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번지는 마약 점조직…사이버 마약 100명 덜미

입력 2023.12.14 (19:24) 수정 2023.1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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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미디어에서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조직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거점을 두고 젤리 등으로 신종 마약을 개량해 유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단봉을 든 경찰들이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책상에는 모니터가 가득합니다.

SNS를 통해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조직들의 합숙소입니다.

싱가포르 국적 A 씨 등 4명은 신종 대마와 필로폰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팔았습니다.

홍보에서 판매까지 모두,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20대 등 젊은층을 노리고 젤리나 쿠키, 전자담배로 마약 형태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980차례에 걸쳐 마약을 판매해 2억 5천만 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경찰은 이런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과 투약 행위를 집중 단속해, 모두 100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1명은 외국 국적이었습니다.

마약을 사기 위해 가상자산 환전소를 이용한 환전상 등 45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중국과 태국을 거점으로 필로폰 등을 건조 오징어에 숨겨 밀반입한 일당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마약류 4.5kg을 압수했습니다.

모두 1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 가운데는 공황 발작과, 환각을 유발하는 신종마약 메페드론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외국 조직들의 비대면 방식 마약 유통이 늘고 있다며 국정원 등과 수사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제공:서울경찰청/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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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서 번지는 마약 점조직…사이버 마약 100명 덜미
    • 입력 2023-12-14 19:24:54
    • 수정2023-12-14 19:38:19
    뉴스 7
[앵커]

소셜미디어에서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조직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거점을 두고 젤리 등으로 신종 마약을 개량해 유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단봉을 든 경찰들이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책상에는 모니터가 가득합니다.

SNS를 통해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조직들의 합숙소입니다.

싱가포르 국적 A 씨 등 4명은 신종 대마와 필로폰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팔았습니다.

홍보에서 판매까지 모두,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20대 등 젊은층을 노리고 젤리나 쿠키, 전자담배로 마약 형태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980차례에 걸쳐 마약을 판매해 2억 5천만 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경찰은 이런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과 투약 행위를 집중 단속해, 모두 100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1명은 외국 국적이었습니다.

마약을 사기 위해 가상자산 환전소를 이용한 환전상 등 45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중국과 태국을 거점으로 필로폰 등을 건조 오징어에 숨겨 밀반입한 일당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마약류 4.5kg을 압수했습니다.

모두 1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 가운데는 공황 발작과, 환각을 유발하는 신종마약 메페드론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외국 조직들의 비대면 방식 마약 유통이 늘고 있다며 국정원 등과 수사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제공:서울경찰청/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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