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탄소 항공유에 보조금…대미 최대 수출국 한국에 영향

입력 2023.12.16 (01:41) 수정 2023.1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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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항공유에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미국에 항공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한국 정유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에 지급하는 세액공제 관련 세부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바이오매스와 셀룰로스, 에탄올 등으로 만든 항공유로 IRA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SAF를 생산하거나 사용, 판매하는 납세자에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생애주기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석유로 만든 항공유에 비해 50% 이상 줄인 SAF 1갤런당 1.25달러에서 1.75달러까지 세액을 공제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보조금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만 배럴의 항공유(석유 기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일평균 6만4천 배럴을 한국에서 수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 38억달러(약 5조 원) 상당의 항공유를 수출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항공업계가 SAF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경우 한국 정유업계가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SAF 생산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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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저탄소 항공유에 보조금…대미 최대 수출국 한국에 영향
    • 입력 2023-12-16 01:41:22
    • 수정2023-12-18 14:45:00
    탄소중립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항공유에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미국에 항공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한국 정유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에 지급하는 세액공제 관련 세부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바이오매스와 셀룰로스, 에탄올 등으로 만든 항공유로 IRA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SAF를 생산하거나 사용, 판매하는 납세자에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생애주기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석유로 만든 항공유에 비해 50% 이상 줄인 SAF 1갤런당 1.25달러에서 1.75달러까지 세액을 공제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보조금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만 배럴의 항공유(석유 기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일평균 6만4천 배럴을 한국에서 수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 38억달러(약 5조 원) 상당의 항공유를 수출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항공업계가 SAF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경우 한국 정유업계가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SAF 생산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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