이든·트럼프…원인은 그들의 '비호감'

해를 거듭할수록 대선이 박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어서 '캐스팅보트'로서의 제3 후보의 입지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 측은 서로 '상대편이 더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여론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양쪽 모두 제3 후보들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미국 정가의 관측입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없는 양 당의 유력 후보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55%,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12월 2~5일·유고브-이코노미스트 조사)를 기록했습니다. 비호감도가 워낙 높은 기존 후보들 덕에 제3 후보의 메시지나 역할이 더 힘을 받을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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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신당’ 열풍?…“양자 구도 뚫겠다” 쏟아지는 제3후보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 입력 2023-12-10 07:00:23
    • 수정2024-01-25 1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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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 미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른바 '제3 후보'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 출마가 확실시되는 미국 대선판을 한번 흔들어보겠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5일,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연방하원의원이 제3당 후보로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의 공화당 장악과 민주주의 훼손을 막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 체니·케네디·맨친…줄 잇는 '제3 후보' 출마선언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민주당) 변호사와 역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조 맨친(민주당) 상원의원도 강력한 제3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의 ‘제3 후보’로 꼽히는 체니 전 하원의원(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중간), 조 맨친 상원의원(우)
케네디 변호사는 1963년 암살당한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접종이나 봉쇄 정책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난색을 보이는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인물입니다. 지난 4월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철회하고 무소속 출마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을 놀라게 한 건 케네디 후보가 불러온 뜻밖의 '제3 후보' 열풍이었습니다. 민주당의 후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대 후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케네디 후보가 20%가 넘는 예상외의 높은 지지율을 획득한 겁니다. 선거자금을 3분기에만 870만 달러, 우리 돈 114억 원을 모았습니다. 케네디 후보의 선전은 제3 후보가 될 것을 염두에 둔 다른 후보들을 독려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맨친 의원은 우리에겐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더 이상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통과를 주도한 인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 내 보수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맨친 의원이 더 이상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중도세력과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한 그의 선거 불출마의 변은 곧바로 대선 출마 의사로 해석됐습니다. 맨친 의원은 초당파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No Lables)'의 대선 후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맨친 의원이 '노레이블스' 후보로 출마하면 10%대 지지율쯤은 얻을 거란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 15년 동안 후보 안 냈는데 왜?…"워싱턴 의회는 망가져 버렸다"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정치단체, '정당 아닌 정당'으로 불리는 '노레이블스'는 2009년 설립됐습니다. '노레이블스' 지붕 아래 모인 현직 의원들이 당의 틀을 넘어 협력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러 선거에서 하원의원들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대선 후보를 낸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독자 대선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비정파적이고 초당적인 후보를 내세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 이제까지와 달리 대선후보를 내려 하는지, 그 이유를 또 다른 대선 후보감으로 꼽히는 인물이자 '노레이블스'의 공동 대표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KBS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래리 호건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전 메릴랜드 주지사)  (촬영=KBS)
▶ 래리 호건 /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우리는 의회에서 특정 이슈에 대해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대중의 요구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의회는 분열과 기능 장애로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논쟁에 더 관심이 있죠. 미국인들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실제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선출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건 대표는 "미국 정치의 시스템이 극단에 있을 뿐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의 경우 민주당 아니면 공화당에 소속돼 있고 대부분 내년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나서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내년 11월, 미국은 대선과 함께 의원 선거도 치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기가 높지 않은 바이든 아니면 트럼프가 진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당을 탈피하려는 정치인들이 더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 래리 호건 / '노레이블스' 공동대표

"한국도 그런 현상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미국에서 정치는 매우 분열되고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한쪽은 극좌로, 다른 한쪽은 극우로 가고 있죠. 하지만 미국의 많은 사람은 거의 70%가 그 중간 어딘가에 속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해 일종의 좌절감과 염증을 느끼고 있고요.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런 정치를 멈추고 싶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등장한 겁니다."

■ 승산 없는 싸움이라지만…제3 후보들의 속내

제3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미국 정가나 언론에서 바라보는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주마다 다른 선거방식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 제3 후보는 우선 모든 주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공화당과 민주당, 막강한 양당 체제로 몰리는 돈과 조직력을 감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유세 현장 (사진=AP)
토드 벨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와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력 후보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예비 선거 시스템에서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거대 양당에 몰리는 지지자와 후원금, 자원봉사자,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 등 막강한 자산이 다른 후보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든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우후죽순 출사표를 내미는 제3 후보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김동석 미주한인풀뿌리연대 대표는 현재의 미국 민심을 언급했습니다. "전통적인 트럼프 지지세력, 민주당 지지층은 고정돼 있다.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은 이 양극화되는 양측을 점점 더 싫어하게 되면서 중간 지대가 점점 넓어졌다"는 겁니다.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도 "선거판에 나와 자신들의 정책을 정책 결정자에게 관철시키도록 만들려는 목표를 가진 게 제3 후보"라고 했습니다.

■ 수 싸움 계산하는 바이든·트럼프…원인은 그들의 '비호감'

해를 거듭할수록 대선이 박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어서 '캐스팅보트'로서의 제3 후보의 입지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 측은 서로 '상대편이 더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여론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양쪽 모두 제3 후보들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미국 정가의 관측입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없는 양 당의 유력 후보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55%,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12월 2~5일·유고브-이코노미스트 조사)를 기록했습니다. 비호감도가 워낙 높은 기존 후보들 덕에 제3 후보의 메시지나 역할이 더 힘을 받을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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