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폭설 속 퇴근길 지하철 추돌…500여 명 병원행

입력 2023.12.15 (21:23) 수정 2023.1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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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폭설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퇴근길 지하철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백 명 넘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북부 지역에선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가 떨어져 나가 눈 덮인 선로 위에 멈춰 섰습니다.

승객들이 지하철 창문을 깨고 잇따라 탈출을 시도합니다.

다친 승객들은 눈발이 흩날리는 강추위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7시쯤 중국 베이징에서 야외 선로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앞 열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지하철 승객 : "지하철이야. 객차가 떨어져 나갔어."]

이 사고로 500여 명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100여 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내리막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눈 덮인 선로에 미끄러지면서 정차해있던 앞 열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중북부와 동부 지역엔 최근 큰 눈이 내렸습니다.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선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추돌 사고 목격자 :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인데, 범퍼카처럼 차량이 하나씩 부딪치는 걸 제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선 국지성 폭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도로 결빙 등에 따른 추가 사고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기온은 한때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북부 지역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열차 운행과 각급 학교의 수업도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시청자 공원습 웨이보(톈야거TY·피_수수·사오위청스퉁스핀·즈위) 시과스핀(자오뎬스핀·장강일보)/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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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폭설 속 퇴근길 지하철 추돌…500여 명 병원행
    • 입력 2023-12-15 21:23:00
    • 수정2023-12-18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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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폭설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퇴근길 지하철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백 명 넘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북부 지역에선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가 떨어져 나가 눈 덮인 선로 위에 멈춰 섰습니다.

승객들이 지하철 창문을 깨고 잇따라 탈출을 시도합니다.

다친 승객들은 눈발이 흩날리는 강추위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7시쯤 중국 베이징에서 야외 선로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앞 열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지하철 승객 : "지하철이야. 객차가 떨어져 나갔어."]

이 사고로 500여 명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100여 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내리막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눈 덮인 선로에 미끄러지면서 정차해있던 앞 열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중북부와 동부 지역엔 최근 큰 눈이 내렸습니다.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선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추돌 사고 목격자 :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인데, 범퍼카처럼 차량이 하나씩 부딪치는 걸 제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선 국지성 폭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도로 결빙 등에 따른 추가 사고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기온은 한때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북부 지역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열차 운행과 각급 학교의 수업도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시청자 공원습 웨이보(톈야거TY·피_수수·사오위청스퉁스핀·즈위) 시과스핀(자오뎬스핀·장강일보)/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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