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세계의 공장’ 중국 성장 공식, 여전히 먹힌다
입력 2023.12.12 (18:38)
수정 2023.12.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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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노동력으로 값싼 제품을 대량 생산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된 성장 공식이죠.
그러나 유명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면서, 그 공식도 수명을 다해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공장이 움직인다'는 제목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어디로 움직인다는 얘기일까요.
임금이 더 싼 인도나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상당수 공장이 중국 내륙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겁니다.
상하이 같은 동부 해안과는 달리 후베이 등 중서부 내륙은 아직도 임금이 충분히 싸기 때문입니다.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중국 '토종 기업'들에겐 특히나 안성맞춤입니다.
실제 중국 내 노동집약적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섬유·방직업은 수출액이 22% 늘었고, 신발 26%, 장난감은 85% 증가했습니다.
1인당 GDP가 수천 달러쯤 되면 경공업은 경쟁력을 잃는다는 '산업 전환' 공식이 중국에선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잘 사는 중국'을 대체할 '못 사는 중국'이 중국 땅 안에 충분히 많다는 점.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의 공세를 견뎌내게 하는 중국의 숨겨진 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그러나 유명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면서, 그 공식도 수명을 다해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공장이 움직인다'는 제목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어디로 움직인다는 얘기일까요.
임금이 더 싼 인도나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상당수 공장이 중국 내륙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겁니다.
상하이 같은 동부 해안과는 달리 후베이 등 중서부 내륙은 아직도 임금이 충분히 싸기 때문입니다.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중국 '토종 기업'들에겐 특히나 안성맞춤입니다.
실제 중국 내 노동집약적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섬유·방직업은 수출액이 22% 늘었고, 신발 26%, 장난감은 85% 증가했습니다.
1인당 GDP가 수천 달러쯤 되면 경공업은 경쟁력을 잃는다는 '산업 전환' 공식이 중국에선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잘 사는 중국'을 대체할 '못 사는 중국'이 중국 땅 안에 충분히 많다는 점.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의 공세를 견뎌내게 하는 중국의 숨겨진 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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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합시다] ‘세계의 공장’ 중국 성장 공식, 여전히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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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12 18:38:23
- 수정2023-12-12 18:40:48
저렴한 노동력으로 값싼 제품을 대량 생산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된 성장 공식이죠.
그러나 유명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면서, 그 공식도 수명을 다해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공장이 움직인다'는 제목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어디로 움직인다는 얘기일까요.
임금이 더 싼 인도나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상당수 공장이 중국 내륙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겁니다.
상하이 같은 동부 해안과는 달리 후베이 등 중서부 내륙은 아직도 임금이 충분히 싸기 때문입니다.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중국 '토종 기업'들에겐 특히나 안성맞춤입니다.
실제 중국 내 노동집약적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섬유·방직업은 수출액이 22% 늘었고, 신발 26%, 장난감은 85% 증가했습니다.
1인당 GDP가 수천 달러쯤 되면 경공업은 경쟁력을 잃는다는 '산업 전환' 공식이 중국에선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잘 사는 중국'을 대체할 '못 사는 중국'이 중국 땅 안에 충분히 많다는 점.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의 공세를 견뎌내게 하는 중국의 숨겨진 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그러나 유명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면서, 그 공식도 수명을 다해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공장이 움직인다'는 제목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어디로 움직인다는 얘기일까요.
임금이 더 싼 인도나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상당수 공장이 중국 내륙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겁니다.
상하이 같은 동부 해안과는 달리 후베이 등 중서부 내륙은 아직도 임금이 충분히 싸기 때문입니다.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중국 '토종 기업'들에겐 특히나 안성맞춤입니다.
실제 중국 내 노동집약적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새 섬유·방직업은 수출액이 22% 늘었고, 신발 26%, 장난감은 85% 증가했습니다.
1인당 GDP가 수천 달러쯤 되면 경공업은 경쟁력을 잃는다는 '산업 전환' 공식이 중국에선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잘 사는 중국'을 대체할 '못 사는 중국'이 중국 땅 안에 충분히 많다는 점.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의 공세를 견뎌내게 하는 중국의 숨겨진 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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