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상황이라면…‘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로
입력 2023.12.17 (07:17)
수정 2023.12.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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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아도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쓰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실험으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힌 전기차 택시의 속도가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올라갑니다.
[승객·기사 :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 돼. (이미) 브레이크 잡았어.)"]
기사와 승객은 '차량 급발진'이라고 말합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급발진 의심 사례는 해마다 4백 건에 달합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험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안 된다는 가정 아래 화면 왼쪽은 'EPB'라고 부르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오른쪽은 시동을 꺼 봤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땐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이 100m를 간 뒤 멈췄는데 시동을 끄는 경우엔 50m를 더 움직인 뒤 멈췄습니다.
시동을 끄는 방식은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데 그사이 차가 더 움직이는 겁니다.
["시동 끄는 건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과 상관없이 독립 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사나 차종별로 설치 위치가 제각각이라 사용자 매뉴얼을 보고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가속 페달이 잘못 눌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평소 운전석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박기옥/한국교통안전공단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 : "운전석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물병 같은 것들은 굴러다니기도 하고요. 코너링을 하다 보면 (가속)페달 쪽에 끼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주행 중 비상시에만 사용해야 하고 사용 뒤에는 반드시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아도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쓰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실험으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힌 전기차 택시의 속도가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올라갑니다.
[승객·기사 :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 돼. (이미) 브레이크 잡았어.)"]
기사와 승객은 '차량 급발진'이라고 말합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급발진 의심 사례는 해마다 4백 건에 달합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험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안 된다는 가정 아래 화면 왼쪽은 'EPB'라고 부르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오른쪽은 시동을 꺼 봤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땐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이 100m를 간 뒤 멈췄는데 시동을 끄는 경우엔 50m를 더 움직인 뒤 멈췄습니다.
시동을 끄는 방식은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데 그사이 차가 더 움직이는 겁니다.
["시동 끄는 건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과 상관없이 독립 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사나 차종별로 설치 위치가 제각각이라 사용자 매뉴얼을 보고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가속 페달이 잘못 눌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평소 운전석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박기옥/한국교통안전공단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 : "운전석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물병 같은 것들은 굴러다니기도 하고요. 코너링을 하다 보면 (가속)페달 쪽에 끼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주행 중 비상시에만 사용해야 하고 사용 뒤에는 반드시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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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발진’ 상황이라면…‘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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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17 07:17:54
- 수정2023-12-17 0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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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아도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쓰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실험으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힌 전기차 택시의 속도가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올라갑니다.
[승객·기사 :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 돼. (이미) 브레이크 잡았어.)"]
기사와 승객은 '차량 급발진'이라고 말합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급발진 의심 사례는 해마다 4백 건에 달합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험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안 된다는 가정 아래 화면 왼쪽은 'EPB'라고 부르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오른쪽은 시동을 꺼 봤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땐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이 100m를 간 뒤 멈췄는데 시동을 끄는 경우엔 50m를 더 움직인 뒤 멈췄습니다.
시동을 끄는 방식은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데 그사이 차가 더 움직이는 겁니다.
["시동 끄는 건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과 상관없이 독립 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사나 차종별로 설치 위치가 제각각이라 사용자 매뉴얼을 보고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가속 페달이 잘못 눌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평소 운전석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박기옥/한국교통안전공단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 : "운전석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물병 같은 것들은 굴러다니기도 하고요. 코너링을 하다 보면 (가속)페달 쪽에 끼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주행 중 비상시에만 사용해야 하고 사용 뒤에는 반드시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아도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쓰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실험으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힌 전기차 택시의 속도가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올라갑니다.
[승객·기사 :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 돼. (이미) 브레이크 잡았어.)"]
기사와 승객은 '차량 급발진'이라고 말합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급발진 의심 사례는 해마다 4백 건에 달합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험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안 된다는 가정 아래 화면 왼쪽은 'EPB'라고 부르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오른쪽은 시동을 꺼 봤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땐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이 100m를 간 뒤 멈췄는데 시동을 끄는 경우엔 50m를 더 움직인 뒤 멈췄습니다.
시동을 끄는 방식은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데 그사이 차가 더 움직이는 겁니다.
["시동 끄는 건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과 상관없이 독립 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사나 차종별로 설치 위치가 제각각이라 사용자 매뉴얼을 보고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가속 페달이 잘못 눌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평소 운전석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박기옥/한국교통안전공단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 : "운전석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물병 같은 것들은 굴러다니기도 하고요. 코너링을 하다 보면 (가속)페달 쪽에 끼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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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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