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전…남해안서 열릴까?

입력 2023.12.12 (08:28) 수정 2023.12.12 (0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 각국 대표단이 모여 기후 변화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2028년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여수로서는 두 번째 도전인데,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후 위기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원 기금과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 등이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에서는 5년 뒤인 2028년 33차 총회가 열립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등 남해안남중권이 33차 총회 유치에 나섰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채택한 여수선언을 이어받아 연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여수에서 개최하면서 특히 해양환경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런 주제가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로서는 올해 28차 총회를 외교적 차원에서 양보한 이후 두 번째 도전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인도 모디 총리가 먼저 33차 총회 유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33차 총회 유치에 나설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려면 정부가 유치를 결정한 이후 유엔기후변화협약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에 개최 의향서를 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등도 유치에 나서는 등 국내 유치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한성진/여수시 기후생태과 : "지방정부의 유치전도 상당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여수시에서는 국제회의 유치 역량 확보와 홍보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 결정 시기는 2026년.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전…남해안서 열릴까?
    • 입력 2023-12-12 08:28:31
    • 수정2023-12-12 08:54:10
    뉴스광장(광주)
[앵커]

전 세계 각국 대표단이 모여 기후 변화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2028년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여수로서는 두 번째 도전인데,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후 위기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원 기금과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 등이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에서는 5년 뒤인 2028년 33차 총회가 열립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등 남해안남중권이 33차 총회 유치에 나섰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채택한 여수선언을 이어받아 연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여수에서 개최하면서 특히 해양환경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런 주제가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로서는 올해 28차 총회를 외교적 차원에서 양보한 이후 두 번째 도전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인도 모디 총리가 먼저 33차 총회 유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33차 총회 유치에 나설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려면 정부가 유치를 결정한 이후 유엔기후변화협약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에 개최 의향서를 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등도 유치에 나서는 등 국내 유치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한성진/여수시 기후생태과 : "지방정부의 유치전도 상당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여수시에서는 국제회의 유치 역량 확보와 홍보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 결정 시기는 2026년.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