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4,000만 명 깨진다”…외국인 유입은 증가

입력 2023.12.14 (12:01) 수정 2023.12.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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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내년까지 증가한 후, 서서히 감소하다 2072년에 3,60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출생아 수 감소 영향으로 합계출산율 전망은 2년 전보다 악화 되고 외국인 유입은 더 늘어날 거로 전망됐습니다.

■“2072년엔 4,000만 명 밑으로”

통계청은 오늘(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장래인구추계 : 2022~2072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장래인구추계는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해, 앞으로 50년간의 장래 인구를 전망한 자료로, 지난해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 주기를 5년에서 2~3년으로 단축했습니다.

직전 추계는 2020년 기준으로 작성돼 2021년 발표됐습니다.

이번 추계의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현재 2022년 5,167만 명에서 2024년 5,175만 명 수준으로 증가합니다.

이후 인구는 서서히 감소해 2030년 5,131만 명을 기록한 뒤, 2050년도엔 4,711만 명으로 5,0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거로 예측됩니다.

2072년엔 4,000만 명 밑으로 떨어져, 3,622만 명이 될 거로 전망됩니다. 이는 1977년 인구 규모입니다.

기대 수명과 출산율이 더 악화할 경우로 보는 저위 추계에 따르면,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은 연평균 19만 명 내외로 감소해 2033년 4,981만 명, 2072년엔 3,017만 명으로 급감할 거로 전망됩니다.

■“50년 뒤 생산연령인구는 지금보다 절반”

이 같은 인구 감소는 합계출산율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출생아 수는 2022년 25만 명에서 2025년 22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2072년에는 16만 명까지 감소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합계출산율로 보면 2024년엔 0.68명, 2030년엔 0.82명, 2050년엔 1.08명으로 전망됐습니다.

2년 전 추계보다 각각 0.02명, 0.14명, 0.13명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지난번 추계보다 늘었습니다.

2022년 82.7세, 2023년 83.5세인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 2030년 85.5세, 2050년 88.6세로 전망됐습니다.

이후 2072년엔 91.1세로, 90세를 넘겼습니다.

신생아는 줄고, 고령층이 늘어나는 추세가 매년 심해지는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고, 2072년 1,727만 명으로 인구의 47.7%를 차지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15세~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 명에서 꾸준히 줄어 2072년에는 1,658만 명을 기록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202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유입 증가할 듯…정책 등 영향”

외국인 유입 전망치 2년 전 추계보다 늘어났습니다.

이번(2022년 기준) 추계치를 보면,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2024년 5만 3,000명에서 2030년 5만 5,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이후 2072년까지 꾸준히 매년 5만 5,000명이 유입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는 2년 전 추계보다 1~2만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0년 기준 추계를 보면, 2024년 4만 4,000명, 2025년 4만 3,000명의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오다, 2030년 이후부터는 매년 3만 3,000명이 유입될 거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유입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늘었다”며 “이제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중 30% 이상은 취업 목적이었는데, 이 같은 증가 추세를 반영한 통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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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4 12:01:50
    • 수정2023-12-14 12:11:17
    경제
우리나라 인구가 내년까지 증가한 후, 서서히 감소하다 2072년에 3,60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출생아 수 감소 영향으로 합계출산율 전망은 2년 전보다 악화 되고 외국인 유입은 더 늘어날 거로 전망됐습니다.

■“2072년엔 4,000만 명 밑으로”

통계청은 오늘(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장래인구추계 : 2022~2072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장래인구추계는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해, 앞으로 50년간의 장래 인구를 전망한 자료로, 지난해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 주기를 5년에서 2~3년으로 단축했습니다.

직전 추계는 2020년 기준으로 작성돼 2021년 발표됐습니다.

이번 추계의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현재 2022년 5,167만 명에서 2024년 5,175만 명 수준으로 증가합니다.

이후 인구는 서서히 감소해 2030년 5,131만 명을 기록한 뒤, 2050년도엔 4,711만 명으로 5,0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거로 예측됩니다.

2072년엔 4,000만 명 밑으로 떨어져, 3,622만 명이 될 거로 전망됩니다. 이는 1977년 인구 규모입니다.

기대 수명과 출산율이 더 악화할 경우로 보는 저위 추계에 따르면,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은 연평균 19만 명 내외로 감소해 2033년 4,981만 명, 2072년엔 3,017만 명으로 급감할 거로 전망됩니다.

■“50년 뒤 생산연령인구는 지금보다 절반”

이 같은 인구 감소는 합계출산율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출생아 수는 2022년 25만 명에서 2025년 22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2072년에는 16만 명까지 감소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합계출산율로 보면 2024년엔 0.68명, 2030년엔 0.82명, 2050년엔 1.08명으로 전망됐습니다.

2년 전 추계보다 각각 0.02명, 0.14명, 0.13명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지난번 추계보다 늘었습니다.

2022년 82.7세, 2023년 83.5세인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 2030년 85.5세, 2050년 88.6세로 전망됐습니다.

이후 2072년엔 91.1세로, 90세를 넘겼습니다.

신생아는 줄고, 고령층이 늘어나는 추세가 매년 심해지는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고, 2072년 1,727만 명으로 인구의 47.7%를 차지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15세~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 명에서 꾸준히 줄어 2072년에는 1,658만 명을 기록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202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유입 증가할 듯…정책 등 영향”

외국인 유입 전망치 2년 전 추계보다 늘어났습니다.

이번(2022년 기준) 추계치를 보면,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2024년 5만 3,000명에서 2030년 5만 5,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이후 2072년까지 꾸준히 매년 5만 5,000명이 유입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는 2년 전 추계보다 1~2만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0년 기준 추계를 보면, 2024년 4만 4,000명, 2025년 4만 3,000명의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오다, 2030년 이후부터는 매년 3만 3,000명이 유입될 거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유입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늘었다”며 “이제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중 30% 이상은 취업 목적이었는데, 이 같은 증가 추세를 반영한 통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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