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당국 “서방서 젤렌스키 교체 필요성 논의 고조”

입력 2023.12.11 (18:15) 수정 2023.12.11 (1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서방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시간 11일 주장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성명에서 “주요 서방 국가의 고위급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현 대통령인 젤린스키를 교체할 필요성에 대해 그들끼리 더 많이 논의한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승리하기 위해 전쟁을 지지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를 넘었으며, 분쟁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필요가 발생해도 러시아와 협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SVR은 “러시아를 이긴다는 이행될 수 없는 약속들, 외국 파트너들과 협상할 때 보여준 끝없는 무례함, 끊임없는 정실인사와 부패 등 이유가 거론됐다”며 “이런 문제를 알고 있는 서방 정치인들조차도 그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젤렌스키가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의 분쟁을 조절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VR은 현 군사 전개 상황을 고려할 때 젤렌스키 교체 필요성이 조만간 대두한다는 미국의 정보가 있다면서 유럽연합(EU)에서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키릴로 부다노프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올해 크림반도에서 저지한 ‘테러 공격’이 18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FSB는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과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정치인 올레그 차례프에 대한 암살 시도도 저지된 테러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정보당국 “서방서 젤렌스키 교체 필요성 논의 고조”
    • 입력 2023-12-11 18:15:51
    • 수정2023-12-11 18:20:21
    국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서방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시간 11일 주장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성명에서 “주요 서방 국가의 고위급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현 대통령인 젤린스키를 교체할 필요성에 대해 그들끼리 더 많이 논의한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승리하기 위해 전쟁을 지지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를 넘었으며, 분쟁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필요가 발생해도 러시아와 협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SVR은 “러시아를 이긴다는 이행될 수 없는 약속들, 외국 파트너들과 협상할 때 보여준 끝없는 무례함, 끊임없는 정실인사와 부패 등 이유가 거론됐다”며 “이런 문제를 알고 있는 서방 정치인들조차도 그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젤렌스키가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의 분쟁을 조절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VR은 현 군사 전개 상황을 고려할 때 젤렌스키 교체 필요성이 조만간 대두한다는 미국의 정보가 있다면서 유럽연합(EU)에서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키릴로 부다노프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올해 크림반도에서 저지한 ‘테러 공격’이 18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FSB는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과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정치인 올레그 차례프에 대한 암살 시도도 저지된 테러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