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아파트 이름 다이어트…“10자 안 넘게”

입력 2023.12.18 (18:28) 수정 2023.12.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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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여기 있는 이 아파트 이름 보이십니까.

전남 나주에 실제로 있는 아파트입니다.

총 25자, 다 읽으려면 숨찰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아파트 이름이 길어도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100%, 철저히 자율입니다.

건설사나 입주자들이 지자체에 신고만 하면 됩니다.

심사나 인허가, 전혀 없습니다.

이름이 꼭 짧아야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름이 길어진 과정입니다.

뜻도 모를 외래어나 외국어가 한국어인 지역명과 섞이면서, 국적 불명의 긴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이 '있어 보여야'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기대도 한몫 했는데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이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공원 근처면 '파크뷰', 호수 근처면 '리버뷰' 같은 식의 애칭, 이른바 '펫네임'을 많이 붙였는데 지역명과 단지명 정도만 쓰자는 겁니다.

되도록 한글로, 길어도 10자 정도로 하자는 제안도 담겼습니다.

가이드라인이어서 강제성은 없고, 기존 이름을 바꿀 의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단지명은 예전 같으면 마을 이름입니다.

부르고 기억하기 편해야 하는 정도의 공공성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시는 21일에 마지막 토론회에서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내년 초에 배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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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아파트 이름 다이어트…“10자 안 넘게”
    • 입력 2023-12-18 18:28:05
    • 수정2023-12-18 18: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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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여기 있는 이 아파트 이름 보이십니까.

전남 나주에 실제로 있는 아파트입니다.

총 25자, 다 읽으려면 숨찰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아파트 이름이 길어도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100%, 철저히 자율입니다.

건설사나 입주자들이 지자체에 신고만 하면 됩니다.

심사나 인허가, 전혀 없습니다.

이름이 꼭 짧아야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름이 길어진 과정입니다.

뜻도 모를 외래어나 외국어가 한국어인 지역명과 섞이면서, 국적 불명의 긴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이 '있어 보여야'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기대도 한몫 했는데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이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공원 근처면 '파크뷰', 호수 근처면 '리버뷰' 같은 식의 애칭, 이른바 '펫네임'을 많이 붙였는데 지역명과 단지명 정도만 쓰자는 겁니다.

되도록 한글로, 길어도 10자 정도로 하자는 제안도 담겼습니다.

가이드라인이어서 강제성은 없고, 기존 이름을 바꿀 의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단지명은 예전 같으면 마을 이름입니다.

부르고 기억하기 편해야 하는 정도의 공공성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시는 21일에 마지막 토론회에서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내년 초에 배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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