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자 “화웨이 스마트폰 반도체, 성능·생산성 충족 못할 것”

입력 2023.12.13 (13:31) 수정 2023.12.13 (1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반도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가운데, 미 고위 당국자가 해당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어 켄들러 미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 감독위에 출석해, 화웨이가 사용한 반도체의 성능과 수율, 즉 불량품이 적을 비율이 모두 스마트폰 시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들러 차관보는 이어 해당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는 화웨이가 수년 전 가지고 있던 것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며, 중국의 첨단기술 획득을 늦추는 데 있어 미국의 수출통제가 유의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화웨이의 기술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켄들러 차관보는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지난 9월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반도체법 1년 평가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이 7nm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서 중국의 양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각종 수출 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7나노급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 ‘메이트 프로 60’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산업안보국은 9월 초 해당 반도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당국자 “화웨이 스마트폰 반도체, 성능·생산성 충족 못할 것”
    • 입력 2023-12-13 13:31:36
    • 수정2023-12-13 13:35:20
    국제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반도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가운데, 미 고위 당국자가 해당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어 켄들러 미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 감독위에 출석해, 화웨이가 사용한 반도체의 성능과 수율, 즉 불량품이 적을 비율이 모두 스마트폰 시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들러 차관보는 이어 해당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는 화웨이가 수년 전 가지고 있던 것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며, 중국의 첨단기술 획득을 늦추는 데 있어 미국의 수출통제가 유의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화웨이의 기술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켄들러 차관보는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지난 9월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반도체법 1년 평가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이 7nm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서 중국의 양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각종 수출 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7나노급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 ‘메이트 프로 60’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산업안보국은 9월 초 해당 반도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