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 통화정책 완화 시장 기대 강화 전망…변동성 주시”

입력 2023.12.14 (09:43) 수정 2023.1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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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고 평가하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 영향으로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4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FOMC에서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등이 비둘기적(통화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습니다.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상 미국의 내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은 4.6%로, 기존 5.1%에서 크게 낮아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금까지 11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금리를 세 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지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 등으로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현지시각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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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14 09:51:01
    경제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고 평가하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 영향으로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4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FOMC에서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등이 비둘기적(통화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습니다.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상 미국의 내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은 4.6%로, 기존 5.1%에서 크게 낮아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금까지 11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금리를 세 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지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 등으로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현지시각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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