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사정권”…한·미·일, “북한 미사일 규탄” 전화 협의

입력 2023.12.18 (18:07) 수정 2023.12.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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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73분 동안 비행해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발사 각도를 정상적으로 낮추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과 북핵 수석대표들은 잇달아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의 비행 방향에 있는 일본은 총리 관저 대책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미사일 발사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야케 신고/일본 방위성 정무관 : "이번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베이징의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 수역 가까이 떨어지기까지 상공 6천 킬로미터까지 치솟았고 73분간을 날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7월 발사 당시 역대 최장 시간인 74분 비행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발사 각도를 낮추면 탄두의 무게에 따라 만 5천km 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와이와 LA는 물론, 워싱턴까지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 되는 겁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웃 국가에 대한 위협이고 지역 안보를 해친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한국,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 간 통화에서도 재확인됐습니다.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도 각각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도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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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전역이 사정권”…한·미·일, “북한 미사일 규탄” 전화 협의
    • 입력 2023-12-18 18:07:08
    • 수정2023-12-18 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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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73분 동안 비행해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발사 각도를 정상적으로 낮추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과 북핵 수석대표들은 잇달아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의 비행 방향에 있는 일본은 총리 관저 대책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미사일 발사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야케 신고/일본 방위성 정무관 : "이번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베이징의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 수역 가까이 떨어지기까지 상공 6천 킬로미터까지 치솟았고 73분간을 날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7월 발사 당시 역대 최장 시간인 74분 비행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발사 각도를 낮추면 탄두의 무게에 따라 만 5천km 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와이와 LA는 물론, 워싱턴까지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 되는 겁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웃 국가에 대한 위협이고 지역 안보를 해친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한국,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 간 통화에서도 재확인됐습니다.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도 각각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도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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