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비상 의총’…비대위원장 인선·당정 관계 ‘난상토론’

입력 2023.12.15 (21:11) 수정 2023.12.15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국민의힘을 대표할 얼굴이 과연 누가 돼야 하는지 비대위원장 후보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이 높은 한동훈 장관과 3선 의원에 2번의 도지사 선출 경력의 원희룡 장관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 뒤,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결의한 국민의힘은 오늘(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합니다."]

의원 18명 가량이 단상에 올라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주로 비대위원장 적임자와 인선 기준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

두 사람 이름만이 주로 거론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미래와 또 무슨 뭐를 위해서 한동훈 장관 같은 분을 모셔야 한다 이런 얘기도 상당수 있고 그랬습니다."]

특히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두고는 '대통령 아바타'란 날 선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찬반이 많네요. '참신하고 지지도 높으니까 하자', '아직 검증이 안 됐다' 뭐 이런 거지."]

이 때문에 원희룡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을, 한 장관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비윤계 의원들 중심으로,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초선의 허은아 의원은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라는 자신의 의총 발언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의원 총회에서 분출된 당내 갈등과 불만은 조만간 출범할 비대위가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당, ‘비상 의총’…비대위원장 인선·당정 관계 ‘난상토론’
    • 입력 2023-12-15 21:11:16
    • 수정2023-12-15 22:27:33
    뉴스 9
[앵커]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국민의힘을 대표할 얼굴이 과연 누가 돼야 하는지 비대위원장 후보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이 높은 한동훈 장관과 3선 의원에 2번의 도지사 선출 경력의 원희룡 장관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 뒤,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결의한 국민의힘은 오늘(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합니다."]

의원 18명 가량이 단상에 올라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주로 비대위원장 적임자와 인선 기준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

두 사람 이름만이 주로 거론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미래와 또 무슨 뭐를 위해서 한동훈 장관 같은 분을 모셔야 한다 이런 얘기도 상당수 있고 그랬습니다."]

특히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두고는 '대통령 아바타'란 날 선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찬반이 많네요. '참신하고 지지도 높으니까 하자', '아직 검증이 안 됐다' 뭐 이런 거지."]

이 때문에 원희룡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을, 한 장관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비윤계 의원들 중심으로,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초선의 허은아 의원은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라는 자신의 의총 발언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의원 총회에서 분출된 당내 갈등과 불만은 조만간 출범할 비대위가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