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채팅방에 “다 죽이겠다”…살해 협박 글 올라와 [오늘 이슈]

입력 2023.12.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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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입니다.

"애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 초등학교 좌표 딴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단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의 공개 채팅방입니다.

이른바 '오픈 채팅방'으로 불특정 인물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9시 55분쯤 이와 관련한 학부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 직후 이 초등학교와 인근 중·고등학교에 기동대 20명과 도보 순찰 경찰관 5명을 투입했습니다.

학교 측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오늘 방과후학교 수업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학부모가 학교 측에 받은 문자를 보면, "돌봄교실을 제외한 아이들 모두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하교를 지도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부모님께서 인솔해주시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나와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일대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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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1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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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입니다.

"애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 초등학교 좌표 딴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단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의 공개 채팅방입니다.

이른바 '오픈 채팅방'으로 불특정 인물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9시 55분쯤 이와 관련한 학부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 직후 이 초등학교와 인근 중·고등학교에 기동대 20명과 도보 순찰 경찰관 5명을 투입했습니다.

학교 측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오늘 방과후학교 수업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학부모가 학교 측에 받은 문자를 보면, "돌봄교실을 제외한 아이들 모두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하교를 지도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부모님께서 인솔해주시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나와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일대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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