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의 수상한 돈 거래…“문제없어”
입력 2023.12.14 (19:02)
수정 2023.12.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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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가 지역 업체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충청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적절한 돈 거래 논란의 핵심은 대가성 여부입니다.
김영환 지사의 서울 한옥 건물을 담보로 30억 원을 내어준 지역의 부동산 임대 업체가, 오송 2 산업단지에 매립장을 추진하는 청주 폐기물 처리 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돈 거래가 오간 부동산 임대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폐기물 처리 업체만 나옵니다.
돈을 빌려준 업체와 매립장 인허가를 신청했던 폐기물 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가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실체는 불분명합니다.
["(나머지 업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모르겠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알아봐야 하는데 (부동산 임대 업체) 그런 건 없습니다."]
이들 4개 업체를 거쳐 간 임원들도 줄줄이 겹칩니다.
더욱이 이들 중 한 업체의 과거 임원이 김 지사 후보 시절 후원금 500만 원을 댄 것으로 확인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허가권자와 신청자 사이의 돈 거래로 볼 수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는 김 지사의 사과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이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 후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다.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밝혀 심판을 받길 바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돈을 빌린 업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랐고 특정 인사와도 관계가 없다고 앞서 선을 그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감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영환 지사가 지역 업체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충청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적절한 돈 거래 논란의 핵심은 대가성 여부입니다.
김영환 지사의 서울 한옥 건물을 담보로 30억 원을 내어준 지역의 부동산 임대 업체가, 오송 2 산업단지에 매립장을 추진하는 청주 폐기물 처리 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돈 거래가 오간 부동산 임대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폐기물 처리 업체만 나옵니다.
돈을 빌려준 업체와 매립장 인허가를 신청했던 폐기물 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가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실체는 불분명합니다.
["(나머지 업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모르겠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알아봐야 하는데 (부동산 임대 업체) 그런 건 없습니다."]
이들 4개 업체를 거쳐 간 임원들도 줄줄이 겹칩니다.
더욱이 이들 중 한 업체의 과거 임원이 김 지사 후보 시절 후원금 500만 원을 댄 것으로 확인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허가권자와 신청자 사이의 돈 거래로 볼 수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는 김 지사의 사과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이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 후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다.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밝혀 심판을 받길 바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돈을 빌린 업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랐고 특정 인사와도 관계가 없다고 앞서 선을 그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감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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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가 지역 업체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충청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적절한 돈 거래 논란의 핵심은 대가성 여부입니다.
김영환 지사의 서울 한옥 건물을 담보로 30억 원을 내어준 지역의 부동산 임대 업체가, 오송 2 산업단지에 매립장을 추진하는 청주 폐기물 처리 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돈 거래가 오간 부동산 임대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폐기물 처리 업체만 나옵니다.
돈을 빌려준 업체와 매립장 인허가를 신청했던 폐기물 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가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실체는 불분명합니다.
["(나머지 업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모르겠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알아봐야 하는데 (부동산 임대 업체) 그런 건 없습니다."]
이들 4개 업체를 거쳐 간 임원들도 줄줄이 겹칩니다.
더욱이 이들 중 한 업체의 과거 임원이 김 지사 후보 시절 후원금 500만 원을 댄 것으로 확인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허가권자와 신청자 사이의 돈 거래로 볼 수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는 김 지사의 사과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이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 후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다.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밝혀 심판을 받길 바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돈을 빌린 업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랐고 특정 인사와도 관계가 없다고 앞서 선을 그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감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영환 지사가 지역 업체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충청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적절한 돈 거래 논란의 핵심은 대가성 여부입니다.
김영환 지사의 서울 한옥 건물을 담보로 30억 원을 내어준 지역의 부동산 임대 업체가, 오송 2 산업단지에 매립장을 추진하는 청주 폐기물 처리 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돈 거래가 오간 부동산 임대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폐기물 처리 업체만 나옵니다.
돈을 빌려준 업체와 매립장 인허가를 신청했던 폐기물 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가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실체는 불분명합니다.
["(나머지 업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모르겠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알아봐야 하는데 (부동산 임대 업체) 그런 건 없습니다."]
이들 4개 업체를 거쳐 간 임원들도 줄줄이 겹칩니다.
더욱이 이들 중 한 업체의 과거 임원이 김 지사 후보 시절 후원금 500만 원을 댄 것으로 확인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허가권자와 신청자 사이의 돈 거래로 볼 수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는 김 지사의 사과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이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 후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다.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밝혀 심판을 받길 바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돈을 빌린 업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랐고 특정 인사와도 관계가 없다고 앞서 선을 그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감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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