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붕괴’ 매몰 인원도 몰라

입력 2005.10.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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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이천에서 일어난 공사장 붕괴사고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인원이 몇명인지도 몰라서 구조작업이 계속 연장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신축중인 물류센터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진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20분 쯤, 몇명이 매몰됐는지 알지못해 구조작업은 처음부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정상원(이천소방서 구조대장): "몇명인지 모르니까 2차붕괴 위험이 있었는데도 구조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붕괴 후 6시간이 지난 오후 6시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때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듯했으나 매몰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레인 등 대형 구조장비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밤 9시가 넘어 매몰자 한명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때 사고 당시 작업자가 14명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구조작업은 다시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택(이천경찰서장): "현장소장도 못찾았고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인원파악을 할 정도였습니다."

구조 시작 12시간 가까이 지난 밤 11시 쯤, 사망 9명 중상 5명이 확인되면서 구조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콘크리트 타설과 구조물 설치작업을 동시에 하던 중 부실 시공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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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붕괴’ 매몰 인원도 몰라
    • 입력 2005-10-07 21:14: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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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이천에서 일어난 공사장 붕괴사고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인원이 몇명인지도 몰라서 구조작업이 계속 연장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신축중인 물류센터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진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20분 쯤, 몇명이 매몰됐는지 알지못해 구조작업은 처음부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정상원(이천소방서 구조대장): "몇명인지 모르니까 2차붕괴 위험이 있었는데도 구조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붕괴 후 6시간이 지난 오후 6시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때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듯했으나 매몰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레인 등 대형 구조장비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밤 9시가 넘어 매몰자 한명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때 사고 당시 작업자가 14명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구조작업은 다시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택(이천경찰서장): "현장소장도 못찾았고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인원파악을 할 정도였습니다." 구조 시작 12시간 가까이 지난 밤 11시 쯤, 사망 9명 중상 5명이 확인되면서 구조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콘크리트 타설과 구조물 설치작업을 동시에 하던 중 부실 시공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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